연명항 — 같은 주차장에서 세 갈래로 갈라지는 하루
방파제 볼락, 만지도·연대도행 여객선, 덴마와 선외기 출조가 모두 같은 무료 주차장에서 시작됩니다. 세 갈래를 나눠 정리하고 잡어를 피하는 감성돔 옥수수 미끼, 문어와 갑오징어를 가르는 애기 위치까지 담았습니다.
주어동포구 — 고기가 몰린다는 이름, 그리고 해녀의 바다
삼달2리의 옛 이름 주어는 고기가 많이 몰리는 곳이라는 뜻입니다. 벵에돔과 무늬오징어가 붙는 조용한 포구에서 무엇을 낚아도 되고 무엇을 두고 나와야 하는지, 포구에 세워진 테우와 올레 3-B코스 이야기까지 함께 정리했습니다.
비안도 — 열두 자리를 먼저 잡아야 하는 섬
정기 여객선이 아니라 유도선이 다녀 예약이 되지 않고 정원은 열두 명, 결제는 현금뿐입니다. 그 불편함이 이 섬의 갯벌을 지켰습니다. 가력도항 승선 절차부터 야간 꽃게 해루질 장비, 선착장 풀치 포인트 차이까지 정리했습니다.
부안 상록해수욕장 — 갯벌에 그어진 보이지 않는 선
해변 오른쪽은 마을이 종패를 뿌려 관리하는 유료 갯벌체험장이고, 왼쪽으로 멀리 나가야 자유 구역입니다. 공무원 휴양소였다가 민영화된 사유지 해변의 내력과 꽃게 금어기 규정, 낡았지만 조용한 캠핑장 사정을 정리했습니다.
마산 장구섬 바닷길 — 간조 시각만 보고 가면 헛걸음합니다
간조에 맞춰 갔는데 물이 안 빠졌다는 후기가 왜 반복될까요. 남해는 조차가 작아 조금 무렵에는 바닷길이 아예 열리지 않습니다. 시각과 수위를 함께 보는 법, 굴껍데기 바닥에서 다치지 않는 준비물, 바지락을 캐면 안 되는 이유를 정리했습니다.
수룡항포구 — 하루에 네 시간만 낚시터가 되는 포구
조과 후기가 극단적으로 갈리는 이유는 실력이 아니라 물때입니다. 간조에는 방파제 끝단조차 바닥을 치는 천수만 안쪽 포구에서 만조 전후 두 시간을 어떻게 쓰는지, 가을 갑오징어 에깅과 반경 3km 무점포 구간의 자급 준비까지 정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