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라카이 여행의 시작, 가성비 끝판왕 레드 코코 인 드 보라카이
이번 필리핀 여행의 목적지는 단연 에메랄드빛 바다가 펼쳐진 보라카이였습니다.
수많은 숙소 중 제가 선택한 곳은 바로 레드 코코 인 드 보라카이였는데요.
2013년에 문을 열었지만 최근 2024년에 리노베이션을 마쳐서 그런지 외관부터 내부 시설까지 무척 깔끔한 인상을 주었습니다.
스테이션 2 근처에 위치해 디몰(D'Mall)이나 화이트 비치까지 도보로 이동하기에도 최적의 입지였죠.
3성급이지만 8.7점이라는 높은 평점이 말해주듯, 서비스와 청결도 면에서 5성급 부럽지 않은 만족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쾌적한 객실과 세심한 서비스에 반하다
레드 코코 인 드 보라카이의 객실은 총 69개로 규모가 아주 크진 않지만, 그래서인지 오히려 더 아늑하고 조용한 휴식이 가능했습니다.
제가 머문 객실은 에어컨이 빵빵하게 잘 나왔고, 린넨 서비스 덕분에 침구가 항상 보송보송하게 유지되었어요.
특히 발코니가 있는 객실이라 아침마다 보라카이의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하루를 시작할 수 있었던 게 큰 장점이었죠.
숙박 기간 중 세탁 서비스를 이용했는데, 물놀이 후 젖은 옷들을 빠르게 정리할 수 있어 정말 편리했습니다.
공항 이동이 걱정된다면 도착 전 숙소에 문의해 유료 셔틀 서비스를 예약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조식부터 야간 엔터테인먼트까지, 리조트 백배 즐기기
매일 아침 식당에서 제공되는 조식은 하루의 에너지를 채워주기에 충분했습니다.
갓 내린 향긋한 커피 한 잔과 함께하는 식사는 여행의 소소한 즐거움이었죠.
저녁에는 숙소 내에서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이 운영되어 멀리 나가지 않고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특히 물살을 가르며 수영을 즐길 수 있는 야외 수영장은 규모가 적당해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도 인기가 많더라고요.
하루 일정을 마치고 스파 시설을 방문해 마사지를 받았는데, 여행의 피로가 눈 녹듯 사라지는 기분이었습니다.
필리핀 보라카이 여행의 필수 코스, 화이트 비치와 푸카 비치
보라카이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화이트 비치입니다.
세계 3대 해변으로 꼽히는 이곳은 순백의 모래와 환상적인 일몰로 유명하죠.
레드 코코 인 드 보라카이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이 황홀한 풍경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조금 더 조용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섬 북쪽의 푸카 비치를 추천해요.
파도가 조금 더 역동적이고 자연 그대로의 매력이 살아있어 인생샷을 남기기에 그만입니다.
예산이 넉넉하다면 선셋 세일링 보트를 타고 바다 한가운데서 노을을 감상해 보세요.
인당 비용이 크게 부담스럽지 않아 연인들에게 강력 추천하는 코스입니다.

보라카이 날씨와 옷차림, 언제 가는 게 좋을까?
필리핀 보라카이는 전형적인 열대 기후로 11월부터 5월까지가 건기, 6월부터 10월까지가 우기입니다.
여행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습도가 낮고 쾌적한 12월에서 2월 사이예요.
현재 기온은 약 27도 정도로 따뜻하지만 체감 온도는 31도 이상으로 느껴질 수 있으니 자외선 차단제와 모자는 필수입니다.
우기에는 스콜성 소나기가 자주 내리니 가벼운 우산을 챙기는 것이 좋고, 저녁에는 바닷바람이 불어 다소 선선할 수 있으니 얇은 가디건이나 바람막이를 준비하는 센스를 발휘해 보세요.
효율적인 교통수단 활용하기: 그랩과 트라이시클
보라카이 내에서는 주로 트라이시클을 이용하게 됩니다.
가까운 거리는 기본 요금으로 이동 가능하며, 목적지를 말하고 금액을 합의한 뒤 탑승하는 것이 일반적이에요.
만약 마닐라나 세부 같은 대도시를 거쳐 오신다면 그랩(Grab) 앱을 미리 설치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그랩은 가격이 투명하고 안전해서 사기 걱정 없이 이용할 수 있거든요.
이동 시에는 항상 작은 단위의 현금을 준비해 두는 것이 팁입니다.
공항에서 숙소까지의 이동은 길이 복잡할 수 있으니 단독 픽업 샌딩 서비스를 예약하는 것이 체력을 아끼는 지름길입니다.

놓치면 후회하는 해양 액티비티: 호핑투어와 헬멧다이빙
보라카이의 맑은 바다를 제대로 즐기려면 레드웨일 호핑투어 같은 프로그램을 추천합니다.
스노클링은 물론이고 배 위에서 즐기는 간식과 파티 분위기가 아주 매력적이에요.
물을 무서워하는 분들이라면 헬멧다이빙(씨워킹)이 정답입니다.
특수 헬멧을 쓰고 바닷속을 걷기 때문에 화장이 지워질 걱정도 없고 니모 같은 예쁜 물고기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습니다.
액티비티를 할 때는 래시가드와 아쿠아슈즈를 착용해 피부를 보호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하세요.
예약은 한국에서 미리 패키지로 묶어서 하면 비용을 상당히 절감할 수 있습니다.
디몰에서의 쇼핑과 로컬 맛집 탐방
보라카이 쇼핑의 중심은 역시 디몰(D'Mall)입니다.
각종 기념품부터 비치웨어까지 없는 게 없죠.
여기서 저는 필리핀 필수 쇼핑 리스트인 건망고와 바나나칩, 코코넛 오일을 잔뜩 구매했습니다.
맛집으로는 필리핀 전통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메사(Mesa)나 게리스그릴을 추천해요.
특히 숯불에 구운 돼지 요리인 레촌이나 새콤한 시니강은 꼭 한번 경험해 봐야 할 로컬의 맛입니다.
할라망고의 시원한 망고 빙수도 놓치지 마세요.
다만 디몰 근처는 관광객이 많아 항상 소지품 관리에 유의해야 합니다.

입국 전 필수 체크! 이트래블(eTravel) 작성법
필리핀 여행을 위해서는 출발 72시간 전부터 작성 가능한 이트래블(eTravel) 등록이 필수입니다.
온라인으로 입국 신고를 미리 마쳐야 공항에서 QR코드를 보여주고 신속하게 통과할 수 있어요.
종이 신고서 대신 디지털로 관리되니 스마트폰에 QR코드를 캡처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필리핀은 면세 한도가 엄격한 편이므로 고가의 물건을 반입할 때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환전은 한국에서 달러로 바꾼 뒤 현지 공항이나 디몰 내 유명 환전소에서 페소로 이중 환전하는 것이 가장 유리합니다.
보라카이 근교의 숨은 명소, 말룸파티 냉천
바다 수영에 조금 지쳤다면 근교의 말룸파티로 데이투어를 떠나보세요.
울창한 숲속에 위치한 에메랄드빛 천연 냉천은 바다와는 또 다른 청량함을 선사합니다.
튜브를 타고 물길을 따라 내려오는 튜빙 체험은 우정 여행객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아요.
다만 이동 시간이 조금 소요되므로 하루 일정을 온전히 비워두는 것이 좋습니다.
이곳은 수심이 깊은 곳도 있으니 구명조끼 착용은 필수이며, 현지 가이드의 안내를 잘 따르는 것이 안전합니다.

예산 짜기와 여행 실수 방지 팁
보라카이 3박 4일 여행 경비는 항공권과 숙소, 투어를 포함해 1인당 약 100만 원에서 120만 원 정도로 잡으면 적당합니다.
너무 저렴한 로컬 마사지 샵은 시설이 노후화되어 실망할 수 있으니, 청결을 중시한다면 한국인이 운영하는 유명 스파를 미리 예약하세요.
또한 길거리에서 환전을 제안하는 개인은 사기 위험이 크므로 반드시 정식 환전소를 이용해야 합니다.
필리핀은 총기 소지가 가능한 국가인 만큼 현지인과의 불필요한 마찰은 피하고, 늦은 밤 인적 드문 곳은 다니지 않는 것이 기본 안전 수칙입니다.
레드 코코 인 드 보라카이 투숙을 마치며
레드 코코 인 드 보라카이는 합리적인 가격에 최상의 위치와 깔끔한 시설을 누릴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스테이션 2의 활기참과 리조트 내부의 고요함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어 정말 만족스러운 휴가였어요.
필리핀 여행을 계획 중이신 분들이라면, 화려한 대형 리조트도 좋지만 실속 있고 정감 가는 이곳에서의 하룻밤을 고려해 보시길 바랍니다.
푸른 바다와 친절한 미소가 가득한 보라카이는 언제 가도 마음을 설레게 하네요.
다음 여행에는 이번에 가보지 못한 시키호르나 바타네스 같은 숨은 섬들도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