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중해의 진주, 알렉산드리아로 떠나는 첫걸음
살람 알라이쿰! 오늘은 이집트 카이로의 번잡함을 잠시 벗어나 지중해의 시원한 바닷바람을 느낄 수 있는 항구 도시, 알렉산드리아 여행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카이로에서 약 180km 떨어진 이곳은 고대 문명과 유럽풍의 세련미가 공존하는 묘한 매력을 가진 곳이에요.
저는 이번 여정에서 선라이즈 알렉스 애비뉴 호텔을 베이스캠프로 삼았는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탁월한 선택이었답니다.
알렉산드리아는 6월에서 10월 사이가 여행하기 가장 좋지만, 제가 방문했던 1월처럼 겨울철에도 아침저녁으로 얇은 패딩만 챙긴다면 충분히 로맨틱한 산책을 즐길 수 있습니다.
선라이즈 알렉스 애비뉴 호텔: 지중해를 품은 5성급의 품격
알렉산드리아 코니쉬 로드(Cornish Road)에 위치한 선라이즈 알렉스 애비뉴 호텔은 지중해를 정면으로 마주하고 있어 객실 어디서든 환상적인 뷰를 자랑합니다.
5성급 호텔답게 체크인 시간인 오후 3시부터 친절한 컨시어지 서비스가 여행자를 맞이해주죠.
157개의 객실은 에어컨과 고급 린넨 서비스로 쾌적함을 유지하며, 일부 객실은 별도의 거실이나 발코니를 갖추고 있어 개인적인 휴식을 취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습니다.
여행 중 빨래가 걱정된다면 숙소의 세탁 서비스를 활용해 짐을 가볍게 줄여보는 것도 스마트한 여행 팁이에요.
실제 투숙객이 전하는 객실 이용 꿀팁과 주의사항
객실 내부에는 무료 인터넷 연결이 제공되어 실시간으로 여행 사진을 업로드하거나 다음 목적지를 검색하기 편리했습니다.
또한, 일부 객실에서는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와 커피/차 메이커가 구비되어 있어 밤늦게 지중해 파도 소리를 들으며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었죠.
다만 이집트 호텔 특성상 개인용 칫솔과 치약, 면도기 등은 구비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많으니 미리 챙겨오시거나 현지 마트에서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전압은 한국과 같은 220V를 주로 사용하지만, 가끔 3구 플러그가 필요한 경우가 있으니 멀티 어댑터를 지참하면 실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호텔 조식과 부대시설로 시작하는 활기찬 아침
아침에 일어나 호텔 내 식당에서 제공하는 풍성한 조식으로 하루를 시작해 보세요.
이집트 현지식부터 서양식까지 다양한 선택지가 있어 입맛에 맞는 듬뿍 담긴 식사가 가능합니다.
식사 후에는 숙소의 피트니스 센터에서 가볍게 운동을 하거나, 야외 수영장에서 여유로운 순간을 만끽하는 것도 훌륭한 휴가 코스예요.
특히 이곳은 전용 해변과 인접해 있어 멀리 나가지 않고도 지중해의 맑은 물을 가까이서 접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저녁에는 스파 시설을 방문해 여행의 피로를 평온하게 마무리하는 것을 잊지 마세요.

알렉산드리아의 상징, 카이트베이 요새 탐방기
호텔에서 나와 가장 먼저 향한 곳은 고대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파로스 등대가 있던 자리에 세워진 카이트베이 요새입니다.
1477년에 건립된 이 요새는 지중해를 수호하는 웅장한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 사진 명소로도 유명해요.
입장료는 현지 통화로 지불해야 하며, 일몰 시간에 맞춰 방문하면 황금빛으로 물드는 바다와 요새의 조화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동할 때는 우버(Uber)나 카림(Careem) 앱을 이용하면 바가지를 피하고 정찰제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지성의 요람,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의 현대적 감성
다음 코스는 기원전 300년경의 영광을 2002년에 재건한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입니다.
외벽에 새겨진 전 세계의 글자 중 반가운 한글을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한 곳이죠.
내부에는 약 800만 권의 장서가 보관되어 있으며, 현대적인 디자인과 고전 유적이 어우러진 모습이 감탄을 자아냅니다.
입장료는 인당 약 150이집트 파운드 정도이며, 도서관 옥상에서 내려다보는 항구의 전경은 알렉산드리아 가볼만한 곳 중에서도 단연 최고로 꼽힙니다.
책을 좋아하지 않더라도 그 압도적인 건축미를 보기 위해 꼭 들러보시길 권합니다.

고대 로마의 흔적을 찾아서: 로마 원형극장과 카타콤베
알렉산드리아 도심 한복판에는 1~3세기에 지어진 로마 원형극장 유적지가 남아 있습니다.
보존 상태가 매우 훌륭해 당시 로마인들의 문화생활을 생생하게 상상해볼 수 있었어요.
또한, 중세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콤 엘 쇼카파의 지하묘지(카타콤베)도 빼놓을 수 없는 코스입니다.
지하 깊숙이 손으로 직접 파서 만든 묘실의 규모는 경이로움 그 자체였죠.
이런 유적지들은 주로 도보나 현지의 느릿한 트램을 이용해 이동하며 구경하는 것이 도시의 분위기를 느끼기에 좋습니다.
현지인의 삶이 녹아있는 알렉산드리아 트램과 거리
알렉산드리아의 도로 위를 느릿하게 흘러가는 트램은 이 도시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요소입니다.
노선에 따라 약 3파운드 정도의 저렴한 요금으로 현지인들의 일상을 가까이서 체험할 수 있어요.
또한, 호텔 인근에는 1922년부터 운영된 유서 깊은 카페들이 있어 클래식한 분위기 속에서 에스프레소나 롱블랙 커피를 즐기기에 좋습니다.
알렉산드리아 가볼만한 곳을 둘러보다가 지칠 때쯤 이런 오래된 카페에 앉아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것이 진정한 여행의 묘미 아닐까요?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날씨와 옷차림 정보
알렉산드리아는 지중해성 기후로 카이로보다 습도가 높고 겨울철에는 생각보다 쌀쌀합니다.
제가 방문한 3월 초는 평균 11도에서 18도 사이로 선선해서 걷기에는 딱 좋았지만, 해가 지면 급격히 기온이 떨어지므로 가벼운 바람막이나 가디건은 필수입니다.
여름에 방문하신다면 린넨 소재의 옷과 자외선 차단용 모자, 선글라스를 반드시 챙기세요.
비가 자주 내리지는 않지만 건조한 모래바람에 대비해 마스크나 스카프를 준비하는 것도 실수를 예방하는 좋은 방법입니다.
교통편 정복: 카이로에서 알렉산드리아까지
카이로에서 알렉산드리아로 이동할 때는 고버스(Go Bus)가 가장 쾌적하고 경제적인 선택지입니다.
고버스 앱을 이용해 미리 예매하면 타흐리르 광장이나 기자 역에서 탑승할 수 있으며, 약 3시간 정도면 도착합니다.
더 편안한 여행을 원한다면 겟유어가이드(Get Your Guide) 같은 사이트에서 소수 정예 차량 투어를 예약하는 것도 방법이에요.
알렉산드리아 시내에서는 우버를 부르는 것이 가장 안전하며, 만약 길거리 택시를 타야 한다면 반드시 타기 전에 가격을 흥정하고 거스름돈 사기를 조심해야 합니다.

놓칠 수 없는 미식 경험: 지중해 해산물과 현지식
항구 도시 알렉산드리아에 왔다면 신선한 해산물 요리는 무조건 맛봐야 합니다.
지중해에서 갓 잡은 생선구이와 해산물 파스타는 이집트의 다른 내륙 도시에서는 느끼기 힘든 신선함을 제공합니다.
또한, 이집트의 국민 음식인 '코샤리'나 병아리콩을 튀긴 '팔라펠' 샌드위치도 저렴하고 든든한 한 끼가 됩니다.
식사 비용은 캐주얼한 식당에서 1인당 200~300파운드 선이며, 팁 문화가 발달한 만큼 서빙이 만족스러웠다면 약 10~20파운드 정도의 잔돈을 챙겨주는 매너를 발휘해 보세요.
여행을 마무리하며: 알렉산드리아에서 만든 소중한 추억
선라이즈 알렉스 애비뉴 호텔에서의 1박은 이집트의 거친 사막 여행 속에서 만난 오아시스 같은 휴식이었습니다.
지중해의 푸른 바다와 고대 로마 유적, 그리고 현대적인 도서관이 어우러진 이 도시는 카이로와는 전혀 다른 평화로운 매력을 선물해주었죠.
알렉산드리아 가볼만한 곳들을 천천히 둘러보며 역사의 숨결을 느끼고, 친절한 현지인들과 인사를 나누던 시간들이 벌써 그리워지네요.
이집트 자유여행을 계획 중이시라면 카이로에서 당일치기보다는 꼭 1박 이상 머무르며 이 도시의 낮과 밤을 온전히 느껴보시길 강력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