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심 속 인공 해변의 로망, 마닐라 자유여행의 시작
필리핀 마닐라로 떠나는 여정은 언제나 설레지만, 이번 여행의 목적지는 조금 특별했습니다.
바로 도심 한복판에서 화이트 샌드 비치를 즐길 수 있는 스테이앳아주르 어반 비치 레지던츠였거든요.
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에서 멀지 않은 파라냐케 지역에 위치해 있어 공항 접근성이 정말 훌륭했습니다.
마닐라 자유여행을 계획할 때 가장 걱정되는 것이 교통체증인데, 이곳은 위치상 이동 시간을 단축하기에 최적이었죠.
체크인은 오후 2시부터인데, 로비에 들어서자마자 느껴지는 이국적인 리조트 분위기에 벌써부터 힐링이 시작되는 기분이었습니다.
실용적인 공간 구성, 스테이앳아주르 어반 비치 레지던츠 객실 탐방
객실에 들어서니 약 120개의 객실을 운영하는 규모답게 깔끔하고 정돈된 분위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제가 묵은 방은 별도의 거실과 발코니가 있는 타입이었는데, 필리핀 마닐라 가볼만한곳들을 돌아보고 돌아와 맥주 한 잔 하기에 딱 좋은 구조였어요.
주방 시설이 갖춰져 있어 간단한 음식을 해 먹기에도 좋고, 에어컨 성능이 빵빵해서 마닐라의 무더위를 금세 잊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무료 Wi-Fi가 제공되어 여행 정보를 검색하거나 실시간으로 사진을 공유하는 데 불편함이 전혀 없었습니다.
장기 투숙객을 위한 세탁 서비스도 제공된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아주르의 꽃, 파도풀과 인공 해변 즐기기
스테이앳아주르 어반 비치 레지던츠의 가장 큰 매력은 뭐니 뭐니 해도 수영장입니다.
일반적인 수영장이 아니라 고운 모래가 깔린 인공 해변과 파도풀이 있어 리조트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휴양지에 온 느낌을 제대로 낼 수 있죠.
수영장에 위치한 바에서는 수영복을 입은 채로 시원한 칵테일이나 주스를 즐길 수 있어 정말 여유로웠습니다.
마닐라 자유여행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꼽으라면 단연 이곳 선베드에 누워 일몰을 보던 때였어요.
다만 주말에는 이용객이 많을 수 있으니, 평일 오전 시간을 공략하는 것이 조용하게 수영장을 전세 낼 수 있는 비결입니다.
마닐라의 변덕스러운 날씨와 똑똑한 옷차림 준비
필리핀 마닐라 가볼만한곳을 제대로 즐기려면 날씨 공부가 필수입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평균 28도 정도였지만 체감 온도는 30도를 훌쩍 넘더군요.
3월에서 5월 사이는 특히 덥고 습하기 때문에 통풍이 잘 되는 면 소재 옷이나 린넨 셔츠를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실내 쇼핑몰이나 대중교통 이용 시에는 에어컨 바람이 상당히 강해서 얇은 가디건이나 바람막이를 꼭 챙겨야 해요.
갑작스러운 소나기인 스콜에 대비해 가벼운 휴대용 우산이나 우비를 가방에 상시 넣어두는 것도 잊지 마세요.

마닐라 공항 터미널 이동과 실질적인 교통 팁
마닐라 공항은 터미널이 여러 개라 도착 전 본인의 터미널을 꼭 확인해야 합니다.
만약 터미널 간 이동이 필요하다면 공항 셔틀버스나 항공사 셔틀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저렴하고 안전합니다.
흰색 택시는 바가지 요금의 위험이 크기 때문에, 저는 무조건 그랩(Grab) 앱을 설치해서 이용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확정된 요금으로 이동할 수 있어 기사와 실랑이할 필요가 없고 안전성도 높기 때문입니다.
교통체증이 워낙 심한 도시이니, 공항으로 돌아갈 때는 비행기 출발 4시간 전에는 숙소에서 출발하는 것이 정신 건강에 이롭습니다.
역사와 현대가 공존하는 인트라무로스 탐방
숙소에서 그랩을 타고 마닐라의 역사적 심장부인 인트라무로스로 향했습니다.
1581년에 지어진 고풍스러운 마닐라 대성당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산 아구스틴 교회는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 경건한 마음까지 들더군요.
산티아고 요새는 부지가 꽤 넓어서 편한 운동화를 신고 가는 것이 필수입니다.
호객 행위가 다소 있을 수 있지만 시크하게 무시하고 본인의 페이스대로 구경하는 것이 팁입니다.
이곳은 스페인 식민지 시대의 건축 양식을 볼 수 있어 사진 찍기에도 정말 예쁜 곳이었어요.

미식의 즐거움, 마남(Manam)에서 즐기는 로컬 푸드
마닐라 자유여행 중 가장 맛있게 먹었던 식당을 꼽으라면 단연 '마남(Manam)'입니다.
그린벨트 쇼핑몰 내에 위치한 이곳은 깔끔한 분위기에서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필리핀 음식을 맛볼 수 있어요.
특히 크리스피 시시그와 수박 신이강은 꼭 한번 시도해보시길 권합니다.
필리핀 음식은 대체로 간이 강한 편이지만 마남의 음식들은 한국인 입맛에도 아주 잘 맞았어요.
식사 후에는 근처 메리그레이스에서 국민 간식인 엔사이마다와 꾸덕한 초콜릿 케이크로 당 충전을 하면 완벽한 코스가 됩니다.
거대 쇼핑몰 SM 몰 오브 아시아와 일몰 감상
아시아에서 손꼽히는 규모를 자랑하는 SM 몰 오브 아시아(MOA)는 쇼핑뿐만 아니라 즐길 거리가 가득합니다.
쇼핑몰 앞 'SM 바이 더 베이' 산책로에서는 마닐라 베이의 환상적인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데, 주말 저녁에는 나들이 나온 현지인들로 활기가 넘칩니다.
MOA Eye라고 불리는 대관람차를 타면 마닐라 시내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어요.
단, 필리핀 마닐라 가볼만한곳으로 유명한 이곳은 규모가 너무 커서 길을 잃기 쉬우니 일행과 만날 장소를 미리 정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쇼핑몰 내 마트에서 필리핀 망고나 건과일을 저렴하게 쟁여두는 것도 잊지 마세요.

마카티와 보니파시오, 필리핀의 또 다른 얼굴
마닐라가 위험하다는 편견은 마카티나 보니파시오 글로벌 시티(BGC)를 방문하는 순간 사라집니다.
특히 BGC 하이스트리트는 마치 서울의 강남이나 해외 선진국 도심처럼 쾌적하고 안전한 보행 환경을 자랑합니다.
고급 레스토랑과 카페, 세련된 샵들이 즐비해 있어 치안 걱정 없이 밤늦게까지 산책하기 좋았습니다.
부촌 구역이라 물가는 조금 비싸지만, 여유로운 분위기를 즐기며 호캉스를 하기에 이보다 좋은 곳은 없죠.
필리핀의 극심한 빈부격차를 몸소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해서 여러모로 생각이 많아지는 장소이기도 했습니다.
실패 없는 마닐라 여행을 위한 예산과 환전 팁
환전은 한국에서 달러로 바꾼 뒤 마닐라 공항이나 대형 쇼핑몰 내 환전소에서 페소로 바꾸는 것이 가장 환율이 좋습니다.
마닐라 공항 환전소도 시내와 큰 차이가 없어 도착하자마자 필요한 만큼 바꾸는 것이 편리해요.
트레블 월렛 같은 카드로 ATM 인출도 가능하지만, 250페소 정도의 수수료가 붙으니 한 번에 넉넉히 인출하는 것이 경제적입니다.
식비는 로컬 프랜차이즈인 졸리비나 망 이나살을 이용하면 저렴하지만, 마남 같은 유명 레스토랑은 2인 기준 약 1,500페소 정도는 예상해야 풍족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여행자들을 위한 실전 안전 및 준비물 체크리스트
마닐라는 총기 소지가 가능한 나라이기 때문에 현지인들과의 불필요한 시비는 절대 피해야 합니다.
특히 밤늦게 으슥한 골목을 다니거나 지나친 유흥가는 멀리하는 것이 안전한 여행의 기본입니다.
준비물로는 햇볕이 워낙 강하니 SPF 30 이상의 자외선 차단제와 선글라스, 모자는 필수예요.
벌레 퇴치 스프레이도 야외 활동 시 유용하게 쓰입니다.
돼지코는 숙소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스테이앳아주르 어반 비치 레지던츠처럼 현대적인 곳은 대부분 한국 가전제품을 그대로 쓸 수 있는 220V 구조라 큰 걱정은 안 하셔도 됩니다.
스테이앳아주르에서의 마지막 하루를 정리하며
마지막 날은 스테이앳아주르 어반 비치 레지던츠 내의 카페에서 여유롭게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여행을 마무리했습니다.
숙소 내 식당에서 맛있는 아침 식사를 하고 수영장에서 마지막 물놀이를 즐기니 굳이 먼 곳까지 나갈 필요가 없더라고요.
120개의 객실과 훌륭한 레저 시설을 갖춘 이곳은 마닐라 자유여행객에게 최고의 가성비와 휴식을 동시에 선사하는 곳이었습니다.
복잡한 도심 관광과 여유로운 휴양 사이에서 완벽한 균형을 잡고 싶은 분들이라면 아주르 레지던츠는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것입니다.
다음에도 마닐라에 온다면 고민 없이 이곳을 베이스캠프로 삼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