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만의 부산, 가오슝으로 떠나는 설레는 첫 걸음
대만 북부에 타이베이가 있다면 남부에는 항구 도시의 낭만이 가득한 가오슝이 있습니다.
한국의 부산과 닮은 이곳은 따뜻한 기후와 여유로운 분위기 덕분에 자유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높죠.
이번 여행에서 제가 선택한 숙소는 바로 가오슝의 중심부에 위치한 허브 호텔 가오슝 치시안 브랜치였습니다.
가오슝 국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MRT 레드 라인을 타고 시내로 들어왔는데, 공항에서 시내까지 단 20분이면 도착하는 편리한 교통 체계 덕분에 여행의 시작이 아주 매끄러웠습니다.
특히 이 호텔은 가오슝의 유일한 환승역인 미려도역과 가까워 어디로든 이동하기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가성비와 위치를 모두 잡은 허브 호텔 가오슝 치시안 브랜치
허브 호텔 가오슝 치시안 브랜치는 107개의 객실을 갖춘 3.5성급 호텔로, 2015년에 리모델링을 거쳐 깔끔한 시설을 자랑합니다.
체크인은 오후 3시, 체크아웃은 오전 11시로 표준적인 편이며 전 구역에서 무료 Wi-Fi를 제공해 여행 정보를 검색하기 좋았습니다.
객실 내부에는 에어컨과 린넨 서비스가 잘 갖춰져 있고, TV와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덕분에 일정을 마친 후 휴식을 취하기에도 안성맞춤이었죠.
룸서비스와 컨시어지 서비스도 상시 운영되고 있어 투숙 기간 내내 집과 같은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가오슝 가성비 호텔을 찾는 여행자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선택지라고 생각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지하철역, 미려도역의 매력
호텔 인근의 미려도역은 단순히 교통의 요충지를 넘어 그 자체로 훌륭한 관광 명소입니다.
'빛의 돔'이라 불리는 거대한 유리 공예 작품은 4,500여 개의 유리 조각으로 만들어져 웅장한 자태를 뽐내는데, 왜 이곳이 세계에서 가장 예쁜 지하철역 2위로 꼽혔는지 단번에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허브 호텔 가오슝 치시안 브랜치에 묵으면서 이 화려한 역사를 매일 마주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었죠.
미려도역 11번 출구로 나가면 바로 리우허 야시장으로 연결되어 저녁 시간을 보내기에도 아주 편리했습니다.
이곳은 도로가 넓어 다른 야시장에 비해 쾌적하게 구경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예술의 향기가 흐르는 보얼예술특구 탐방
가오슝 여행 코스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곳이 바로 보얼예술특구입니다.
과거 버려진 항만 창고를 예술가들의 전시 공간과 문화 복합 단지로 재탄생시킨 이곳은 곳곳에 독특한 오브제와 조형물이 가득해 '인생샷' 명소로 유명합니다.
특히 상징적인 로봇 조형물 앞은 늘 기념 촬영을 하려는 사람들로 붐비죠.
낡은 창고를 개조한 카페와 편집숍, 서점 등을 구경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됩니다.
이곳에서는 유기농 파인애플로 만든 펑리수를 무료로 시식할 수 있는 '서니힐' 매장도 있으니 꼭 들러보세요.
팁을 드리자면, 주말에는 사람이 많으므로 가급적 평일 오전에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치진섬에서의 평화로운 전동 자전거 투어
가오슝 시내의 번잡함을 잠시 벗어나고 싶다면 페리를 타고 치진섬으로 향해보세요.
구산 페리 선착장에서 배를 타면 금방 도착하는 이곳은 작은 어촌 마을이자 휴양지의 느낌을 물씬 풍깁니다.
섬이 생각보다 넓기 때문에 소형 전동 자전거를 대여해 한 바퀴 도는 것을 추천하는데,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검은 모래 해변과 치허우 등대를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허브 호텔 가오슝 치시안 브랜치를 기점으로 아침 일찍 출발하면 치진섬에서 신선한 해산물 요리로 점심을 먹고 오후에 다시 시내로 돌아오는 알찬 일정이 가능합니다.
자외선이 강하니 선글라스와 모자는 필수 준비물입니다.
악운을 행운으로 바꾸는 롄츠탄 용호탑
가오슝의 랜드마크인 연지담과 용호탑은 현지 분위기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장소 중 하나입니다.
거대한 용과 호랑이가 입을 벌리고 있는 쌍둥이 탑은 용의 입으로 들어가 호랑이의 입으로 나오면 악운이 행운으로 바뀐다는 재미있는 전설이 담겨 있습니다.
연꽃이 가득한 호수를 배경으로 세워진 이 건축물들은 오후 늦게 방문해 노을과 함께 야경까지 감상하기 좋습니다.
호수 주변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 자전거를 타고 여유롭게 둘러보기에도 적합합니다.
다만 도보 이동이 많으므로 반드시 편한 운동화를 착용하시고, 갑작스러운 소나기에 대비해 휴대용 우산을 챙기시길 바랍니다.

아이허강의 낭만적인 야경과 유람선
'사랑의 강'이라 불리는 아이허강은 가오슝의 밤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줍니다.
강변을 따라 조성된 카페와 조명들이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데, 저는 아이허강 유람선을 타고 시내 야경을 한 바퀴 둘러보았습니다.
한국의 한강만큼 화려하진 않지만, 소박하면서도 따뜻한 대만 특유의 감성을 느끼기에 충분했습니다.
유람선 가이드의 친절한 설명을 들으며(비록 다 알아듣지는 못했지만) 강물에 비친 도시의 불빛을 감상하는 시간은 이번 가오슝 자유여행 중 가장 평화로운 순간이었습니다.
연인이나 가족과 함께라면 저녁 식사 후 가볍게 산책하며 유람선을 타보는 것을 강력 추천합니다.
85빌딩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가오슝의 전경
도시의 전체적인 모습을 한눈에 담고 싶어 가오슝에서 두 번째로 높은 85빌딩 전망대에 올랐습니다.
삼다상권 역 인근에 위치한 이곳은 맑은 날이면 멀리 바다와 시내 구석구석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초고속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 마주한 야경은 발전한 도시 가오슝의 진면목을 보여주었습니다.
마치 서울의 남산타워에 오른 듯한 기분이 들기도 했는데,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탁 트인 풍경을 보니 가슴이 시원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전망대를 구경한 뒤 근처 삼다상권에서 쇼핑을 즐기거나 현지 맛집을 찾아보는 것도 좋은 코스입니다.

현지인들의 활기가 넘치는 루이펑 야시장
관광객들에게 리우허 야시장이 유명하다면, 현지인들의 찐 감성을 느끼고 싶을 때는 루이펑 야시장으로 가야 합니다.
허브 호텔 가오슝 치시안 브랜치에서 MRT를 타고 조금만 이동하면 도착하는데, 이곳은 거대한 컨테이너 단지 안에 수많은 먹거리와 즐길 거리가 밀집해 있어 에너지가 넘칩니다.
줄 서서 먹는 맛집들이 많아 기다림은 필수지만, 갓 구워낸 호호미 소보루 빵이나 다양한 꼬치 요리를 맛보면 그 수고가 아깝지 않습니다.
야시장은 보통 오후 5~6시부터 활기를 띠기 시작하니 일정을 짤 때 참고하세요.
예산은 넉넉히 현금으로 준비하는 것이 실수를 방지하는 길입니다.
가오슝 여행의 실전 팁: 날씨와 준비물
가오슝은 연중 온화한 날씨를 자랑하지만, 계절에 따른 준비가 필요합니다.
제가 방문한 봄과 겨울철에는 17~23도 사이로 걷기 딱 좋았지만, 아침저녁으로 선선할 수 있어 얇은 가디건이나 바람막이는 필수입니다.
여름철(6~8월)은 무덥고 습하며 갑작스러운 소나기가 잦으므로 휴대용 우산과 우비를 항상 소지해야 합니다.
또한 대만은 110V 전압을 사용하므로 멀티 어댑터를 반드시 챙기세요.
가오슝 자유여행을 더욱 편하게 즐기려면 대만 전역에서 사용 가능한 '이지카드'나 가오슝 특화 교통카드인 '아이패스'를 구매해 미리 충전해두는 것이 지하철과 버스 이용 시 매우 편리합니다.

대만 여행지원금과 입국 럭키 드로우
대만 여행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꿀팁은 바로 '대만 여행지원금' 이벤트입니다.
도착 1일 전부터 7일 이내에 온라인으로 미리 신청하면 공항 도착 후 럭키 드로우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집니다.
당첨될 경우 5,000NTD 상당의 전자 바우처나 숙박 할인권을 받을 수 있어 여행 경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죠.
저와 일행은 아쉽게도 꽝이었지만, 주변에서 당첨되어 기뻐하는 분들을 보니 부럽더라고요.
공항 입국 홀 게이트 2번 근처에 추첨 카운터가 있으니 잊지 말고 꼭 참여해 보세요.
당첨 운이 없더라도 가오슝의 저렴한 물가와 맛있는 음식들 덕분에 충분히 행복한 여행이 될 것입니다.
여행을 마치며: 허브 호텔 가오슝 치시안 브랜치에서의 기억
3박 4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 허브 호텔 가오슝 치시안 브랜치는 가오슝 자유여행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준 든든한 보금자리였습니다.
깨끗한 시설과 친절한 서비스, 그리고 무엇보다 주요 관광지와의 뛰어난 접근성 덕분에 이동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알차게 여행할 수 있었습니다.
가오슝 국제공항까지 다시 MRT로 금방 연결되니 마지막 날까지 여유롭게 일정을 소화할 수 있었죠.
화려한 타이베이와는 또 다른 소박하고 따뜻한 매력을 가진 가오슝.
다음에도 대만을 찾는다면 주저 없이 가오슝으로, 그리고 이곳 허브 호텔로 다시 오고 싶습니다.
여러분도 이번 휴가에는 낭만 가득한 가오슝으로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혹시 호텔 주변의 구체적인 맛집 지도나 근교 타이난으로 가는 기차 예매 방법이 궁금하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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