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왕실이 사랑한 도시, 태국 후아힌 여행의 매력속으로
방콕의 화려함과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 태국 후아힌 여행은 과거 태국 왕실의 여름 휴양지로 사랑받아온 고즈넉한 도시예요.
푸켓처럼 시끄럽지 않으면서도 세련된 리조트들이 많아 '우아한 휴식'이라는 표현이 딱 어울리는 곳이죠.
이번 여행에서는 차암 해변의 평화로움을 온전히 느끼기 위해 아이 캄 리조트(I Calm Resort)를 선택했는데, 정말 이름처럼 마음이 고요해지는 경험이었어요.
여행 가방을 챙길 때는 한낮의 뜨거운 태양에 대비해 SPF50+ 이상의 자외선 차단제와 챙이 넓은 모자를 반드시 준비하세요.
방콕에서 아이 캄 리조트까지 찾아가는 법
수완나품 공항에서 태국 후아힌 여행의 관문인 차암까지는 차로 약 2시간 30분에서 3시간 정도 소요돼요.
저는 공항 1층 8번 게이트 근처에서 버스 티켓을 구매해 리무진 버스를 이용했는데, 인당 약 1.5만 원 정도로 가성비가 훌륭했답니다.
만약 가족 단위 여행객이라면 픽업 렌트 차량을 미리 예약하는 것이 짐 가방을 옮기거나 숙소 앞까지 바로 이동하기에 훨씬 편리할 거예요.
미니밴은 좌석이 좁고 에어컨 상태가 복불복일 수 있으니 장거리 이동 시에는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 캄 리조트에서의 첫인상과 따뜻한 환대
리조트에 도착하자마자 저를 맞이해준 것은 탁 트인 바다 전망과 직원들의 밝은 미소였어요.
2014년에 문을 연 아이 캄 리조트는 총 23개의 객실을 갖춘 아담한 규모라 오히려 프라이빗하고 조용한 분위기가 일품이더라고요.
체크인은 오후 2시부터인데 일찍 도착했다면 무료 Wi-Fi를 이용해 근처 맛집을 검색하며 로비에서 잠시 쉬어갈 수 있습니다.
3성급이지만 서비스 마인드만큼은 5성급 못지않게 세심해서 여행의 시작부터 기분이 참 좋았답니다.
아늑함의 정석, 객실 내부와 씨뷰의 감동
제가 머문 객실은 화이트 톤의 깔끔한 인테리어에 시원한 에어컨 시설이 완비되어 있어 한여름의 열기를 식히기에 완벽했어요.
특히 발코니나 테라스가 있는 객실에서는 차암 해변의 파도 소리를 자장가 삼아 쉴 수 있는데,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창밖으로 펼쳐지는 에메랄드빛 바다는 잊지 못할 장면이었죠.
일부 객실에는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와 일간 신문도 제공되어 방 안에서만 시간을 보내도 전혀 지루하지 않아요.
객실 내 구비된 목욕 가운과 보들보들한 수건 덕분에 샤워 후에도 대접받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리조트 수영장과 해변 액티비티 즐기기
아이 캄 리조트의 수영장은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관리가 무척 잘 되어 있어 수질이 깨끗했어요.
수영장에서 바로 해변으로 연결되는 동선이 좋아 아침에는 가벼운 수영을, 오후에는 해변 산책을 즐기기에 딱이랍니다.
물놀이를 계획하신다면 방수팩과 슬리퍼는 한국에서 미리 챙겨오는 것이 예산을 아끼는 팁이에요.
해 질 녘 선베드에 누워 붉게 물드는 노을을 바라보고 있으면 세상 모든 근심이 사라지는 것 같은 진정한 힐링을 경험하게 됩니다.
후아힌의 보석, 가볼 만한 곳 추천 코스
아이 캄 리조트 주변에는 매력적인 관광지가 가득해요.
차로 조금만 이동하면 태국 라마 4세의 여름 별궁이었던 프라 나콘 키리(카오왕 궁전)에 갈 수 있는데, 언덕 위에서 내려다보는 시내 전경이 정말 압권입니다.
또한 동굴 속 부처상이 신비로운 탐카오루앙은 자연광이 내려오는 시간대인 정오 전후에 방문하는 것이 사진 찍기에 가장 좋아요.
이동할 때는 그랩(Grab) 앱을 이용하면 바가지 요금 걱정 없이 투명한 가격으로 편리하게 다닐 수 있습니다.

미식가들을 위한 후아힌 야시장 탐방
저녁이 되면 활기가 넘치는 후아힌 야시장은 태국 후아힌 여행의 필수 코스예요.
이곳에서는 싱싱한 랍스터와 타이거 새우를 한국의 3분의 1 가격으로 배불리 먹을 수 있거든요.
특히 숯불에서 바로 구워주는 해산물 꼬치와 달콤한 망고 스티키 라이스는 꼭 드셔보시길 추천해요.
야시장 노점들은 대부분 현금만 받기 때문에 20바트나 100바트짜리 소액 지폐를 넉넉히 준비해가는 것이 실수를 줄이는 방법입니다.
예술적 감성이 살아있는 반 실라핀 예술촌
조금 더 정적인 분위기를 원하신다면 외곽에 위치한 예술가 마을인 반 실라핀을 방문해 보세요.
작가들의 작업 공간과 전시를 구경하며 직접 아트 클래스에 참여해 나만의 기념품을 만들어볼 수도 있답니다.
리조트의 북적임에서 벗어나 조용히 산책하며 태국의 현대 예술을 접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어요.
이곳은 한낮보다는 조금 선선해지는 오후 시간대에 방문하는 것이 쾌적합니다.

여행의 피로를 풀어주는 태국 마사지와 스파
태국 여행에서 마사지를 빼놓으면 섭섭하죠.
리조트 내에서도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지만 시내로 나가면 한국인들에게 유명한 아로마 오일 마사지 샵들이 많아요.
90분 정도 마사지를 받고 나면 장거리 이동과 관광으로 뭉쳤던 근육이 사르르 녹아내립니다.
인기 있는 샵은 당일 예약이 꽉 차는 경우가 많으니 오전에 미리 예약을 해두거나 전날 연락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마사지 후에는 따뜻한 차 한 잔으로 수분을 보충하는 것도 잊지 마세요.
후아힌 날씨와 옷차림 준비 팁
후아힌은 1년 내내 따뜻하지만, 11월부터 2월까지의 건기가 가장 여행하기 쾌적한 시기예요.
제가 방문했던 8월이나 9월은 우기에 해당하지만 하루 종일 비가 내리기보다는 스콜성 소나기가 잠깐 지나가는 정도라 여행에 큰 지장은 없었답니다.
습도가 높기 때문에 통기성이 좋은 린넨 소재나 얇은 면 옷을 여러 벌 준비하는 것이 좋고, 사원을 방문할 때는 어깨와 무릎을 가리는 긴 옷이 필수니 얇은 가디건이나 스카프를 가방에 챙겨 다니세요.

후아힌 여행 시 주의해야 할 점
태국은 220V를 사용해서 한국 가전제품을 그대로 쓸 수 있지만, 전압이 불안정한 곳이 종종 있어 다이슨 같은 고가의 에어랩 제품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기기 고장을 막는 길이에요.
또한 사원이나 공공기관 방문 시에는 노출이 심한 옷차림을 삼가야 하며, 길거리 음식을 먹을 때는 위생 상태를 살피고 물은 반드시 편의점에서 파는 생수를 사서 마시는 것이 배탈을 예방하는 비결입니다.
비상약으로 지사제와 해열제 정도는 꼭 챙겨오시길 권장해요.
아이 캄 리조트를 다시 찾고 싶은 이유
아이 캄 리조트에서의 시간은 화려함보다는 '편안함'과 '친절함'으로 기억될 것 같아요.
투숙객 한 명 한 명을 기억하고 챙겨주는 직원들의 환대 덕분에 낯선 타지에서도 집 같은 안락함을 느낄 수 있었거든요.
한적한 차암 해변의 매력과 정갈한 객실 컨디션,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까지 삼박자가 고루 갖춰진 이곳은 진정한 힐링을 원하는 여행자에게 최고의 선택지가 될 것입니다.
다음 태국 후아힌 여행에서도 저는 주저 없이 이곳을 다시 예약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