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고야 여행의 시작, 설렘 가득한 사카에 입성
일본 나고야는 도쿄나 오사카에 비해 비교적 한적하면서도 대도시의 편리함을 모두 갖춘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이번 여행에서 제가 선택한 나고야 숙소는 바로 '호텔 윙 인터내셔널 셀렉트 나고야 사카에'였는데요.
나고야 일본 여행을 계획하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이 위치와 가성비였는데, 이곳은 그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곳이었어요.
중부국제공항에서 뮤스카이를 타고 나고야역에 도착해 지하철로 갈아타니 금방 사카에 지역에 닿을 수 있었습니다.
공항에서 시내로 이동할 때는 뮤스카이 티켓과 일반 승차권 두 장이 필요하니 잊지 말고 챙기세요.
꽃의 에너지가 느껴지는 테마 호텔의 첫인상
호텔 윙 인터내셔널 셀렉트 나고야 사카에에 도착했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세련된 외관과 독특한 입구였습니다.
'GARDEN KITCHEN' 레스토랑 왼쪽 통로로 들어가면 나타나는 로비는 마치 유럽의 정원에 온 듯한 화사한 분위기를 자아내더군요.
24시간 운영되는 프런트 덕분에 늦은 시간 체크인도 문제없었고, 직원분들의 세심한 서비스가 인상적이었습니다.
호텔 전체가 '꽃'을 테마로 꾸며져 있어 층마다 다른 꽃 향기와 인테리어를 만날 수 있다는 점이 이 호텔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입니다.
짐 보관 서비스도 무료로 제공되니 체크인 전후로 가볍게 주변을 둘러보기 좋습니다.
튤립 테마의 아늑한 더블룸에서 보낸 하룻밤
제가 묵었던 6층은 튤립을 테마로 한 객실이었는데, 따뜻한 색감과 통통 튀는 인테리어가 여행의 피로를 사르르 녹여주었습니다.
일본 비즈니스 호텔답게 객실이 아주 넓지는 않지만, 15㎡의 공간을 정말 알차게 활용해 캐리어를 펼치기에도 부족함이 없었어요.
특히 침구가 뽀송뽀송하고 에어컨에서 곰팡이 냄새 하나 없이 쾌적해서 머무는 내내 기분이 좋았습니다.
나고야 숙소 중에서도 위생 상태가 훌륭해 여성 여행객이나 커플들에게 강력 추천하고 싶어요.
객실 내에는 미니 냉장고, 전기포트, 가습기 등 필요한 모든 비품이 꼼꼼하게 갖춰져 있었습니다.
감동적인 무료 어메니티 바와 세심한 서비스
1층 로비에는 투숙객을 위한 무료 어메니티 바가 마련되어 있어 정말 편리했습니다.
칫솔, 면도기 같은 기본 용품은 물론이고 클렌징 오일, 화장솜, 심지어 꽃 캔디와 다양한 티백까지 자유롭게 가져갈 수 있었어요.
덕분에 짐을 챙길 때 세면도구 비중을 줄일 수 있어 짐 싸기가 훨씬 수월했습니다.
또한 고데기나 와인 오프너 같은 물품도 대여가 가능해 세심한 배려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장기 투숙객을 위한 코인 세탁실과 전자레인지, 자판기 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예산을 아끼려는 알뜰 여행자들에게도 최적의 장소입니다.

정갈하고 든든한 조식으로 시작하는 하루
호텔 윙 인터내셔널 셀렉트 나고야 사카에의 조식은 1층 레스토랑에서 제공되는데, 일식, 샌드위치, 죽 세 가지 세트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일식 세트를 선택했는데, 밥과 미소된장국에 9가지 정갈한 반찬이 곁들여져 나와 아주 만족스러운 아침 식사를 즐겼습니다.
금액은 1,500엔 정도로 합리적이며, 당일 오전 9시까지 프런트에서 신청하면 됩니다.
든든하게 배를 채운 덕분에 오전 일정을 더욱 활기차게 시작할 수 있었어요.
아침 일찍 서둘러야 하는 일정이라면 죽 세트처럼 가벼운 메뉴를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나고야 최고의 입지, 쇼핑과 맛집이 도보권
이 호텔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입지입니다.
나고야 일본 여행의 핵심인 사카에역 8번 출구에서 도보로 8분 거리이며, 야바초역과도 매우 가깝습니다.
특히 '라세권'이라고 불릴 만큼 유명한 이치란 라멘이 바로 옆 건물에 있고, 된장 돈가스로 유명한 야바톤도 도보 5분 거리에 있습니다.
24시간 운영하는 돈키호테 사카에 지점과 선샤인 사카에 관람차도 도보 10분 내에 위치해 밤늦게까지 쇼핑과 야경을 즐기기에 완벽합니다.
주변에 세븐일레븐과 스타벅스도 초근접 거리에 있어 간식을 사거나 커피 한잔의 여유를 부리기에도 더할 나위 없었습니다.

나고야 성에서 느끼는 황금빛 역사 산책
호텔에서 지하철로 몇 정거장만 이동하면 나고야의 상징인 나고야 성에 도착합니다.
거대한 금빛 샤치호코가 반짝이는 천수각의 위용은 직접 보아야 그 진가를 알 수 있더군요.
성 주변은 공원처럼 잘 조성되어 있어 천천히 산책하며 사진을 찍기에 좋았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민속놀이 체험과 소규모 행진 등 볼거리가 많아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구경했습니다.
입장료가 아깝지 않을 만큼 나고야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니 꼭 들러보세요.
나고야 시내를 하루 종일 돌아다닐 계획이라면 '도니치 에코 킷푸' 같은 1일 교통패스를 활용해 교통비를 절약하는 것이 팁입니다.
오아시스 21과 중부전력 미라이 타워의 야경
사카에 지역의 야경을 책임지는 오아시스 21과 중부전력 미라이 타워도 놓칠 수 없는 관광지입니다.
오아시스 21의 지붕인 '물의 우주선' 산책로를 걷다 보면 바로 옆에 우뚝 솟은 미라이 타워가 보이는데, 조명이 켜진 모습이 정말 로맨틱합니다.
이곳 내부에는 하브스 커피와 지브리 샵 등 다양한 매장이 있어 쇼핑과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습니다.
밤에는 타워 근처 카페 거리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야경을 감상해 보세요.
사진이 정말 잘 나오는 스팟이라 연인이나 친구와 함께 인생샷을 남기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나고야의 맛, 히츠마부시와 테바사키 정복
나고야 여행에서 미식을 빼놓으면 섭섭하죠.
대표 음식인 장어덮밥 '히츠마부시'는 세 가지 방식으로 나누어 먹는 재미가 있는데, 그 깊은 풍미에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웨이팅이 긴 유명 맛집이 부담스럽다면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이자카야에서 '테바사키(닭날개 튀김)'를 맛보는 것도 좋습니다.
매콤달콤한 소스가 맥주 안주로 그만인데, '테바사키 무츠미' 같은 곳은 조용한 분위기에서 현지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어 추천합니다.
예산을 짤 때 히츠마부시 같은 정식은 1인당 가격대가 좀 있는 편이니 미리 확인하고 방문하는 것이 실수를 줄이는 길입니다.
근교 여행의 하이라이트, 시라카와고와 다카야마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나고야 일본 여행 일정 중 하루는 근교 소도시로 떠나보세요.
저는 버스 투어를 이용해 세계문화유산인 시라카와고와 다카야마를 다녀왔습니다.
동화 속에 나올 법한 합장 양식의 가옥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풍경은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겨울에는 눈 덮인 마을이 아름답고, 봄과 가을에도 나름의 운치가 있어 사계절 내내 인기 있는 코스입니다.
버스 투어 비용은 7~10만 원 선이지만 교통편이 불편한 지역인 만큼 투어를 이용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입니다.
산간 지역이라 날씨 변화가 심하니 휴대용 우산과 얇은 겉옷을 꼭 챙기시길 바랍니다.

나고야 여행을 위한 실전 교통 및 날씨 팁
나고야의 날씨는 한국과 비슷하지만 여름에는 습도가 매우 높고 겨울에는 찬바람이 매섭습니다.
제가 방문한 3월 초순은 아침저녁으로 꽤 쌀쌀해 가벼운 패딩이나 코트가 필수였어요.
비가 종종 내리는 편이니 튼튼한 우산 하나는 가방에 상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교통의 경우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도니치 에코 킷푸'를 620엔에 구매해 지하철과 버스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어 매우 경제적입니다.
평일에는 '지하철 24시간권'을 활용해 보세요.
일본은 교통비가 비싼 편이라 이런 패스들을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여행 예산을 아끼는 최고의 방법입니다.
호텔 윙 인터내셔널 셀렉트 나고야 사카에 총평
이번 여행 내내 호텔 윙 인터내셔널 셀렉트 나고야 사카에는 제 집처럼 편안한 휴식처가 되어주었습니다.
위치, 청결도, 서비스 어느 하나 빠지는 것이 없었고, 특히 꽃을 테마로 한 감성적인 분위기는 나고야 숙소 중에서도 단연 돋보였습니다.
혼자 여행하는 분들을 위한 여성 전용 객실도 있어 안심하고 머물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입니다.
나고야의 매력을 가장 가깝게 느낄 수 있는 사카에의 중심에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감성 투숙을 원하신다면 고민하지 말고 이곳을 선택해 보세요.
다음 나고야 방문 때도 저는 주저 없이 이곳을 다시 찾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