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만의 부산, 가오슝으로 떠나는 첫걸음
대만 가오슝은 타이베이에 이어 제2의 도시로 불리며, 한국으로 치면 부산과 같은 활기찬 항구 도시입니다.
친절한 사람들, 깨끗한 거리, 그리고 무엇보다 맛있는 음식이 가득해 제가 가장 사랑하는 동남아 여행지 중 하나이기도 하죠.
이번 여행의 숙소로 정한 카인드네스 우지아 호텔은 가오슝의 정취를 느끼기에 더할 나위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처음 방문하시는 분들이라면 인천에서 약 3시간이면 도착하는 직항 노선을 이용하시길 추천하며, 항공권은 저가 항공을 이용하면 예산을 크게 절약할 수 있습니다.
카인드네스 우지아 호텔에서의 안락한 휴식
카인드네스 우지아 호텔은 3성급 호텔임에도 불구하고 고객을 배려하는 세심한 서비스가 돋보이는 곳이었습니다.
총 72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으며, 무료 Wi-Fi와 일일 청소 서비스, 세탁실 등 장기 투숙객에게도 편리한 시설이 완비되어 있습니다.
특히 객실 내에는 평면 TV, 무료 차, 헤어드라이어 등이 잘 갖춰져 있어 짐을 가볍게 챙겨와도 큰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체크인은 오후 3시, 체크아웃은 정오까지라 일정 조율이 여유로웠던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가오슝 날씨와 옷차림 꿀팁
가오슝은 연중 온화한 기후를 자랑하지만, 계절별로 챙겨야 할 아이템이 조금씩 다릅니다.
제가 방문했던 봄철(3~5월)은 평균 20도에서 24도 사이로 선선해서 걷기에 아주 좋았지만, 소나기가 올 수 있으니 가벼운 우산이나 방수 외투는 필수입니다.
여름(6~8월)에는 상당히 덥고 습하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제와 모자를 꼭 챙기시고, 실내 냉방에 대비해 얇은 가디건을 준비하는 센스가 필요합니다.
12월부터 2월까지의 겨울철도 한국의 가을 날씨 정도로 포근하지만 밤에는 서늘할 수 있으니 얇은 외투를 여러 겹 준비하세요.
편리한 교통, 미려도역과 MRT 이용법
가오슝 자유여행의 핵심은 단순한 MRT 노선을 잘 활용하는 것입니다.
가오슝 국제공항에서 시내까지는 MRT 레드 라인을 타고 약 20분이면 도착하며, 특히 유일한 환승역인 미려도역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지하철역 중 하나로 손꼽히는 '빛의 돔'이 있어 사진 명소로 유명합니다.
이동 시에는 '이지카드(EasyCard)'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편리한데, 편의점이나 지하철역에서 쉽게 충전할 수 있고 남은 잔액은 편의점에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대중교통이 애매한 곳은 우버(Uber)를 이용하면 예상 요금을 미리 확인하고 트래블월렛 카드로 자동 결제할 수 있어 바가지 요금을 피할 수 있습니다.

놓치면 안 될 가오슝의 예술, 보얼예술특구
가오슝 여행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곳이 바로 보얼예술특구입니다.
과거 버려진 항만 창고를 예술가들의 전시 공간으로 재탄생시킨 이곳은 마을 곳곳에 독특한 조형물과 벽화가 있어 인생샷을 남기기에 최적입니다.
특히 로봇 조형물 앞은 필수 포토존이니 꼭 들러보세요.
걷다가 지칠 때쯤 근처 '서니힐' 매장에 방문하면 무료로 제공하는 펑리수와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꿀팁도 잊지 마세요.
보얼예술특구는 LRT(경전철)를 이용하면 더욱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평화로운 연지담과 용호탑의 행운
가오슝의 랜드마크인 연지담은 거대한 호수를 따라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 여유롭게 둘러보기 좋습니다.
특히 악운을 행운으로 바꿔준다는 전설이 있는 용호탑은 용의 입으로 들어가 호랑이의 입으로 나오는 독특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용호탑은 해 질 녘에 방문하면 야경 조명이 켜지며 더욱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하니 오후 늦게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곳은 지하철역에서 다소 거리가 있으니 택시나 자전거를 이용해 이동하는 것이 체력을 아끼는 방법입니다.

대만 여행의 진수, 야시장 탐방기
가오슝 자유여행에서 야시장을 빼놓는다면 앙꼬 없는 찐빵과 같습니다.
접근성이 가장 좋은 곳은 미려도역 11번 출구와 연결된 리우허 야시장으로, 관광객 대상이라 거리가 넓고 쾌적하며 신선한 해산물 요리가 일품입니다.
반면, 현지인들의 활기찬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루이펑 야시장을 추천하는데, 거대한 컨테이너 공간에 수많은 먹거리와 즐길 거리가 밀집되어 있어 진정한 로컬 감성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야시장 방문 시에는 현금 결제가 기본이므로 미리 잔돈을 넉넉히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낭만 가득한 치진섬 전동 자전거 투어
배를 타고 짧은 거리를 이동하면 만날 수 있는 치진섬은 가오슝 시민들의 휴양지로 사랑받는 곳입니다.
섬이 생각보다 넓기 때문에 뚜벅이 여행보다는 소형 전동 자전거를 대여해 한 바퀴 도는 것이 훨씬 효율적입니다.
검은 모래 해변과 알록달록한 무지개 교회 조형물은 사진 찍기에 아주 좋으며, 해산물 거리에서 저렴하고 싱싱한 요리를 맛보는 즐거움도 큽니다.
치진섬으로 가는 페리는 이지카드로 결제가 가능하니 미리 카드를 준비해 두세요.

아이허강의 야경과 85빌딩의 전망
'사랑의 강'이라 불리는 아이허강은 밤이 되면 더욱 매력적으로 변합니다.
유람선이나 곤돌라를 타고 강 위에서 시내 야경을 감상하는 것은 가오슝에서의 낭만적인 밤을 완성해 줍니다.
더 높은 곳에서 도시 전체를 조망하고 싶다면 대만에서 두 번째로 높은 85빌딩 전망대를 추천합니다.
맑은 날에는 가오슝 항구와 시내 전경이 한눈에 들어와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고층 빌딩인 만큼 실내 냉방이 강할 수 있으니 얇은 겉옷을 챙겨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대만 여행지원금 럭키드로우 도전기
대만 입국 전 반드시 챙겨야 할 것 중 하나가 바로 '대만 여행지원금' 신청입니다.
도착 1일 전부터 7일 이내에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공항 도착 후 럭키드로우 카운터에서 당첨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당첨되면 5,000 대만 달러 상당의 전자 바우처(아이패스 등)를 받을 수 있어 여행 경비를 크게 줄일 수 있는 기회입니다.
비록 당첨 운이 없더라도 신청 과정이 매우 간단하니 밑져야 본전이라는 마음으로 꼭 응모해 보세요.
당첨 시 사용처를 미리 확인해 두면 더욱 알찬 쇼핑과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가오슝 맛집 정복과 기념품 쇼핑
가오슝에는 60년 전통의 향원 우육면이나 탱글한 면발이 일품인 삼우 우육면 등 유명한 맛집이 가득합니다.
특히 우육면은 고기가 입안에서 녹아내릴 듯 부드러워 한국인 입맛에도 딱 맞습니다.
후식으로는 하이즈빙의 망고 빙수를 강력 추천하는데, 스노우 아이스를 추가해 달콤한 연유와 함께 먹으면 여행의 피로가 싹 가십니다.
돌아오는 길에는 대만 필수 기념품인 펑리수와 누가 크래커를 넉넉히 구매해 가족과 친구들에게 가오슝의 맛을 전해 보세요.
카인드네스 우지아 호텔과 함께한 여행 마무리
가오슝 자유여행 3박 4일 일정을 마무리하며 카인드네스 우지아 호텔에서의 숙박은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매일 아침 제공되는 무료 조식은 든든하게 하루를 시작하게 해주었고, 숙소 근처의 편의시설과 편리한 교통 서비스 덕분에 큰 어려움 없이 여행할 수 있었습니다.
가오슝은 타이베이보다 여유로우면서도 대만의 로컬 감성을 깊이 느낄 수 있는 도시입니다.
가성비 좋은 숙소와 풍성한 볼거리, 그리고 따뜻한 사람들이 있는 가오슝으로 지금 바로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이번 포스팅이 여러분의 가오슝 여행 계획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