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국 속의 작은 유럽, 카오락으로 떠나는 특별한 가족 여행
아이와 함께하는 해외여행지를 고민하다 보면 괌이나 다낭 같은 흔한 곳 대신 조금 더 특별한 곳을 찾게 되죠.
이번에 제가 선택한 곳은 '태국 속의 작은 유럽'이라 불리는 카오락 태국입니다.
푸켓 공항에서 차로 약 1시간 정도 북쪽에 위치한 이곳은 2004년 쓰나미의 아픔을 딛고 유럽인들이 사랑하는 고급 리조트 단지로 재탄생한 곳이에요.
번잡한 푸켓 시내와는 달리 한적하고 평화로운 분위기 덕분에 가족 단위 여행객이나 신혼부부에게 안성맞춤인 숨겨진 낙원 같은 곳이랍니다.
아이들의 천국, 더 샌즈 카오락 바이 카타타니 리조트 선택 이유
카오락에는 수많은 숙소가 있지만, 저는 고민 끝에 더 샌즈 카오락 바이 카타타니 리조트를 선택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아이가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워터파크형 수영장과 다양한 키즈 프로그램 때문이었어요.
또한, 리조트 정문만 나가면 바로 카오락 메인 시내와 연결되는 도보권 입지라 식당이나 편의점을 이용하기에 최적의 장소였습니다.
시밀란 섬 투어를 위한 항구까지도 차로 약 20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 이동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죠.
쾌적한 휴식을 보장하는 아쿠아 윙 패밀리 슬라이드 룸 후기
리조트는 규모가 상당히 커서 라군, 씨사이드, 아쿠아 윙으로 나뉘어 있는데, 저희는 아이를 위해 워터파크와 가까운 아쿠아 윙의 패밀리 슬라이드 룸에 묵었습니다.
객실은 여닫이문으로 공간을 분리할 수 있어 세 식구가 머물기에 넉넉했고, 아이용 2층 침대가 따로 있어 아이가 정말 좋아했어요.
기본적인 세면도구 어메니티가 잘 갖춰져 있어 짐을 줄일 수 있었고, 2018년 리노베이션을 거쳐 전반적으로 깔끔한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다만 바다 근처라 바닥이 다소 끈적일 수 있으니 실내용 슬리퍼를 챙기시는 것을 추천해요.
하루 종일 놀아도 모자란 환상적인 수영장과 액티비티
더 샌즈 카오락 바이 카타타니 리조트의 백미는 단연 수영장입니다.
유수풀과 워터슬라이드, 물폭탄이 쏟아지는 키즈풀은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이었고, 조용한 휴식을 원하는 어른들을 위한 성인 전용 풀도 별도로 운영되고 있어요.
특히 아이가 좋아했던 수중 바이크 체험은 유료였지만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습니다.
리조트 내 앱을 통해 매일 업데이트되는 키즈 클럽의 프로그램을 확인하고 미리 예약하면 요가나 물고기 먹이주기 체험 등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으니 꼭 체크해 보세요.

낭통 비치의 일몰과 리조트 내 미식 경험
리조트 정원을 따라 걷다 보면 아름다운 낭통 비치와 바로 연결됩니다.
해 질 녘 해변을 산책하며 감상하는 일몰은 코타키나발루 못지않게 환상적이었어요.
식사의 경우 조식당인 '플로팅 마켓'은 라군을 바라보며 식사할 수 있어 분위기가 정말 좋습니다.
저희는 발렌타인데이에 방문해 라이브 음악과 불 쇼를 즐기며 특별한 저녁 식사를 하기도 했는데요, 음식 맛은 전반적으로 무난한 편이지만 친절한 서비스와 로맨틱한 분위기 덕분에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푸켓 공항에서 카오락까지 안전하게 이동하는 방법
카오락은 공항이 따로 없어 푸켓 국제공항을 이용해야 합니다.
공항에서 리조트까지는 약 80km 거리로, 90분 정도 소요되는데요.
아이 동반 가족이라면 미리 공항 픽업 서비스를 예약하는 것이 정신 건강에 이롭습니다.
현장에서 택시를 잡으려면 흥정의 피로감이 있고, 미니밴은 인원이 찰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거든요.
저희는 KKday나 클룩 같은 플랫폼을 통해 한국에서 미리 정액제로 예약하고 갔는데, 기사님이 이름표를 들고 기다려 주셔서 매우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카오락 여행의 꽃, 시밀란 군도 투어 준비하기
많은 분이 카오락을 찾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시밀란 군도 때문일 거예요.
세계 10대 다이빙 포인트로 꼽히는 이곳은 환경 보호를 위해 매년 10월 중순부터 5월 중순까지만 개방됩니다.
에메랄드빛 바다와 하얀 모래사장은 찍는 곳마다 화보가 되는 장관을 연출하죠.
35개월 아이와 함께하는 투어가 걱정되었지만, 아이용 멀미약을 미리 먹이고 배를 탔더니 다행히 큰 문제 없이 잘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아이와 함께라면 너무 빡빡한 일정보다는 여유로운 스노클링 시간을 보장하는 투어 업체를 선택하세요.
현지 날씨와 여행하기 가장 좋은 시기 가이드
태국 카오락의 날씨는 전형적인 열대 몬순 기후입니다.
여행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건기에 해당하는 11월부터 2월 사이로, 낮 기온은 30도 안팎이지만 습도가 낮아 쾌적하게 관광할 수 있어요.
3월에서 5월은 가장 무더운 시즌이라 수영장에서 살다시피 해야 하고, 6월부터 10월은 우기로 소나기가 잦고 시밀란 섬 출입이 통제되니 주의해야 합니다.
12월에 방문했을 때는 밤 기온이 25도 정도로 선선해 산책하기 딱 좋았는데, 실내 에어컨이 강할 수 있으니 얇은 가디건 하나는 필수입니다.

렌터카로 즐기는 카오락 주변 관광과 자유 여행
리조트 안에서만 머물기 답답하다면 렌터카를 이용해 주변을 둘러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태국은 운전석이 오른쪽에 있어 적응이 필요하지만, 카오락 주변 도로는 복잡하지 않아 운전하기 수월한 편이에요.
렌터카를 이용하면 코끼리 보호소인 '생추어리'에 방문해 코끼리와 산책하고 목욕을 도와주는 특별한 체험을 하거나, 팡아만 국립공원까지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습니다.
국제운전면허증을 반드시 지참하시고, 구글 지도를 활용하면 맛집과 주유소 찾기도 매우 편리합니다.
초보 여행자를 위한 실전 팁과 주의사항
카오락 여행 중 챙겨야 할 작은 팁들을 공유하자면, 먼저 수질에 예민한 분들은 필터 샤워기를 꼭 챙기세요.
며칠만 사용해도 필터 색이 변하는 것을 보면 가져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 거예요.
또한 리조트 내 편의점도 가격이 합리적이지만, 정문 근처 로컬 시장이나 장난감 가게에서 아이용 모래놀이 세트나 뜰채를 저렴하게 구매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태국은 현금 결제만 가능한 곳이 꽤 있으니 어느 정도의 바트는 환전해 두시고, 신용카드 사용 시에는 GLN 결제를 활용하면 수수료를 아낄 수 있습니다.

카오락에서의 예산 관리와 가성비 높이는 법
태국 카오락은 푸켓에 비해 숙박비 대비 시설이 훌륭해 가성비가 높은 지역입니다.
더 샌즈 카오락 바이 카타타니 리조트는 5성급임에도 불구하고 1박당 가격이 합리적이라 가족 여행객의 부담을 덜어주죠.
리조트 내 레스토랑 이용 시 투숙객 할인을 적용받을 수 있는지 확인하고, 룸서비스보다는 가까운 시내 식당을 이용하면 경비를 절감할 수 있습니다.
항공권은 푸켓행 직항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빠르며, 출발 3~4개월 전에 예약하면 저렴한 가격에 득템할 수 있습니다.
여행을 마치며, 다음을 기약하게 하는 카오락의 매력
이번 여행은 아이에게는 즐거운 물놀이의 기억을, 저희 부부에게는 안다만 해의 평화로운 휴식을 선사한 완벽한 시간이었습니다.
카오락 태국은 화려한 유흥보다는 자연과 함께하는 진정한 쉼을 원하는 분들에게 최고의 선택지가 될 거예요.
특히 아이 동반 가족이라면 더 샌즈 카오락 리조트의 훌륭한 부대시설 덕분에 부모님들도 모처럼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을 겁니다.
다음 여행지로는 코끼리 목욕 체험이나 시밀란 투어를 좀 더 깊게 즐겨보고 싶네요.
여러분도 카오락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보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