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만의 부산, 가오슝으로 떠나는 첫걸음
대만 북부에 수도 타이베이가 있다면, 남부에는 대만 제2의 도시이자 거대한 항구 도시인 가오슝이 있습니다.
한국으로 치면 부산과 같은 활기찬 매력이 넘치는 곳인데요, 타이베이보다 여유로운 분위기와 낭만적인 바다 풍경 덕분에 요즘 대만 자유여행의 새로운 성지로 떠오르고 있어요.
이번 여행의 숙소로 선택한 곳은 바로 가오슝 자유여행을 즐기기에 가성비가 훌륭한 Jin Shi Hu Hotel이었습니다.
2019년에 오픈한 비교적 신축 호텔이라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현대적인 시설을 갖추고 있어 머무는 내내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Jin Shi Hu Hotel의 첫인상과 편리한 서비스
가오슝 시내 북쪽에 위치한 Jin Shi Hu Hotel에 도착했을 때 가장 먼저 느낀 점은 조용하고 쾌적하다는 것이었습니다.
12층 규모에 159개의 객실을 보유한 이 호텔은 무료 인터넷 연결은 물론, 차량을 이용하는 여행객을 위한 무료 주차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어 렌터카 여행자에게도 안성맞춤이에요.
특히 체크인 시간은 오후 4시, 체크아웃은 오전 11시로 운영되는데, 리셉션의 컨시어지 서비스가 매우 친절해 여행 정보를 얻기에도 좋았습니다.
가오슝 자유여행을 계획하신다면 이곳의 깔끔한 로비와 정돈된 분위기가 여행의 설렘을 한층 더해줄 거예요.
아늑한 객실 디자인과 세심한 편의 시설
객실에 들어서면 따뜻한 린넨 서비스와 에어컨 시설이 투숙객을 반겨줍니다.
일부 객실은 별도의 거실이나 탁 트인 발코니가 있어 가오슝의 시티뷰를 감상하며 휴식을 취하기에 아주 좋더라고요.
TV와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도 잘 갖춰져 있어 저녁에 일행과 함께 영화를 보며 시간을 보내기에도 충분했습니다.
무엇보다 욕실에 구비된 목욕 가운과 청결한 수건, 헤어드라이어 덕분에 가벼운 짐으로 방문해도 큰 불편함이 없다는 점이 매력적이었어요.
개인적으로는 객실 내 마련된 차와 커피 세트로 아침을 시작하는 시간이 가장 평화로웠습니다.
활기찬 아침을 여는 맛있는 홈메이드 조식
매일 아침 가오슝 가볼만한곳들을 둘러보기 전, 호텔에서 제공하는 맛있는 홈메이드 아침 식사로 든든하게 배를 채웠습니다.
조식 포함 여부를 미리 확인하고 예약했는데, 현지 스타일의 따뜻한 요리부터 가벼운 서양식까지 골고루 갖춰져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기 좋습니다.
식사 후에는 호텔 내 피트니스 센터에서 가볍게 운동하며 전날 야시장에서 섭취한 칼로리를 태울 수 있어 건강한 여행 루틴을 유지할 수 있었죠.
이런 부대 시설들은 여행의 피로를 덜어주는 아주 소중한 요소들입니다.

가오슝 여행의 핵심, 보얼예술특구 탐방
호텔을 나서서 가장 먼저 향한 곳은 가오슝 자유여행의 상징인 보얼예술특구였습니다.
과거 항만 창고였던 곳을 예술가들이 힘을 합쳐 문화 예술 단지로 재탄생시킨 곳인데, 거리 곳곳에 독특한 조형물과 벽화가 가득해 사진 찍기에 정말 좋았어요.
특히 거대한 로봇 조형물은 이곳의 랜드마크인 만큼 꼭 인증샷을 남겨야 합니다.
보얼예술특구 인근에는 예쁜 카페와 디자인 상점들이 많으니 여유롭게 시간을 투자해 구경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이곳은 낡은 창고의 빈티지함과 현대적인 예술 감각이 공존하는 아주 특별한 공간입니다.
치진섬에서 즐기는 전동 자전거 투어
가오슝 시내에서 페리를 타고 잠깐만 이동하면 닿을 수 있는 치진섬은 도심 속 작은 휴양지 같은 곳입니다.
섬 규모가 꽤 크기 때문에 뚜벅이보다는 소형 전동 자전거를 대여해 한 바퀴 도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에요.
검은 모래 해변과 무지개 교회 등 이색적인 풍경을 배경으로 인생샷을 남길 수 있고, 신선한 해산물 거리에서 저녁을 즐기기에도 완벽합니다.
치진섬에서의 시간은 마치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듯한 평화로움을 선사해 주는데요, 바람을 가르며 자전거를 타는 기분은 가오슝 여행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 중 하나였습니다.

역사와 낭만이 가득한 영국대사관과 시즈완
석양이 질 무렵에는 다카오 영국대사관과 시즈완 해변(서자만풍경구)을 묶어서 방문해 보세요.
대만 최초의 서양식 건축물인 영국대사관의 붉은 벽돌 아치 아래에서 바라보는 노을은 그야말로 장관입니다.
대사관 내부의 역사적인 전시물들을 구경한 뒤 언덕을 내려와 시즈완 해변을 따라 산책하면 가오슝의 낭만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만약 티웨이 항공권을 지참하고 있다면 입장료 혜택도 받을 수 있으니 꼭 체크해 보세요.
맑은 겨울 하늘 아래 펼쳐지는 일몰은 가오슝 가볼만한곳 중에서도 단연 최고로 꼽힙니다.
롄츠탄 연지담과 용호탑에서 운세 바꾸기
가오슝의 또 다른 랜드마크인 롄츠탄 연지담은 거대한 호수와 화려한 누각이 어우러진 신비로운 장소입니다.
이곳의 주인공인 용호탑은 용의 입으로 들어가 호랑이의 입으로 나오면 악운이 행운으로 바뀐다는 전설이 있어 여행객들이 꼭 들르는 코스예요.
낮의 화려함도 좋지만 조명이 켜진 밤의 야경은 더욱 고즈넉하고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호수 주변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자전거를 타거나 천천히 걷기에도 아주 좋았습니다.
가오슝 특유의 전통적인 미학을 가장 잘 보여주는 명소라 할 수 있습니다.

가오슝의 밤을 수놓는 화려한 야시장 투어
대만 여행의 꽃은 역시 야시장인데, 가오슝에는 리우허(육합) 야시장과 루이펑 야시장이 양대 산맥을 이룹니다.
리우허 야시장은 지하철 미려도역과 가까워 접근성이 좋고 관광객 친화적인 분위기라면, 루이펑 야시장은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로컬 맛집과 놀거리가 가득한 곳이에요.
두 곳 모두 가오슝 가볼만한곳으로 손색없으니 일정에 여유가 있다면 두 군데 다 방문해 분위기를 비교해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큐브 스테이크, 지파이, 망고 빙수 등 끝없는 먹거리의 향연 덕분에 입이 쉴 틈이 없는 밤이 될 거예요.
가오슝 날씨와 여행하기 좋은 시기 정보
가오슝은 1년 내내 온화한 기후를 자랑하지만, 특히 12월에서 2월 사이의 겨울철은 선선하고 비가 적어 야외 활동을 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입니다.
평균 기온이 17도에서 21도 사이라 가벼운 겉옷 하나면 충분히 여행을 즐길 수 있죠.
반면 6월에서 8월은 덥고 습하며 소나기가 잦아 우산이나 우비를 챙기는 것이 필수입니다.
봄과 가을 역시 따뜻한 날씨가 지속되어 관광에 유리하지만, 대만 날씨 특성상 갑작스러운 강한 비가 올 수 있으니 항상 예보를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쾌적한 여행을 원하신다면 선선한 가을이나 겨울 시즌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편리한 대중교통과 스마트한 이동 팁
가오슝은 MRT(지하철) 노선이 레드라인과 오렌지라인으로 단순하게 구성되어 있어 자유여행 초보자도 쉽게 다닐 수 있습니다.
공항에서 시내까지 MRT로 약 20분이면 도착하며, 이지카드나 아이패스 같은 교통카드를 준비하면 버스, 경전철(LRT), 페리까지 한 번에 이용 가능해 매우 편리해요.
또한 우버(Uber) 서비스가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어 짐이 많거나 MRT역에서 먼 곳을 갈 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트래블월렛 카드를 우버 앱에 등록해두면 잔돈 걱정 없이 자동 결제가 되어 편리하더라고요.
대중교통 이용 시 지하철 역내 음식물 섭취는 엄격히 금지되니 이 점만 주의하시면 됩니다.
가오슝 자유여행을 마무리는 85빌딩 야경과 함께
여행의 마지막 밤은 대만에서 두 번째로 높은 건물인 가오슝 85빌딩 전망대에서 시내 전경을 내려다보며 마무리하는 것이 정석입니다.
화려한 도심의 불빛과 항구의 야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풍경은 가오슝 여행의 감동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줍니다.
Jin Shi Hu Hotel에서의 안락한 휴식과 가오슝의 다채로운 매력이 어우러져 이번 3박 4일은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어요.
깔끔한 거리, 친절한 사람들, 그리고 맛있는 음식이 가득한 이곳 가오슝으로 여러분도 곧 떠나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