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기오 여행의 최적지, 세션 로드의 시티 센터 호텔
필리핀의 여름 수도라 불리는 바기오를 여행할 때 숙소 위치는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저는 이번 여행에서 바기오 시티의 중심인 세션 로드에 위치한 시티 센터 호텔에 머물렀는데, 그 편리함에 정말 감탄했습니다.
호텔이 MPB 빌딩 45 Session Road에 자리 잡고 있어 주요 관광지로의 접근성이 탁월하더군요.
바기오 시티 호텔 중에서도 이곳은 2013년에 문을 연 이후 꾸준히 사랑받는 3성급 숙소로, 40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어 아늑하면서도 활기찬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주변에 맛집과 카페가 즐비해 있어 멀리 이동하지 않고도 바기오의 로컬 감성을 만끽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었죠.
쾌적한 객실과 세심한 서비스에 반하다
시티 센터 호텔의 체크인은 오후 2시, 체크아웃은 정오 12시로 여유로운 편입니다.
제가 묵었던 객실은 깔끔하게 정돈된 린넨 서비스와 에어컨이 구비되어 있어 고산지대 특유의 선선한 날씨 속에서도 쾌적한 휴식을 취할 수 있었습니다.
일부 객실에서는 비디오 스트리밍이 가능한 TV와 일간 신문이 제공되어 심심할 틈이 없었고요.
욕실에는 목욕 가운, 수건, 헤어드라이어 등 세면용품이 잘 갖춰져 있어 짐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숙소 내 편의점에서 간단한 간식이나 필요한 물품을 바로 구매할 수 있다는 점도 바기오 시티 호텔 투숙객으로서 느낀 소소한 행복이었습니다.
바기오의 독특한 기후와 옷차림 준비 팁
해발 1,500m 고산지대인 바기오는 필리핀의 다른 도시와는 확연히 다른 날씨를 보여줍니다.
연중 평균 기온이 선선하여 '피서 어학연수'지로도 각광받는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12월부터 2월까지의 겨울 시즌에는 16.5°C에서 24.8°C 사이로 걷기 아주 좋지만, 아침저녁으로는 꽤 쌀쌀해 두꺼운 외투나 스웨터가 필수입니다.
3월에서 5월 사이의 봄철에는 낮 기온이 27°C까지 올라 따뜻하므로 얇은 긴팔이나 반팔 위에 걸칠 가디건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바기오 시티 호텔에 머물며 외출할 때는 기온 차에 대비해 여러 겹의 옷을 레이어드하는 것이 실수 없는 짐 싸기의 핵심입니다.
번햄 공원과 주변 관광지에서의 여유
호텔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바기오의 상징인 번햄 공원에 닿을 수 있습니다.
이곳은 넓은 호수에서 오리배를 타거나 잘 조성된 산책로를 따라 걷기 아주 좋은 곳이죠.
제가 방문했을 때도 많은 가족이 피크닉을 즐기고 있었는데, 주변 벤더 마켓에서 파는 신선한 과일과 길거리 음식은 꼭 맛보시길 권합니다.
특히 바기오의 명물인 딸기와 관련된 간식들은 예산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최고의 별미입니다.
공원 입구 쪽의 시장 거리에서는 아기자기한 기념품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 쇼핑의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전망이 끝내주는 마인스 뷰 파크 투어
바기오 시내에서 조금 이동하면 코르디예라 산맥의 장관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마인스 뷰 파크가 나타납니다.
해발 1,800m 높이에 위치한 이곳 전망대에서는 옛 금광의 흔적과 푸른 산세를 감상할 수 있어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었습니다.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탐아완 고산족의 전통 의상을 직접 입어보는 체험인데, 화려한 의상을 입고 인생 사진을 남기기에 제격입니다.
주변에는 필리핀 대통령의 여름 별장인 '더 맨션'과 승마 체험이 가능한 라이트 파크도 가까이 있어 함께 묶어서 둘러보는 동선을 추천합니다.
바기오 대성당과 컬러스 오브 스토보사의 매력
분홍빛 외관이 인상적인 바기오 대성당은 여성스러운 건축미와 쌍둥이 첨탑으로 유명합니다.
성모 마리아에게 속죄하는 뜻으로 지어진 이곳은 내부 전망대에서 시내 전경을 내려다볼 수 있어 바기오 시티 호텔 숙박객들에게 인기 있는 필수 코스입니다.
주의할 점은 성당 입장 시 노출이 심한 옷은 금지되니 예의를 갖춘 복장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인근의 '컬러스 오브 스토보사' 벽화마을은 알록달록한 계단식 집들이 어우러져 동화 같은 풍경을 선사하는데, 2016년 필리핀 관광부에서 조성한 이곳은 사진 찍기 좋아하는 분들에겐 천국과도 같은 장소입니다.

아신 온천에서의 이색적인 힐링 타임
바기오 시내에서 차로 약 30분 정도 산길을 내려가면 아신(Asin)이라는 온천 지역이 나옵니다.
저는 팜그로브(Palm Grove) 리조트를 방문했는데, 매표를 하면 일행끼리만 이용할 수 있는 개별 욕조를 배정해 주어 프라이빗하게 온천욕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고지대인 시내보다 기온이 높아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즐기기에도 적당하며, 현지에서 준비해 간 고기로 BBQ를 해 먹는 재미가 남다릅니다.
골프를 즐기는 분들이나 어학연수생들이 주말 액티비티로 자주 찾는 곳이니, 쌓인 피로를 풀고 싶다면 일정에 꼭 넣어보세요.
캠프 존 헤이와 바토바토 플레이트의 식도락
식도락 관광객이라면 캠프 존 헤이(Camp John Hay)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과거 미군 휴양지였던 이곳은 현재 골프장과 산책로가 어우러진 명소로, 클럽하우스에서 골프장 전망을 보며 즐기는 아침 식사는 그야말로 천국이었습니다.
특히 비프 타파(Beef Tapa)나 갈릭 브레드를 곁들인 이탈리안 스타일의 조식은 가격 대비 훌륭한 맛을 자랑합니다.
점심에는 전망 좋은 한식 레스토랑인 '바토바토 플레이트(Bato Bato Plate)'를 추천하는데, 필리핀어로 '돌'을 뜻하는 이름처럼 바위 위에 위치해 멋진 전경과 함께 정갈한 한식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클락 공항에서 바기오로 이동하는 법
한국에서 바기오로 갈 때는 보통 클락 국제공항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공항에서 바로 바기오행 버스를 타면 약 4~5시간 정도 소요되는데, 제네시스(Genesis) 터미널로 연결되는 버스가 새벽부터 밤까지 정기적으로 운행됩니다.
이동 중에는 산길을 따라 굽이굽이 올라가는 구간이 있어 멀미가 심한 분들은 미리 약을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예산이 넉넉하거나 단체 여행이라면 15인승 미니밴을 예약해 숙소 앞까지 논스톱으로 이동하는 방법도 시간과 체력을 아끼는 현명한 선택입니다.
마닐라와 연계한 스마트한 교통 가이드
마닐라를 거쳐 바기오로 오시는 분들은 파사이나 퀘존 시티의 버스 터미널을 이용하면 됩니다.
빅토리 라이너(Victory Liner) 같은 주요 버스 회사가 쾌적한 에어컨 버스를 운영하고 있어 이동이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다만 마닐라의 교통 체증은 상상 이상이므로, 이동 시간을 최소 4시간 이상 여유 있게 잡는 것이 필수입니다.
바기오 시내에 도착한 후에는 필리핀의 명물인 지프니나 트라이시클을 이용해 보세요.
요금을 미리 흥정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바가지를 피하고 현지 문화를 즐겁게 체험할 수 있습니다.

바기오 여행 시 주의사항과 꿀팁
바기오는 6월부터 10월까지 우기이므로 이 시기에 방문한다면 우산이나 방수 재킷을 반드시 챙겨야 합니다.
특히 갑작스러운 소나기인 스콜에 대비해 통풍이 잘 되는 옷과 여벌의 옷을 방수 가방에 넣어 다니면 유용합니다.
또한 고산지대라 자외선이 강하므로 선글라스와 선크림은 사계절 내내 필수 준비물입니다.
바기오 시티 호텔 내 리셉션에서 컨시어지 서비스를 활용하면 주변 맛집 예약이나 교통편 안내를 친절하게 받을 수 있으니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해 보세요.
완벽한 바기오 여행을 마무리하며
시티 센터 호텔에서의 숙박은 바기오의 심장부에서 도시의 활기와 자연의 평온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뛰어난 서비스와 편리한 시설 덕분에 낯선 여행지에서도 내 집 같은 편안함을 누릴 수 있었죠.
바기오는 시원한 날씨 덕분에 야외 활동이 즐겁고,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가 조화를 이루어 언제 방문해도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여러분도 이번 휴가에는 북적이는 해변 대신 시원한 소나무 향기가 가득한 바기오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제가 알려드린 팁들을 참고해 더욱 알차고 행복한 여행을 계획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