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콕 여행의 시작, 트랑 호텔 방콕을 선택한 이유
태국 방콕 여행을 계획할 때 가장 고민되는 부분이 바로 숙소죠.
저는 이번에 위치와 가격, 그리고 서비스까지 세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트랑 호텔 방콕에 머물렀습니다.
168개의 객실을 갖춘 3성급 호텔인 이곳은 2012년에 리노베이션을 거쳐 깔끔한 시설을 자랑하는데요, 특히 카오산 로드와 인접해 있으면서도 소란스럽지 않은 Wisutkasat Rd에 위치해 있어 휴식을 취하기에 최적이었습니다.
합리적인 예산으로 방콕의 정취를 느끼고 싶은 여행자에게는 이만한 대안이 없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체크인부터 객실까지, 내 집 같은 편안함
호텔에 도착해 오후 2시 체크인을 마치고 들어선 객실은 기대 이상으로 아늑했습니다.
트랑 호텔 방콕의 모든 객실은 방문객에게 집과 같은 편안함을 선사하기 위해 신중하게 디자인되었는데, 제가 머문 방에는 시원한 에어컨과 깨끗한 린넨 서비스가 갖춰져 있어 덥고 습한 방콕 날씨 속에서도 쾌적하게 쉴 수 있었어요.
객실 내에는 TV와 커피/차 메이커가 구비되어 있고, 욕실에는 목욕 가운과 헤어드라이어까지 꼼꼼하게 비치되어 있어 짐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여유로운 아침을 여는 조식과 부대시설
휴가의 묘미는 역시 아침 식사죠.
호텔 내 식당에서는 매일 아침 만족스러운 요리를 제공하는데, 조식 포함 여부를 미리 확인하고 예약하시면 더 편리합니다.
저는 특히 숙소 내 커피숍에서 마시는 갓 내린 정통 커피 한 잔이 참 좋더라고요.
낮에는 수영장에서 물살을 가르며 더위를 식힐 수 있고, 저녁에는 라운지에서 물소리를 들으며 칵테일이나 맥주 한 잔을 즐길 수 있어 호텔 내에서도 충분히 힐링할 수 있는 구조였습니다.
방콕의 날씨와 옷차림 꿀팁
태국은 연중 30도를 웃도는 여름 날씨라 가벼운 여름 옷 위주로 챙기시면 됩니다.
11월에서 2월 사이는 건기로 날씨가 가장 쾌적하지만, 제가 방문했을 때처럼 햇볕이 강할 때는 선크림과 선글라스, 양산이 필수예요.
다만 쇼핑몰이나 호텔 실내는 에어컨이 매우 강하니 얇은 가디건이나 셔츠를 챙기는 센스가 필요합니다.
7월 같은 우기에는 갑작스러운 스콜에 대비해 휴대용 우산을 가방에 꼭 넣어 다니시길 추천해요.

공항에서 호텔까지 이동하는 법
수완나품 공항에서 시내로 들어올 때는 공항철도, 택시, 그랩 등 다양한 옵션이 있습니다.
자정 이전에 도착한다면 저렴한 공항철도(ARL)가 좋지만, 밤늦게 도착하는 비행기라면 미리 픽업 서비스를 예약하는 것이 마음 편합니다.
저도 이번엔 늦은 시간 도착이라 흥정의 번거로움이 없는 픽업 차량을 이용했는데, 공항 2층 미팅 장소에서 기사님을 만나 안전하게 방콕 가볼만한곳들을 지나 호텔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예산을 아끼고 싶다면 1층에서 티켓 택시를 이용하되 공항 이용료 50바트가 별도로 붙는다는 점을 기억하세요.
사원 방문 시 필수! 복장 규정 주의사항
태국 방콕 가볼만한곳 1순위인 왕궁이나 왓 포, 왓 아룬을 방문할 때는 복장 규정을 엄격히 지켜야 합니다.
어깨가 드러나는 민소매나 무릎 위 반바지, 짧은 치마는 입장이 제한되거든요.
저도 미리 얇은 긴바지와 반팔 티셔츠를 준비해 갔는데, 만약 준비를 못 했다면 입구에서 코끼리 바지를 구매하거나 스카프를 대여해야 합니다.
화려한 금빛 사원 앞에서는 아이보리나 화이트 계열의 옷을 입었을 때 사진이 훨씬 선명하고 예쁘게 나오니 코디에 참고하세요.

주말의 활기, 짜뚜짝 시장 정복하기
여행 일정에 주말이 포함되어 있다면 짜뚜짝 주말시장은 무조건 가야 합니다.
동남아 최대 규모답게 옷, 기념품, 소품 등 없는 게 없는 쇼핑 천국이거든요.
오전 9시쯤 일찍 방문해야 그나마 덜 덥게 구경할 수 있고, 흥정은 필수입니다.
길거리 음식을 먹을 때는 물갈이 방지를 위해 위생적인 곳을 선택하시고, 좀 더 쾌적한 야시장 분위기를 원하신다면 아이콘 시암 내부에 위치한 쑥시암을 방문해 보는 것도 아주 좋은 선택입니다.
이색적인 체험, 수상시장과 기찻길 투어
방콕 근교의 담넌사두억 수상시장과 매끌렁 위험한 기찻길 시장 투어는 태국만의 독특한 문화를 경험하기에 최고입니다.
아침 일찍 출발해 반나절 정도면 충분히 둘러볼 수 있어 효율적이죠.
수상시장에서 배를 타고 코코넛 아이스크림을 사 먹거나, 기차가 올 때 순식간에 좌판을 거두는 매끌렁 시장의 진풍경은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동 시간이 꽤 걸리므로 에어컨이 빵빵한 투어 차량을 이용하는 것이 체력 안배에 유리합니다.

방콕 시내 대중교통 이용하기
방콕의 악명 높은 교통체증을 피하려면 BTS(지상철)와 MRT(지하철)를 적극 활용해야 합니다.
구간별로 요금이 15~45바트 정도로 저렴하고 무엇보다 시원하거든요.
하지만 2인 이상이거나 너무 더운 낮 시간대에는 그랩(Grab)이나 볼트(Bolt) 같은 차량 호출 앱이 훨씬 편리합니다.
앱에 카드를 미리 등록해두면 잔돈을 준비할 필요도 없고 바가지 요금 걱정도 없어 여행자들에게 가장 추천하는 교통수단입니다.
전통 교통수단 툭툭과 수상 보트
태국 느낌을 제대로 내고 싶다면 툭툭을 한 번쯤 타보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다만 요금이 정해져 있지 않아 반드시 출발 전 흥정을 해야 하고, 택시보다 비싼 경우가 많으니 가까운 거리 이동 시에만 재미 삼아 타보세요.
반면 짜오프라야 강을 오가는 수상 보트는 왕궁과 왓 아룬, 아이콘 시암을 연결해 주는 아주 유용한 이동 수단입니다.
강바람을 맞으며 이동하는 것 자체가 하나의 관광이 되는데, 특히 해 질 녘 보트에서 보는 사원의 야경은 예술입니다.

미성년자 동반 여행 시 필수 체크
가족 여행으로 아이와 함께 태국을 찾으신다면 '부모여행동의서'를 미리 체크해 보시길 권합니다.
필수는 아니지만, 미성년자 보호를 위해 출입국 심사 시 요구받는 경우가 간혹 있거든요.
특히 부모 중 한 명만 동행하거나 제3자가 아이와 함께할 때는 안전을 위해 서류를 지참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전에 온라인 발급 대행 서비스를 이용하면 간편하게 준비할 수 있으니 여행 전 미리 챙겨서 당황스러운 상황을 방지하세요.
여행을 마치며, 트랑 호텔 방콕 총평
이번 여행의 베이스캠프였던 트랑 호텔 방콕은 화려하진 않지만 기본에 충실한 숙소였습니다.
친절한 컨시어지 서비스와 매일 깨끗하게 정돈되는 객실, 그리고 가성비 훌륭한 위치 덕분에 방콕 가볼만한곳들을 두루 섭렵하며 알찬 일주일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럭셔리한 호캉스보다는 현지의 분위기를 가까이서 느끼고 발로 뛰는 여행을 선호하는 분들께 이 호텔을 자신 있게 추천하고 싶네요.
다음 방콕 여행에서는 카오산 로드의 밤문화를 더 깊이 즐겨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