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베이 근교의 보석, 이란 현으로 떠나는 온천 여행
대만 여행을 여러 번 다녀온 분들이라면 이제 북적이는 타이베이를 벗어나 고즈넉한 매력을 지닌 소도시 이란(Yilan)으로 눈길을 돌려보실 때입니다.
타이베이에서 기차나 버스로 1시간이면 닿는 이곳은 아름다운 해안선과 따뜻한 온천으로 유명한데, 특히 자오시 트웬티-원 핫스프링 인은 합리적인 가격에 온천욕을 즐기기 최적의 장소입니다.
이란 대만 여행의 핵심은 여유로움에 있는 만큼, 당일치기보다는 1박을 하며 온천 마을의 밤 풍경과 야시장을 함께 즐기는 코스를 추천드리고 싶어요.
이동 시에는 타이베이 메인역에서 국광버스를 타거나 풍경이 예쁜 기차를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자오시 트웬티-원 핫스프링 인, 가성비와 아늑함의 조화
이번 이란 대만 여행에서 제가 선택한 숙소는 자오시 역에서 도보로 이동 가능한 자오시 트웬티-원 핫스프링 인이었습니다.
2016년에 리모델링을 거쳐 깔끔한 외관과 내부를 자랑하며, 총 9개의 객실만 운영하고 있어 매우 조용하고 프라이빗한 분위기를 제공합니다.
체크인은 오후 3시, 체크아웃은 오전 11시로 표준적이며 무료 와이파이와 컨시어지 서비스 등 투숙객을 위한 편의 시설이 잘 갖춰져 있습니다.
특히 일부 객실에는 별도의 거실이나 테라스가 있어 공간을 넓게 쓸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었으며, 무엇보다 객실 내부에서 즐기는 온천수가 피로를 싹 씻어주었습니다.
대만 자오시 여행의 필수, 미인탕 온천 즐기기
자오시 지역의 온천은 탄산수소나트륨이 풍부해 피부를 매끄럽게 해준다고 해서 '미인탕'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오시 트웬티-원 핫스프링 인 객실 내 구비된 커다란 욕조에 따뜻한 물을 받아놓고 있으면 굳이 외부 노천탕을 찾아가지 않아도 충분히 힐링할 수 있습니다.
숙소 내에는 목욕 가운, 수건, 헤어드라이어 등 세면 용품이 꼼꼼하게 비치되어 있어 짐을 가볍게 챙겨와도 문제없습니다.
온천욕 후에는 편의점에서 사 온 대만 맥주 한 캔을 마시며 테라스에서 자오시의 선선한 밤공기를 마시는 것이 저만의 힐링 루틴이었답니다.
이란의 맛을 찾아서, 뤄동 야시장 먹거리 투어
이란 현에는 동문 야시장과 뤄동 야시장이 있는데, 규모와 볼거리 면에서는 뤄동 야시장을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특히 이 지역은 파가 유명해서 '삼성 파꼬치'와 파가 가득 들어간 '총빙'은 줄을 서서라도 꼭 먹어봐야 할 별미 중의 별미입니다.
갓 튀겨낸 고구마 볼인 '띠과치우'와 땅콩 아이스크림도 입가심용 디저트로 훌륭하며, 현지인들에게 인기 있는 'Wei 자매 펀위엔'의 샤베트 아이스크림도 독특한 식감을 자랑합니다.
대만 자오시 여행 중 저녁 일정으로 이곳을 방문한다면 관광객 물가가 아닌 저렴한 현지 물가로 진정한 대만의 맛을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이란 여행을 위한 계절별 날씨와 옷차림 팁
대만 자오시 여행을 계획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날씨에 맞는 옷차림입니다.
제가 방문했던 2월은 평균 기온이 15도 안팎으로 선선하지만, 비가 자주 오기 때문에 체감 온도가 낮아질 수 있어 얇은 패딩이나 겉옷이 필수입니다.
봄(3~5월)이나 가을(9~11월)은 걷기 좋은 날씨지만 갑작스러운 소나기에 대비해 우산이나 방수 외투를 항상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여름(6~8월)은 습도가 높고 무더우므로 통풍이 잘 되는 면 소재 옷을 추천하며, 실내 냉방이 강할 수 있으니 얇은 가디건 하나쯤은 가방에 넣어 다니는 실수를 피하시길 바랍니다.
타이베이에서 이란까지, 편리한 교통수단 선택법
타이베이에서 이란으로 가는 방법은 크게 기차와 버스 두 가지로 나뉩니다.
풍경을 중요하게 생각하신다면 창밖으로 멋진 바다를 볼 수 있는 기차(TRA)를 추천하며, 미리 사이트에서 예약하면 편리하게 발권할 수 있습니다.
반면 고속버스는 내륙 도로를 이용해 소요 시간이 더 짧을 수 있으며 24시간 운영되는 노선도 있어 시간 활용에 유리합니다.
이란 시내나 자오시 마을 안에서는 버스 배차 간격이 긴 편이라 구글 지도로 타임라인을 철저히 확인해야 하며, 인원이 많다면 공항 픽업 서비스나 택시 투어를 이용하는 것도 예산을 아끼는 현명한 방법입니다.

이란의 문화적 자부심, 국립전통예술센터 체험
이란 대만 여행 코스에서 빠질 수 없는 곳이 바로 국립전통예술센터입니다.
이곳은 대만의 전통 건축물과 문화를 집대성한 복합 문화단지로, 나룻배 타기 체험이나 전통 의복 체험 등 즐길 거리가 가득합니다.
저는 직접 한약재를 넣어 만드는 향기 주머니 만들기 체험을 해보았는데, 나만의 향기를 기념품으로 가져갈 수 있어 만족도가 매우 높았습니다.
센터 내부가 상당히 넓으므로 편한 운동화를 신는 것을 권장하며, 사진 찍기 좋은 스팟이 많아 반나절 정도 여유 있게 일정을 잡는 것이 좋습니다.
술 애호가들의 성지, 카발란 위스키 양조장 방문
세계적인 위스키 어워즈에서 수상하며 이름을 알린 '카발란 위스키'의 본고장이 바로 이곳 이란입니다.
이란 기차역에서 차로 3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한 카발란 증류소에서는 위스키의 제조 과정을 직접 견학하고 저렴한 가격에 시음도 해볼 수 있습니다.
특히 본인이 직접 위스키를 블렌딩해보는 DIY 세션은 위스키 애호가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합니다.
양조장까지 가는 대중교통이 많지 않으므로 자오시에서 택시를 이용하거나 투어 상품을 예약해 방문하는 것이 시간과 체력을 아끼는 팁입니다.

자오시 기차역 주변의 소박한 풍경과 힐링
자오시 기차역은 작고 아담하지만 특유의 로컬 감성이 가득한 곳입니다.
역에서 나오면 바로 온천 마을 특유의 풍경이 펼쳐지는데, 무료로 발을 담글 수 있는 족욕탕들이 곳곳에 있어 잠시 쉬어가기 좋습니다.
역 주변에는 바이크 렌털 숍도 많아 면허가 있다면 스쿠터를 빌려 마을 구석구석을 누비는 것도 추천하는 이동 옵션입니다.
자오시 트웬티-원 핫스프링 인과 같은 숙소들이 역 근처에 밀집해 있어 짐을 맡기고 가벼운 차림으로 산책하기에 최적의 동선을 제공합니다.
실속 있는 이란 여행을 위한 예산과 준비물
이란 여행은 타이베이에 비해 식비나 숙박비가 저렴한 편이라 가성비 여행지로 손색없습니다.
야시장 음식들은 대부분 저렴하며, 자오시 트웬티-원 핫스프링 인 역시 시설 대비 합리적인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대만은 실내외 온도 차이가 크고 습도가 높으므로 손수건과 자외선 차단제는 필수로 챙겨야 합니다.
또한 대중교통 이용 시 이지카드(EasyCard)를 사용하면 잔돈을 준비할 번거로움 없이 편리하게 버스와 기차를 이용할 수 있으니 미리 넉넉하게 충전해 두는 것을 잊지 마세요.

이란의 또 다른 매력, 란양박물관과 지미 광장
건축에 관심이 있다면 건물이 물에 반쯤 잠긴 듯한 독특한 외형의 란양박물관을 꼭 방문해 보세요.
이란의 역사와 생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가 알차게 구성되어 있으며, 외관을 배경으로 멋진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습니다.
또한 이란 기차역 옆의 지미 광장은 유명 동화 작가 지미의 작품 속 인물들을 조형물로 재현해 놓아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 좋습니다.
이러한 명소들은 대만 자오시 여행 중 반나절 코스로 묶어 다녀오기에 딱 알맞은 위치에 있습니다.
자오시 트웬티-원 핫스프링 인 여행을 마무리하며
이번 이란 대만 여행은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진정한 휴식을 만끽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자오시 트웬티-원 핫스프링 인의 따뜻한 온천수와 뤄동 야시장의 활기찬 분위기, 그리고 이란 현 사람들의 친절함이 어우러져 완벽한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타이베이의 화려함도 좋지만, 가끔은 이렇게 기차를 타고 소박한 온천 마을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요? 뜨끈한 온천물에 몸을 녹이며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만으로도 대만 여행의 진수를 느끼기에 충분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