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콕에서 한 걸음 더, 숨겨진 보물 같은 도시 라용으로의 초대
태국 하면 흔히 방콕이나 파타야를 떠올리지만, 진정한 휴식을 원하는 분들에게 저는 항상 파타야 옆 동네 '라용'을 추천합니다.
라용은 번잡한 관광객 인파를 벗어나 현지 분위기를 만끽하며 조용한 해변을 즐길 수 있는 곳이죠.
특히 이번 여행의 거점이 된 칸타리 베이 호텔 라용(Kantary Bay Hotel Rayong)은 바다를 마주한 환상적인 위치와 가성비 넘치는 시설로 저를 매료시켰습니다.
약 100km에 이르는 해안선과 울창한 국립공원, 그리고 달콤한 열대과일이 가득한 이곳은 파타야와는 또 다른 청정 매력을 선사합니다.
칸타리 베이 호텔 라용, 집처럼 편안한 레지던스형 숙소의 매력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느낀 점은 일반적인 호텔보다 훨씬 넓고 쾌적한 구조였다는 것입니다.
칸타리 베이 호텔 라용은 1999년에 문을 열었지만 2022년에 리노베이션을 마쳐 내부가 아주 깔끔하며, 별도의 거실과 간이 주방이 갖춰진 레지던스 스타일이라 장기 투숙객에게도 안성맞춤입니다.
특히 발코니에서 바라보는 생찬 해변(Saeng Chan Beach)의 파도 소리는 아침마다 완벽한 '힐링'을 선사해주었죠.
조식 또한 오믈렛과 누들을 즉석에서 요리해주는 세심함이 돋보였습니다.
쾌적한 여행을 위한 첫걸음, 라용 날씨와 옷차림 준비물
라용을 방문하기 전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날씨입니다.
건기인 11월에서 2월 사이가 가장 여행하기 좋지만, 3월에서 5월 사이의 무더운 여름에는 강한 햇빛에 대비해 자외선 차단제와 챙 넓은 모자가 필수입니다.
저는 이번에 2월 말에 방문했는데, 평균 24~29도 정도로 관광과 도보 이동에 아주 유리한 시기였습니다.
다만 스콜이 갑자기 내릴 수 있으니 가벼운 우비나 접이식 우산을 가방에 꼭 챙기시고, 실내 에어컨이 매우 강하므로 얇은 가디건을 준비하는 센스가 필요합니다.
방콕에서 라용까지, 실패 없는 교통편 이동 꿀팁
방콕에서 칸타리 베이 호텔 라용까지 이동하는 방법은 크게 택시와 시외버스로 나뉩니다.
가족 동반이나 3인 이상의 팀이라면 약 1,500바트 정도의 요금으로 택시를 이용해 체력을 아끼는 것을 권장합니다.
저예산 배낭여행자라면 에까마이 동부 버스 터미널에서 버스를 타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며, 약 3시간에서 4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모칫 터미널에서도 밴(미니버스)이 다니지만, 짐이 많거나 편안한 좌석을 원한다면 에까마이행 빅버스를 타는 것이 실수를 줄이는 방법입니다.

라용의 하이라이트, 환상적인 사멧 섬 6섬 투어 떠나기
라용 여행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코스는 바로 코사멧(사멧 섬) 주변을 탐험하는 것입니다.
저는 사멧 섬 주변의 국립공원을 둘러보는 6섬 투어를 다녀왔는데, 에메랄드빛 바다에서 즐기는 스노클링은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6섬 투어는 Koh Kham, Koh Kudee 등 원시 그대로의 자연을 간직한 섬들을 돌며 태국의 청정 바다를 온몸으로 느끼는 일정입니다.
현지 투어 업체인 신사무트(Sinsamut) 등을 통해 예약할 수 있으며, 클룩(Klook) 같은 플랫폼을 활용하면 더 저렴하게 예약할 수 있다는 점도 기억하세요.
맹그로브 숲의 신비함, 퉁프롱통(Thung Prong Thong) 트레킹
라용에는 바다 외에도 '황금빛 들판'이라는 뜻을 가진 퉁프롱통이라는 멋진 명소가 있습니다.
맹그로브 숲을 가로지르는 나무 데크 길을 걷다 보면 대낮에 나무에 매달린 박쥐들을 발견하는 신기한 경험을 할 수 있죠.
산책로 중간중간 길이 파손된 곳이 있으니 슬리퍼보다는 운동화를 신고 방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입장료는 무료이지만 주차비 20바트와 보트 투어비 200바트 정도의 소소한 예산을 준비하면 더욱 풍성한 탐험이 가능합니다.

바다 바람을 맞으며 걷는 카오 램 야 전망대의 절경
현지인들이 사진 찍으러 즐겨 찾는 카오 램 야(Khao Laem Ya) 전망대는 라용의 국립공원 내에 위치해 있습니다.
주차장에 차를 대고 썽태우로 이동하면 하얀색 오두막 뒤로 사멧 섬이 보이는 아름다운 풍경을 마주하게 됩니다.
바닷길을 따라 걷는 산책 코스가 일품인데, 길이 생각보다 가파르니 편안한 신발을 신는 것이 좋습니다.
입장료 200바트가 아깝지 않을 만큼 시원한 바닷바람과 탁 트인 전경은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기에 충분합니다.
미식의 도시 라용, 뿌팟퐁커리와 로컬 맛집 탐방
라용은 신선한 해산물이 풍부해 미식가들에게도 사랑받는 곳입니다.
칸타리 베이 호텔 라용 인근에는 '자매 수산'이라는 뜻의 로컬 맛집이 있는데, 여기서 맛본 뿌팟퐁커리는 코코넛 밀크의 부드러움과 카레의 칼칼함이 조화를 이룬 인생 요리였습니다.
식당들이 대부분 해변가에 위치해 있어 노을을 보며 저녁 식사를 즐기기에 좋지만, 모기가 많을 수 있으니 기피제를 미리 준비하세요.
또한, 매년 5월에는 과일 페스티벌이 열릴 정도로 두리안, 망고스틴 등 열대과일이 유명하니 꼭 맛보시길 바랍니다.

골퍼들의 천국, 라용에서의 가성비 골프 여행
라용은 골프 애호가들에게도 숨겨진 성지 같은 곳입니다.
이스턴 스타 CC와 푸딸루앙 CC 같은 매력적인 골프장들이 숙소에서 30분 이내 거리에 위치해 있어 이동이 매우 편리합니다.
특히 푸딸루앙 CC는 태국 해군이 운영하는 곳으로 재미있는 레이아웃과 저렴한 그린피 덕분에 장박 골프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최근에는 라용 코리아타운이 오픈하여 라운딩 후 맛있는 한식 뷔페와 삼겹살로 기력을 보충할 수 있어 한국인 여행객들에게 더욱 매력적인 선택지가 되었습니다.
현지 이동 수단 활용법: 볼트(Bolt)와 썽태우
라용 시내나 근교를 이동할 때는 '볼트(Bolt)' 앱을 설치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그랩보다 요금이 저렴하고 기사들이 친절해 관광지 간 이동 시 매우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우타파오 공항이나 일부 선착장에서는 볼트 진입을 막는 경우가 있으니, 그럴 때는 3~5분 정도 걸어나가서 호출하는 기지를 발휘해 보세요.
짧은 거리는 태국 특유의 툭툭이나 썽태우를 이용해 현지 분위기를 느껴보는 것도 좋지만, 탑승 전 반드시 가격 협상을 마쳐야 바가지를 피할 수 있습니다.

완벽한 휴식을 위한 칸타리 베이 호텔 라용 이용 팁
호텔 내에는 야외 수영장, 피트니스 센터, 사우나, 그리고 당구대까지 다양한 레저 시설이 갖춰져 있어 호텔 안에서만 시간을 보내도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특히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에서는 여유로운 휴식을 즐길 수 있으며, 호텔 바로 앞의 해변을 산책하며 일출과 일몰을 감상하는 것도 큰 즐거움입니다.
팁을 하나 드리자면, 객실 예약 시 꼭 조식 포함 여부를 확인하시고 바다 전망 객실을 요청해 보세요.
9만 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에 누리는 오션뷰 거실은 이 호텔의 최대 강점입니다.
라용 여행을 마치며, 나만 알고 싶은 태국의 휴양지
이번 라용 여행은 칸타리 베이 호텔 라용이라는 든든한 숙소 덕분에 더욱 완벽했습니다.
6섬 투어의 맑은 바다와 퉁프롱통의 신비로운 숲, 그리고 입맛을 돋우는 해산물 요리까지 모든 순간이 소중한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화려한 파타야도 좋지만, 가끔은 이렇게 고즈넉한 라용에서 진정한 태국의 매력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요? 이번 겨울, 따뜻한 바람과 푸른 바다가 기다리는 라용으로 떠나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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