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리핀 보홀로 떠나는 설레는 첫 걸음
보홀은 세부보다 한적하면서도 때 묻지 않은 자연을 간직하고 있어 '요즘 뜨는 휴양지'로 급부상 중인 곳입니다.
인천과 김해공항에서 팡라오 국제공항으로 직항 노선이 운항되어 약 4시간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접근성 좋은 여행지죠.
이번 여행에서 제가 선택한 숙소는 평화로운 볼로드 비치에 위치한 두말루안비치-마릴루 리조트였습니다.
알로나 비치의 북적임에서 벗어나 한적한 휴양을 원하는 분들에게 이곳은 가성비와 힐링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최적의 선택지입니다.
두말루안비치-마릴루 리조트의 매력 포인트
1993년에 문을 열어 2018년에 리노베이션을 마친 두말루안비치-마릴루 리조트는 3성급이지만 전용 해변을 보유하고 있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총 80개의 객실은 에어컨과 별도의 거실, 발코니 등을 갖추고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도 쾌적한 공간을 제공합니다.
특히 리조트 내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즐기거나 전용 해변에서 고운 모래를 밟으며 산책하는 시간은 보홀 자유여행 중 가장 평온한 순간이었어요.
무료 인터넷과 세탁 서비스 등 투숙객을 위한 편의 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장기 투숙에도 무리가 없습니다.
실패 없는 보홀 여행을 위한 날씨 정보
보홀 자유여행 계획 시 가장 중요한 것은 날씨입니다.
대체로 12월부터 5월까지가 건기로, 파도가 잔잔하고 하늘이 맑아 스노클링이나 다이빙을 즐기기에 최적의 시기입니다.
6월부터 11월까지는 우기에 해당하지만 소나기가 짧게 내리는 경우가 많아 여행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에요.
제가 방문했을 때도 간혹 비가 내렸지만, 리조트에서 대여해주는 우산을 활용하거나 실내 스파 시설을 이용하며 알차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습도가 높은 날씨를 대비해 통풍이 잘되는 얇은 옷을 챙기는 것을 추천합니다.
팡라오 공항에서 리조트까지 편리한 이동 팁
보홀은 대중교통이 발달하지 않아 공항 도착 후 이동 수단을 미리 결정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툭툭이(트라이시클)를 이용할 수도 있지만, 짐이 많거나 새벽에 도착한다면 사전 예약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훨씬 마음 편합니다.
저 역시 카톡으로 미리 연락해 픽업 서비스를 신청했는데, 기사님이 안내판을 들고 기다려 주셔서 헤매지 않고 리조트에 도착할 수 있었어요.
야간 픽업 시에는 약간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으니 현지 페소를 미리 준비하거나 계좌 이체 가능 여부를 확인해 보세요.

보홀에서 만나는 신비로운 육상 투어
보홀은 바다만큼이나 육지에서도 즐길 거리가 풍부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작은 영장류인 안경원숭이를 만날 수 있는 타르시어 보호구역은 아이들과 함께 가기 좋은 필수 코스예요.
또한, 1,200여 개의 원뿔형 언덕이 장관을 이루는 초콜릿 힐은 보홀의 상징과도 같습니다.
건기에는 언덕이 갈색으로 변해 마치 키세스 초콜릿을 뿌려놓은 듯한 이색적인 풍경을 선사하죠.
이동 시에는 렌터카나 프라이빗 투어를 이용하면 더운 날씨에도 에어컨 아래에서 쾌적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로복강 크루즈에서 즐기는 낭만적인 만찬
'동남아시아의 아마존'이라 불리는 로복강에서의 선상 뷔페는 보홀 여행의 정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울창한 야자수 사이를 유유히 지나며 현지 가수의 라이브 공연을 감상하는 경험은 정말 낭만적이었어요.
크루즈 중간에는 아티족 원주민 마을에 들러 전통 문화를 체험할 수도 있어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비가 오는 날에도 천막이 있는 크루즈 안에서 강 풍경을 바라보는 것이 꽤 운치 있으니 날씨에 너무 구애받지 말고 방문해 보시길 권합니다.

바다 수영과 스노클링의 천국, 발리카삭
물놀이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보홀은 천국과도 같은 곳입니다.
특히 세계적인 다이빙 포인트인 발리카삭에서는 거대한 바다거북과 정어리 떼를 원 없이 볼 수 있습니다.
투명한 바닷속에서 거북이가 숨을 쉬러 수면 위로 올라오는 모습은 정말 감동적이었어요.
나팔링 포인트 역시 수심이 다양해 프리다이빙이나 스노클링을 즐기기에 좋습니다.
물놀이 후에는 리조트 내 스파 시설에서 마사지를 받으며 하루의 피로를 풀어보세요.
자외선이 매우 강하므로 SPF 100 이상의 선크림과 래쉬가드는 필수 준비물입니다.
보홀 쇼핑의 중심, ICM 몰 정복하기
기념품과 현지 과자를 저렴하게 구입하고 싶다면 아일랜드 시티 몰(ICM 몰) 방문을 강력 추천합니다.
타그빌라란 시내에 위치해 있어 리조트와는 거리가 조금 있지만, 보홀 특산품인 피넛 키세스나 망고 제품을 가장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곳이에요.
땅콩 맛이 고소한 피넛 키세스는 가격도 부담 없어 주변 지인들에게 선물하기 딱 좋습니다.
알로나 비치 인근 기념품 샵에서도 예쁜 냉장고 자석이나 액세서리를 팔지만, 대량 구매를 계획 중이라면 조금 시간을 내어 ICM 몰에 다녀오는 것이 예산을 아끼는 길입니다.

알뜰한 여행을 위한 환전 및 예산 팁
보홀 자유여행 중 환전은 한국에서 달러($100권)로 바꾼 뒤 현지 사설 환전소에서 페소(PHP)로 바꾸는 것이 가장 환율이 좋습니다.
알로나 비치 메인 도로에 있는 다이아몬드 환전소가 여행자들 사이에서 유명하니 참고하세요.
보홀 물가는 세부보다 약간 비싼 편이지만 한국에 비하면 여전히 저렴해 가성비 있는 휴양이 가능합니다.
툭툭이를 탈 때는 타기 전 반드시 요금을 흥정해야 하며, 보통 가까운 거리는 100~150페소 정도가 적당합니다.
비상시를 대비해 약간의 현금을 항상 소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홀 여행 시 주의해야 할 점과 실수들
보홀은 자연 친화적인 섬이라 수질에 민감한 분들은 샤워기 필터를 미리 준비해오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안경원숭이 보호구역에서는 큰 소리를 내거나 플래시를 터뜨리는 행위가 엄격히 금지되니 주의해야 합니다.
해상 투어 시에는 해파리에 쏘일 위험이 있으므로 비키니보다는 긴 래쉬가드를 착용하는 것이 안전해요.
무엇보다 공항 입구에서 여권과 이티켓을 확인해야 입장이 가능한 경우가 많으니, 출국 시 이티켓을 미리 출력하거나 캡처해 두는 실수를 범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두말루안비치-마릴루 리조트에서의 조식과 식사
리조트에서는 매일 아침 맛있는 조식이 무료로 제공되어 든든하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굳이 멀리 나가지 않아도 숙소 내 레스토랑에서 다양한 현지식과 서양식을 즐길 수 있어 편리했어요.
저녁에는 해변 근처에서 산미구엘 맥주 한 잔을 곁들이며 파도 소리를 듣는 것만으로도 완벽한 힐링이 됩니다.
만약 한식이 그립다면 팡라오 중심가에 위치한 한식당을 찾아 VIP 패스 혜택을 받는 것도 경비를 절감하는 똑똑한 방법 중 하나입니다.
3박 5일 보홀 여행을 마치며
이번 보홀 자유여행은 두말루안비치-마릴루 리조트라는 가성비 훌륭한 숙소 덕분에 더욱 만족스러웠습니다.
한적한 전용 해변에서의 휴식과 박진감 넘치는 해상 투어, 그리고 신비로운 초콜릿 힐까지 보홀의 다채로운 매력을 온전히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어요.
북적이는 도심에서 벗어나 진정한 휴식을 원하는 분들이라면 주저하지 말고 보홀로 떠나보세요.
맑은 바다와 거북이, 그리고 친절한 현지인들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이 글이 여러분의 보홀 여행 계획에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혹시 리조트 예약 방법이나 구체적인 투어 비용이 궁금하시다면 제가 이용한 투어사 정보를 더 알아봐 드릴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