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 가성비 여행의 시작, 애플 인 코즈웨이 베이 첫인상
홍콩 여행을 계획하며 가장 고민했던 부분은 바로 높은 물가 속에서 합리적인 숙소를 찾는 것이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선택한 애플 인 코즈웨이 베이는 코즈웨이 베이의 중심가인 리 가든 로드(Lee Garden Road)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정말 뛰어났습니다.
1성급 숙소임에도 불구하고 2011년에 리노베이션을 마쳐 깔끔한 인상을 주었으며, 특히 무료 Wi-Fi와 에어컨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덥고 습한 홍콩 날씨 속에서도 쾌적한 휴식을 취할 수 있었습니다.
44개의 객실을 보유한 이곳은 화려함보다는 실용성을 중시하는 배낭여행자나 혼자 여행하는 분들에게 최고의 선택지가 될 것 같습니다.
코즈웨이 베이의 중심에서 즐기는 완벽한 위치 조건
숙소의 위치는 여행의 질을 결정짓는데, 애플 인 코즈웨이 베이는 그런 면에서 100점을 주고 싶습니다.
인근에 타임스퀘어와 같은 대형 쇼핑몰이 즐비하고, MTR 코즈웨이 베이 역과도 가까워 홍콩 전역을 돌아다니기에 무척 편리했습니다.
체크인 시간인 오후 2시보다 일찍 도착하더라도 컨시어지 서비스를 통해 짐을 맡길 수 있어 가벼운 몸으로 주변 미식 탐방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주변에는 다양한 로컬 맛집과 카페가 많아 홍콩의 활기찬 분위기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최적의 장소입니다.
홍콩 자유여행의 필수 아이템, 옥토퍼스 카드 정복하기
홍콩 여행에서 가장 먼저 챙겨야 할 것은 단연 옥토퍼스 카드입니다.
저는 홍콩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유인 판매소에서 성인용 카드를 구매했는데, 보증금 50달러를 포함해 최소 200달러를 내면 바로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이 카드는 지하철, 버스, 페리는 물론 편의점과 퍼시픽 커피 같은 카페에서도 현금처럼 쓸 수 있어 정말 편리했습니다.
여행을 마친 후에는 MTR 역이나 공항에서 남은 잔액과 보증금을 환불받을 수 있으니, 수수료를 제외하더라도 꼭 환불받아 여행 경비를 알뜰하게 챙기시길 권장합니다.
공항에서 시내까지, 가장 빠르고 효율적인 교통 옵션
홍콩 국제공항에서 시내로 이동할 때는 공항철도인 AEL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빠릅니다.
구룡역이나 홍콩역까지 약 24분이면 도착하는데, 미리 클룩 같은 앱을 통해 바우처를 구매하면 현장 구매보다 저렴하고 줄을 설 필요도 없어 시간을 아낄 수 있습니다.
만약 예산이 한정적이라면 A21번 같은 공항버스를 이용해 보세요.
2층 버스 맨 앞자리에 앉아 홍콩의 풍경을 감상하며 이동하는 재미가 쏠쏠하며, 최근에는 트래블로그 같은 마스터카드로도 결제가 가능해져 옥토퍼스 카드가 없어도 당황하지 않고 탑승할 수 있습니다.

쾌적한 여행을 위한 홍콩의 계절별 날씨와 옷차림
홍콩 여행 가기 좋은 계절은 선선한 바람이 부는 10월에서 11월, 그리고 3월에서 4월 사이입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기온이 약 20도 안팎으로 우리나라의 가을 날씨와 비슷해 걷기에 딱 좋았습니다.
다만 홍콩은 실내 에어컨이 무척 강하기 때문에 얇은 가디건이나 바람막이 같은 외투를 꼭 챙기는 실수를 피해야 합니다.
여름철인 6월에서 8월 사이에는 갑작스러운 소나기나 태풍이 잦으므로 우산이나 방수 외투를 휴대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홍콩섬의 여유를 찾아서, 홍콩 공원과 나선형 전망대
고층 빌딩 숲 사이에서 잠시 여유를 찾고 싶다면 홍콩 공원을 추천합니다.
피크트램을 타고 내려오는 길에 우연히 발견한 이곳은 아기자기한 폭포와 현대적인 건물들이 어우러져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공원 내 나선형 전망대에 올라가면 센트럴의 화려한 스카이라인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데, 계단을 오르는 수고가 아깝지 않을 만큼 멋진 전경이 펼쳐집니다.
시끄러운 도심 한복판에 이렇게 조용하고 평화로운 공간이 있다는 사실이 홍콩의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왔습니다.

미식과 낭만의 거리, 소호와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홍콩 자유여행 코스에서 빠질 수 없는 곳이 바로 소호 거리입니다.
세계 최장의 옥외 에스컬레이터인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며 골목마다 숨겨진 감각적인 숍과 맛집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큽니다.
저는 이곳에서 란퐁유엔의 밀크티와 타이청 베이커리의 에그타르트를 맛보았는데, 줄을 서서 기다린 보람이 있는 맛이었습니다.
저녁에는 린콰이펑으로 이동해 활기찬 밤 문화를 즐기며 홍콩의 낭만적인 밤을 마무리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구룡반도의 매력, 침사추이와 심포니 오브 라이트
홍콩섬과는 또 다른 활기를 띤 구룡반도의 침사추이는 쇼핑과 야경의 성지입니다.
매일 밤 8시에 펼쳐지는 '심포니 오브 라이트'는 빅토리아 항구의 빌딩들이 음악에 맞춰 레이저 쇼를 선보이는 장관을 선사합니다.
스타의 거리를 거닐며 홍콩 영화의 흔적을 찾아보고, 시계탑 앞에서 인증 사진을 남기는 것도 잊지 마세요.
만약 예산에 여유가 있다면 홍콩 YMCA나 페닌슐라 호텔의 하버뷰 객실에서 이 화려한 야경을 프라이빗하게 즐기는 호사를 누려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특별한 추억을 만드는 란타우 섬 투어와 빅 부다
도심을 벗어나 조금 더 특별한 경험을 원한다면 란타우 섬의 옹핑 360 케이블카를 타보세요.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탈 캐빈을 선택하면 발아래로 펼쳐지는 숲과 바다의 절경을 감상하며 짜릿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케이블카 끝에서 만나는 거대한 불상인 '빅 부다'는 그 웅장함에 압도될 정도였으며, 근처 포린 사원의 고요한 분위기는 마음을 차분하게 해주었습니다.
이곳은 지대가 높아 안개가 자주 끼거나 기온이 낮을 수 있으니 여분의 겉옷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홍콩 여행자를 위한 실전 트래블 팁과 주의사항
홍콩은 전압이 220V이지만 플러그 모양이 영국식 삼각형이므로 멀티 어댑터를 반드시 지참해야 합니다.
또한 대부분의 식당에서는 물이나 차값을 따로 받거나 잔돈을 거슬러주지 않는 경우가 있으니, 잔돈을 항상 준비하거나 옥토퍼스 카드를 활용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숙소인 애플 인 코즈웨이 베이를 포함한 대부분의 건물 내부는 금연이 엄격히 통제되므로 흡연자분들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일정 중에 마카오를 포함한다면 터보젯이나 코타이젯 페리를 이용하게 되는데, 멀미가 심한 분들은 미리 약을 챙기는 실수를 범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쇼핑 천국 홍콩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기념품 리스트
여행의 마지막은 항상 쇼핑으로 마무리되곤 하죠.
홍콩 쇼핑리스트의 단골 손님인 제니 베이커리의 쿠키는 오픈런이 필수일 정도로 인기가 높지만, 코즈웨이 베이 근처 숙소에 묵는다면 조금 더 수월하게 도전해볼 수 있습니다.
또한 기와병가의 팬더 쿠키나 백화유, 그리고 드러그스토어에서 살 수 있는 각종 호랑이 연고 등은 지인들에게 선물하기 좋은 아이템입니다.
몽콕 야시장에서는 다양한 소품들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데, 처음에 부르는 가격에서 과감하게 흥정하는 기술이 필요하다는 점을 기억하세요.
다시 찾고 싶은 도시, 홍콩 여행의 마무리
이번 홍콩 여행은 화려한 야경부터 소박한 골목길, 그리고 애플 인 코즈웨이 베이와 같은 가성비 숙소 덕분에 더욱 풍성했습니다.
3박 4일이라는 시간이 짧게 느껴질 만큼 홍콩은 쉴 새 없이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는 도시였습니다.
미식, 쇼핑, 관광 그 어느 하나 놓치고 싶지 않은 분들에게 홍콩은 언제나 정답이 되어줄 것입니다.
여행을 마치고 공항으로 돌아가는 길, 벌써 다음 방문 때는 어떤 골목을 거닐게 될지 설레는 마음으로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여러분도 나만의 홍콩 여행 이야기를 써 내려가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