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치 여행의 시작, 도미인 고치 스프링을 선택한 이유
일본 시코쿠의 숨은 보석 같은 도시, 고치현 여행을 계획하면서 가장 공들여 고른 곳이 바로 도미인 고치 스프링 숙소였습니다.
2017년에 문을 연 이곳은 고치 시내 중심가인 오비야마치에 위치해 있어 히로메 시장이나 고치성 같은 주요 관광지를 도보로 이동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어요.
깔끔한 시설은 물론이고 도미인 체인만의 전매특허인 대욕장 시설 덕분에 여행의 피로를 풀기에 이보다 더 좋은 선택지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체크인 시간인 오후 3시에 맞춰 도착하니 친절한 직원들이 반겨주었고, 로비에서 필요한 어메니티를 자유롭게 챙길 수 있는 시스템도 무척 편리했습니다.
세심함이 돋보이는 객실과 도심 속 휴식
도미인 고치 스프링 객실에 들어서자마자 느껴진 점은 일본 비즈니스 호텔답게 공간 활용이 무척 효율적이라는 것이었습니다.
10층 규모에 206개의 객실을 보유한 이곳은 기본적인 필수품이 완벽하게 갖춰져 있고, 침구류의 청결 상태도 매우 훌륭해 머무는 내내 쾌적한 휴식을 취할 수 있었어요.
특히 일부 객실에서는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도 즐길 수 있어 저녁 시간에 맥주 한 잔하며 여유를 즐기기 좋았습니다.
예산 면에서도 합리적인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어 일본 소도시 여행의 묘미를 가성비 좋게 만끽하고 싶은 여행자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은 호텔입니다.
여행의 피로를 녹여주는 천연 온천 대욕장
도미인 고치 스프링 호텔의 가장 큰 매력은 역시 옥상 층에 위치한 스파 시설과 천연 온천입니다.
하루 종일 고치 시내를 뚜벅이로 돌아다니다 보면 다리가 붓기 마련인데, 뜨끈한 온천물에 몸을 담그면 그날의 피로가 마법처럼 사라지는 기분이 듭니다.
온천욕을 마친 후에는 도미인 특유의 무료 아이스크림 서비스(저녁)나 요구르트(아침)를 즐길 수 있는데, 이런 소소한 서비스가 여행의 질을 한 단계 높여주더라고요.
또한 밤 9시 30분부터 제공되는 '요나키 소바(간장 라멘)' 무료 서비스는 출출한 야식 시간을 책임져주는 고마운 혜택이니 놓치지 마세요.
고치의 맛을 한 상에 담은 정성 가득 조식
아침 일찍 일어나 2층 식당으로 내려가면 고치현의 향토 요리가 포함된 풍성한 뷔페식 조식을 만날 수 있습니다.
특히 고치의 명물인 가다랑어를 활용한 '가쓰오메시'와 신선한 현지 식재료로 만든 요리들은 전문 식당 못지않은 퀄리티를 자랑해 두 그릇이나 비우게 만들었습니다.
조식 미포함으로 예약하셨더라도 현장에서 추가 결제가 가능하니, 일본 소도시 여행 중 가장 든든한 아침을 맞이하고 싶다면 꼭 드셔보시길 권합니다.
식사 후에는 자판기에서 간편하게 음료를 뽑아 마시거나 로비의 무료 커피 서비스를 이용하며 여유로운 아침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고치 여행의 필수템, 올 시코쿠 레일패스 활용법
고치현을 중심으로 시코쿠 지역을 넓게 둘러보실 분들이라면 일본 소도시 여행 필수 아이템인 올 시코쿠 레일패스를 미리 준비하시길 추천합니다.
이 패스 하나면 JR 열차는 물론 고치의 명물인 노면전차 토사덴까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 교통비를 획기적으로 절약할 수 있거든요.
저 역시 한국에서 미리 교환권을 구매한 뒤 현지 역에서 실물 패스로 교환해 아주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특히 고치 시내뿐만 아니라 호빵맨 뮤지엄이 있는 토사야마다 지역이나 태평양 뷰가 환상적인 카츠라하마 해변으로 이동할 때 이 패스 덕분에 예산 걱정 없이 마음껏 다닐 수 있었습니다.
100년 역사의 낭만, 노면전차 토사덴과 MY유 버스
고치 시내를 여행할 때 가장 즐거웠던 경험 중 하나는 바로 귀여운 디자인의 노면전차 토사덴을 타는 것이었습니다.
도미인 고치 스프링 숙소 근처 정류장에서 전차를 타고 하리마야바시나 오하시도오리 같은 주요 지점을 이동하는 것 자체가 하나의 관광 코스처럼 느껴졌어요.
시외로 조금 더 멀리 나가고 싶다면 주요 관광지를 순환하는 'MY유 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훨씬 경제적이고 편리합니다.
외국인 관광객은 여권을 제시하면 승차권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으니, 교통수단을 적절히 조합해 효율적인 동선을 짜는 것이 고치 여행의 핵심 팁입니다.

먹거리와 볼거리가 가득한 히로메 시장과 일요 시장
도미인 고치 스프링 호텔에서 도보로 약 10분 거리에 있는 히로메 시장은 고치 여행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이곳의 명물인 '가쓰오 타타키(겉만 살짝 익힌 가다랑어 회)'는 입안에 넣는 순간 퍼지는 불향과 부드러운 식감이 정말 일품이라 꼭 맛봐야 합니다.
만약 일요일에 고치에 머무신다면 300년 역사를 지닌 '일요 시장'도 놓쳐선 안 될 볼거리입니다.
고치성 정문 앞부터 길게 이어지는 500여 개의 노점에서 이모텐(고구마 튀김)이나 이모모찌 같은 로컬 간식을 사 먹으며 현지인들의 활기찬 삶을 엿볼 수 있습니다.
고치현의 날씨와 계절별 옷차림 가이드
고치는 일본 시코쿠 남쪽에 위치해 대체로 온화한 편이지만, 해안가라 바람이 불거나 일교차가 큰 편입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아침저녁으로 쌀쌀해 가벼운 경량 패딩이나 겹쳐 입을 수 있는 셔츠가 아주 유용했어요.
현재 고치 기온은 약 12°C 정도로 부분적으로 흐린 날씨를 보이고 있으니, 얇은 외투와 함께 갑작스러운 소나기에 대비해 접이식 우산을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여름철(6~8월)에는 습도가 높고 비가 자주 오므로 통기성이 좋은 옷과 방수 외투를 준비하는 것이 여행 중 실수를 방지하는 방법입니다.

아이와 어른 모두가 즐거운 호빵맨 뮤지엄
고치는 호빵맨의 작가 야나세 다카시의 고향이라 도시 곳곳에서 호빵맨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는데, 그중에서도 카미시의 호빵맨 뮤지엄은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JR 토사야마다역에서 버스로 이동해야 하는 거리지만, 박물관 내부의 정교한 디오라마와 원화 전시를 보고 나면 그 수고가 전혀 아깝지 않게 느껴집니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 여행객은 물론이고 동심으로 돌아가고 싶은 성인 여행자들에게도 충분히 매력적인 공간이에요.
기념품 샵에서만 파는 한정판 굿즈들은 선물용으로도 인기가 많으니 예산을 조금 넉넉히 잡아두시는 게 좋을 거예요.
태평양의 장엄함을 느끼는 카츠라하마 수족관
고치 시내에서 MY유 버스를 타고 45분 정도 달리면 탁 트인 태평양 바다를 마주할 수 있는 카츠라하마 해변에 도착합니다.
이곳의 카츠라하마 수족관은 규모는 아담하지만 바다사자나 펭귄, 그리고 수많은 거북이를 아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정겨운 매력이 넘치는 곳입니다.
절벽 위 신사와 사카모토 료마 동상을 구경하고 해변을 따라 산책하다 보면 일본 소도시 여행에서만 느낄 수 있는 평화로운 정취에 흠뻑 젖게 됩니다.
버스 배차 간격이 다소 긴 편이므로 도착하자마자 돌아가는 버스 시간을 미리 확인해두는 실수를 피하시길 바랍니다.

고치 여행자를 위한 실전 트래블 팁
고치현 여행을 더욱 알차게 즐기기 위해 몇 가지 팁을 드리자면, 우선 현금 사용 비중이 높은 일본 소도시 특성상 잔돈을 넉넉히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도미인 고치 스프링 내부에는 세탁 서비스와 편의점이 잘 갖춰져 있어 장기 투숙 시에도 짐을 가볍게 쌀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또한 시코쿠 지역은 기차가 일찍 끊기는 경우가 많으므로 저녁 일정 이후 숙소로 돌아오는 시간표를 반드시 체크해야 합니다.
만약 렌터카를 이용하신다면 호텔 내 주차 공간을 이용할 수 있지만, 시내 중심가는 노면전차와 도보만으로도 충분히 여행이 가능합니다.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고치의 따뜻한 추억
3박 4일간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도미인 고치 스프링 숙소를 베이스캠프 삼아 다녀온 고치 여행은 제 인생에서 손꼽히는 따뜻한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화려한 대도시는 아니지만 사람들의 정과 맛있는 음식, 그리고 도심 속 온천이 주는 안락함이 기대 이상으로 훌륭했거든요.
일본 소도시 여행의 진정한 매력을 찾고 계신다면, 주저 없이 고치로 떠나보세요.
매일 밤 온천 후 먹었던 시원한 아이스크림과 히로메 시장의 활기찬 분위기가 벌써 그리워지네요.
여러분의 다음 여행지도 이곳 고치가 된다면 분명 저처럼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내실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