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만 타이중 여행의 시작, 인 바이 더 빌리지와의 첫 만남
대만 타이중 여행을 계획하면서 가장 고민했던 부분이 바로 숙소였어요.
타이중은 한국의 대전처럼 교통의 요충지라 이동이 잦기 때문에 위치가 정말 중요하거든요.
제가 선택한 인 바이 더 빌리지(Inn By the Village)는 타이중의 중심인 중화로 1단에 위치해 있어 시내 관광은 물론 근교 투어를 떠나기에도 최적의 장소였습니다.
2016년에 리노베이션을 마쳐서 그런지 외관부터 깔끔했고, 총 109개의 객실을 보유한 8층 규모의 호텔이라 규모 면에서도 믿음직스러웠어요.
체크인은 오후 3시부터 가능하고 체크아웃은 오전 11시까지라 여유롭게 일정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객실에서 느껴지는 세심한 배려와 편안함
호텔에 들어서자마자 느껴지는 쾌적한 에어컨 바람이 여행의 피로를 싹 씻어주더라고요.
제가 머문 인 바이 더 빌리지 객실은 별도의 거실과 테라스가 있는 독특한 구조였는데, 밤에 타이중 시내 야경을 보며 맥주 한 잔 하기에 딱 좋았습니다.
객실 내에는 무료 Wi-Fi는 물론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와 TV가 구비되어 있어 휴식 시간도 지루할 틈이 없었어요.
특히 욕실에 비치된 목욕 가운과 수건, 헤어드라이어의 청결도가 우수해서 무척 만족스러웠습니다.
짐을 줄이고 싶은 분들은 호텔 내 세탁 서비스를 활용하면 옷을 많이 챙겨올 필요가 없으니 참고하세요.
타이중의 아침을 여는 맛있는 조식과 부대시설
대만 타이중 여행 중 가장 기다려지는 시간은 역시 조식이었어요.
숙소 내 식당에서 제공하는 아침 식사는 종류가 다양하고 맛이 깔끔해서 스트레스 없이 하루를 시작할 수 있게 도와주었습니다.
조식 포함 여부를 미리 확인하고 예약하는 것이 좋은데, 호텔 주변에도 먹거리가 많지만 이동 전 든든하게 배를 채우기에는 호텔 조식만 한 게 없더라고요.
또한 피트니스 센터가 잘 갖춰져 있어 전날 야시장에서 먹은 맛있는 음식들의 칼로리를 태우기에도 안성맞춤이었습니다.
전 구역 금연이라 공기가 쾌적한 점도 비흡연자인 저에게는 큰 장점이었어요.
타이중 공항에서 시내까지, 가장 효율적인 이동 방법
타이중 국제공항(RMQ)에 도착하면 시내로 나가는 방법이 여러 가지가 있는데, 저는 302번 버스를 추천드려요.
이 노선은 타이중 기차역까지 전용 차로를 달려 비교적 빠르게 이동할 수 있으며 배차 간격도 20~30분 정도로 적당합니다.
다만 버스 요금 지불 시 현금을 내면 잔돈을 거슬러 주지 않으니, 공항 내 패밀리마트에서 이지카드를 구매하고 충전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짐이 많거나 가족 여행이라면 우버(Uber)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데, 공항에서 시내까지 약 500~700 TWD 정도면 편하게 올 수 있습니다.
퇴근 시간대(18:30 전후)에는 정체가 심할 수 있으니 시간을 넉넉히 잡으세요.

펑지아 야시장에서 즐기는 타이중의 먹거리 열전
타이중 여행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바로 대만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펑지아 야시장입니다.
인 바이 더 빌리지에서 우버를 타고 이동하면 금방 도착하는데, 이곳은 이른 시간부터 활기가 넘칩니다.
줄이 어마어마하게 긴 고구마볼은 기다려서 먹을 가치가 충분했고, 쫄깃한 오징어튀김과 매콤한 맛을 선택할 수 있는 지파이도 빼놓을 수 없는 별미였어요.
야시장은 보통 오후 4시부터 새벽 1시까지 운영되는데 매장마다 조금씩 다르니 일찍 방문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현금만 받는 곳이 많으니 충분한 대만 달러를 준비해 가세요.
타이중 2월 날씨와 짐 싸기 꿀팁
제가 방문한 시기인 타이중 2월 날씨는 평균 16~18도 정도로 한국의 봄과 비슷해서 걷기 여행에 아주 좋았습니다.
낮에는 20도 안팎까지 올라가 얇은 긴팔이나 셔츠 한 장이면 충분하지만, 밤에는 13도까지 내려가 일교차가 크니 얇은 재킷이나 가디건을 꼭 챙겨야 해요.
비가 자주 오는 편은 아니지만 간혹 소나기가 내릴 수 있어 작은 우산이나 바람막이를 가방에 넣어두면 든든합니다.
5월부터는 습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통풍이 잘 되는 면 소재 옷을 준비하고, 갑작스러운 날씨 변화에 대비해 레이어드 스타일로 입는 것이 가장 현명합니다.

예술과 감성이 넘치는 타이중 시내 투어
대만 타이중 여행 1일차에는 시내를 중심으로 가볍게 둘러보는 코스를 추천합니다.
국립 타이중 미술관은 현대미술 전시도 훌륭하지만 야외 조각공원이 넓게 조성되어 있어 시민들과 함께 피크닉을 즐기기에 정말 좋습니다.
미술관에서 도보 10분 거리인 심계신촌은 옛 공무원 숙소를 개조한 곳으로, 아기자기한 소품샵과 카페들이 많아 인스타 인생샷 명소로 유명해요.
저녁에는 호텔 근처의 중화 야시장을 방문해보세요.
펑지아 야시장보다 관광객이 적어 현지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고, 그 유명한 천사 지파이 맛집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자연의 우유니, 고미습지에서의 황홀한 일몰
타이중 근교 명소 중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바로 고미습지(Gaomei Wetlands)입니다.
탁 트인 습지 위로 거대한 풍력 발전기가 돌아가는 모습과 붉게 물드는 노을은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았어요.
날씨가 맑은 날에는 물에 비친 반영 사진을 찍을 수 있어 대만의 우유니라고 불리는데, 바람이 강할 수 있으니 얇은 스카프를 챙기면 유용합니다.
시내에서 거리가 꽤 멀기 때문에 대중교통보다는 무지개 마을과 묶은 원데이 투어를 이용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물에 직접 들어갈 수 있으니 발을 닦을 작은 수건을 준비하는 것도 잊지 마세요.

버블티의 원조 춘수당과 달콤한 미야하라 아이스크림
타이중에 왔다면 미식의 정점인 춘수당 본점 방문은 필수 코스입니다.
이곳이 바로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버블티의 원조인데, 진한 밀크티와 쫄깃한 타피오카 펄의 조화가 남다르더라고요.
또 다른 명소인 궁원안과(미야하라)는 옛 안과 건물을 개조한 디저트 샵으로, 해리포터를 연상시키는 화려한 인테리어가 압권입니다.
이곳의 아이스크림은 토핑을 고르는 재미가 쏠쏠한데, 타이중 기차역 인근이라 인 바이 더 빌리지에서도 접근성이 좋습니다.
주말에는 대기 줄이 길 수 있으니 오전 시간대 방문을 추천합니다.
칭징농장과 일월담으로 떠나는 힐링 여행
시간 여유가 있다면 '대만의 스위스'라 불리는 칭징농장과 거대한 자연 호수인 일월담(르웨탄)을 방문해보세요.
고산 지대에 위치한 칭징농장은 푸른 초원과 양떼가 어우러져 이국적인 풍경을 선사하는데, 산 안개가 낄 때의 신비로움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습니다.
일월담은 유람선을 타고 호수를 돌거나 자전거 일주를 하며 평화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에요.
이 두 곳은 이동 거리가 상당하므로 1인 출발이 가능한 일일 투어 상품을 이용하면 교통 걱정 없이 편하게 다녀올 수 있습니다.
고산 지대는 시내보다 기온이 낮으니 따뜻한 겉옷을 꼭 챙기세요.

타이중 여행객을 위한 현지 교통 및 예산 팁
타이중은 지하철 노선이 제한적이라 주로 버스와 택시를 이용하게 됩니다.
이지카드를 사용하면 시내버스 요금이 저렴해지는데, 상하차 시 모두 카드를 찍어야 한다는 점을 꼭 기억하세요.
2인 이상 여행한다면 고속열차(HSR) 1+1 이벤트를 활용해 타이베이에서 저렴하게 넘어오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식비는 로컬 식당 기준 한 끼에 150~300 TWD 정도로 타이베이보다 물가가 저렴한 편이라 부담 없이 먹방을 즐길 수 있어요.
다만 현금 결제만 가능한 작은 상점이나 야시장이 많으므로 현금을 넉넉히 인출해 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인 바이 더 빌리지에서의 완벽한 마무리
3박 4일간의 대만 타이중 여행을 마치고 돌아보는 인 바이 더 빌리지는 가성비와 위치, 서비스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운 선택이었습니다.
친절한 컨시어지 서비스 덕분에 맛집 예약이나 택시 호출도 수월했고, 깔끔한 객실 컨디션 덕분에 매일 밤 푹 쉴 수 있었어요.
타이중의 정겨운 로컬 분위기와 세련된 현대미를 동시에 느끼고 싶은 여행자에게 이 호텔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걷기 좋은 신발과 가벼운 옷차림, 그리고 설레는 마음만 있다면 타이중은 여러분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거예요.
다음 여행에서는 또 어떤 보석 같은 장소를 발견하게 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