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아사쿠사에서의 하룻밤
일본 여행의 정취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곳을 꼽으라면 단연 아사쿠사일 거예요.
이번 도쿄 여행에서 제가 선택한 숙소는 바로 비아 인 아사쿠사(Via Inn Asakusa)였습니다.
1993년에 오픈하여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이곳은 아사쿠사 신사와 센소지 바로 인근에 위치해 있어 이른 아침 조용한 사찰 산책을 즐기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객실은 총 190개로 규모가 꽤 크며, 10층 높이에서 바라보는 아사쿠사의 야경은 정말 낭만적이었어요.
체크인은 오후 2시부터 가능하며 체크아웃은 오전 10시로 조금 빠른 편이니 일정을 짤 때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비아 인 아사쿠사 가는 법과 교통 팁
나리타 공항에서 비아 인 아사쿠사까지 이동할 때는 여러 방법이 있지만, 숙소가 위치한 아사쿠사역의 특성을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에노역까지 스카이라이너를 타고 이동한 뒤 긴자선으로 환승하거나, 환승 없이 한 번에 오고 싶다면 게이세이 나리타 스카이액세스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해요.
아사쿠사선 역 근처라면 '탑승 유지'를 통해 오시아게를 거쳐 환승 없이 도착할 수 있어 무거운 짐을 들고 이동하는 수고를 덜 수 있습니다.
역에서 호텔까지는 도보로 이동 가능하며, 가는 길에 늘어선 전통 상점가인 나카미세도리를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답니다.
도쿄 메트로 패스 활용하여 알뜰하게 이동하기
도쿄는 지하철 노선이 복잡하기로 유명하지만, 도쿄 메트로 패스 하나만 있으면 교통비 걱정을 크게 덜 수 있습니다.
저는 이번 여행에서 72시간권을 구매했는데, 아사쿠사, 긴자, 시부야, 신주쿠 등 주요 관광지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어 정말 경제적이었어요.
특히 비아 인 아사쿠사가 위치한 긴자선과 아사쿠사선은 메트로 패스로 이용 가능한 노선이라 이동 효율이 매우 높았습니다.
다만 JR 노선이나 오다이바로 가는 유리카모메는 포함되지 않으니, 이 구간은 스이카(Suica)나 파스모(Pasmo) 같은 교통카드를 병행해서 사용하는 것이 실수 없는 여행의 비결입니다.
사계절 날씨에 맞춘 스마트한 옷차림 준비
도쿄의 날씨는 우리나라와 비슷하면서도 미묘하게 다릅니다.
현재 도쿄는 기온이 7도 안팎으로 쌀쌀한 편이라 방한복과 보온 용품이 필수예요.
봄이나 가을에 방문하신다면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가벼운 재킷이나 얇은 패딩을 겹쳐 입는 레이어드 룩을 추천합니다.
여름에는 덥고 습하지만 갑작스러운 소나기가 잦으므로 가벼운 우산이나 방수 외투를 가방에 항상 넣어 다니는 것이 좋습니다.
겨울에는 한국만큼의 극한 한파는 아니어도 빌딩 사이로 부는 칼바람이 매서우니 목도리와 핫팩을 챙기면 야외 활동 시 체온 유지에 큰 도움이 됩니다.

1일차: 아사쿠사의 전통과 스카이트리의 야경
여행 첫날은 숙소 근처인 아사쿠사를 온전히 즐기는 시간으로 잡았습니다.
센소지의 가미나리몬 앞에서 인증샷을 찍고 나카미세 거리를 걸으며 실크 푸딩 같은 현지 간식을 맛보았는데, 전통적인 아름다움 덕분에 스트레스가 절로 풀리는 기분이었어요.
저녁에는 도쿄의 새로운 랜드마크인 도쿄 스카이트리에 올랐는데, 비아 인 아사쿠사에서 매우 가까워 이동이 편리했습니다.
350m 높이의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360도 파노라마 야경은 그야말로 장관이었고, 해 질 무렵 방문하여 일몰과 야경을 동시에 감상하는 것이 최고의 타이밍입니다.
2일차: 신주쿠와 시부야의 화려한 도심 탐방
둘째 날은 도쿄 메트로 패스를 제대로 활용해 도심의 번화가를 누볐습니다.
활기찬 신주쿠의 거리를 시작으로 아기자기한 상점이 가득한 하라주쿠 다케시타도리를 지나 트렌디한 오모테산도까지 걸어서 이동했어요.
시부야 스크램블 교차로에서 수많은 인파가 교차하는 장관을 구경하고, 신상 전망대인 시부야 스카이에서 도쿄 타워를 배경으로 멋진 사진도 남겼습니다.
뚜벅이 여행자라면 발 편한 운동화는 필수이며, 중간중간 카페에서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을 취해야 체력을 안배하며 즐거운 여행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3일차: 환상의 나라 디즈니랜드와 오다이바의 낭만
셋째 날은 조금 부지런히 움직여 도쿄 디즈니랜드로 향했습니다.
아사쿠사에서 디즈니랜드가 있는 마이하마역까지는 JR선으로 환승이 필요하므로 여분의 교통비를 예산에 넣어두어야 합니다.
디즈니랜드에서 동심으로 돌아가 신나게 즐긴 뒤, 저녁에는 인공섬인 오다이바로 이동해 레인보우 브릿지와 자유의 여신상 야경을 감상했습니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도요스역 인근의 팀랩 플래닛 전시회를 방문해 환상적인 미디어아트를 경험해 보는 것도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거예요.
4일차: 도쿄 타워와 아자부다이 힐즈에서의 마무리
마지막 날은 도심 속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시바 공원에서 시작했습니다.
오래된 사찰과 도쿄 타워가 어우러진 풍경을 배경으로 차분히 여행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이어 요즘 핫플로 떠오르는 아자부다이 힐즈를 방문했는데, 33층 전망대에서 도쿄 타워를 아주 가까이서 조망할 수 있어 감동적이었습니다.
유명한 에쉬레 베이커리에서 향긋한 버터 향을 맡으며 기념품을 사는 것도 잊지 마세요.
체크아웃 후 짐은 비아 인 아사쿠사 로비에 맡겨두었다가 공항으로 가기 전 찾으면 짐 부담 없이 마지막 일정을 소화할 수 있습니다.

도쿄 여행 필수 준비물과 주의사항
성공적인 도쿄 자유여행을 위해 일본 유심이나 이심(eSIM)은 미리 한국에서 구매해 가는 것이 저렴하고 편리합니다.
또한 일본은 여전히 카드보다 현금을 선호하는 곳이 많아 동전 지갑을 따로 챙기는 것이 실용적인 팁이에요.
도쿄 지하철은 운영 회사가 다양해 환승 시 개찰구 밖으로 나갔다 다시 들어오는 경우가 많으니 노선도를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나리타 공항으로 돌아가는 나리타 익스프레스(N'EX)는 전 좌석 지정석이므로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미리 예약하는 실수를 방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행의 피로를 풀어주는 아사쿠사 맛집 탐방
아사쿠사 주변에는 맛집이 정말 많지만, 현지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몬자야키를 꼭 드셔보세요.
직접 철판에 구워 먹는 재미와 고소한 맛이 여행의 피로를 싹 씻어줍니다.
또한 나카미세 거리 뒤편의 좁은 골목길에는 현지 직장인들이 즐겨 찾는 숨은 이자카야들이 많아 가볍게 맥주 한 잔을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식사 후에는 편의점에서 핫팩(카이로)이나 휴식 시트를 사서 숙소로 돌아가 비아 인 아사쿠사의 쾌적한 침대에서 휴식을 취하면 다음 날 일정을 위한 완벽한 충전이 됩니다.

도쿄 근교 여행을 꿈꾼다면
일정에 여유가 있다면 도쿄 시내를 벗어나 하코네나 가마쿠라 같은 근교로 눈을 돌려보는 것도 좋습니다.
하코네는 온천과 함께 후지산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어 부모님이나 연인과 함께하기에 안성맞춤인 코스입니다.
가마쿠라는 만화 '슬램덩크'의 배경지로 유명한 바닷가 마을로, 에노덴 전차를 타고 여유로운 풍경을 즐길 수 있어요.
이런 근교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JR 도쿄 광역 패스를 미리 준비해 교통비를 대폭 절약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비아 인 아사쿠사 숙박 총평 및 제안
비아 인 아사쿠사는 화려한 럭셔리 호텔은 아니지만, 아사쿠사라는 지역이 주는 고즈넉한 매력과 뛰어난 가성비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훌륭한 숙소였습니다.
도쿄 메트로 패스를 활용한 편리한 교통, 주변의 풍부한 볼거리와 먹거리 덕분에 3박 4일 동안 정말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었어요.
일본의 전통과 현대적인 도심 여행을 모두 경험하고 싶은 분들에게 이곳을 적극 추천합니다.
합리적인 예산으로 알뜰하게 도쿄를 즐기고 싶은 뚜벅이 여행자라면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