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콕에서 파타야로의 설레는 여정, 첫 단추 꿰기
태국 여행의 꽃이라 불리는 방콕과 파타야 여행을 계획하며 가장 먼저 고민한 것은 이동 수단이었습니다.
방콕 수완나품 공항에 늦은 밤 도착하는 일정이라 대중교통보다는 미리 예약한 공항 픽업 서비스를 이용했는데, 기사님이 피켓을 들고 기다려주셔서 정말 편리했습니다.
파타야까지는 차로 약 2시간 정도 소요되며, 비용은 보통 1,100바트 내외로 유류비와 톨게이트비가 포함된 정찰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흥정의 스트레스를 줄이는 비결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랩이나 볼트보다 여행사 픽업 서비스가 차량 컨디션도 좋고 가성비 면에서 훨씬 만족스러웠습니다.
아바니 파타야 리조트, 위치와 시설에 반하다
드디어 도착한 아바니 파타야 리조트(Avani Pattaya Resort)는 과거 파타야 메리어트 리조트였던 곳을 리모델링하여 2016년에 재탄생한 5성급 숙소입니다.
파타야 비치 바로 앞에 위치해 있어 해변 접근성이 극강이며, 리조트 앞뒤로 문이 있어 썽태우를 타기에도 최적의 입지 조건을 자랑합니다.
총 300개의 객실을 보유한 10층 규모의 이 리조트는 도심 속 정원 같은 평온함을 선사하며,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와 무료 인터넷 등 현대적인 편의시설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습니다.
파타야 자유여행을 즐기기에 이보다 더 전략적인 베이스캠프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쾌적한 객실에서 마주하는 에메랄드빛 바다
체크인 시간인 오후 2시에 맞춰 입실한 씨뷰 플러스 룸은 기대 이상으로 깔끔하고 침구류가 보송보송했습니다.
객실 내에는 에어컨과 별도의 발코니가 있어 파타야의 시원한 바닷바람을 느끼기에 좋았고,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와 무료 티 세트 등 세심한 배려가 돋보였습니다.
특히 5성급답게 목욕 가운과 헤어드라이어 등 어메니티도 충실하게 구비되어 있어 짐을 가볍게 챙겨와도 충분합니다.
창밖으로 펼쳐지는 파타야 해변의 전경을 보며 마시는 커피 한 잔은 파타야 자유여행의 낭만을 완성해주는 순간이었습니다.
수심 3미터의 짜릿함, 어른들의 놀이터 수영장
아바니 파타야 리조트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열대 정원에 둘러싸인 야외 수영장입니다.
일반적인 호텔 수영장과 달리 최대 수심이 3미터에 달하는 구간이 있어 수영을 좋아하는 어른들에게는 천국과도 같은 곳입니다.
물론 아이들을 위한 미끄럼틀이 있는 얕은 풀도 바로 옆에 붙어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들도 안심하고 즐길 수 있습니다.
수영장 바에서 시원한 음료를 주문해 선베드에 누워 있으면 이곳이 진정한 휴양지임을 실감하게 됩니다.
한낮의 뜨거운 태양을 피해 수영장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야말로 체력을 아끼는 최고의 방법입니다.

리조트 스파와 피트니스로 누리는 진정한 쉼
수영 후에는 리조트 내 스파 시설을 방문하여 하루의 피로를 평온하게 마무리했습니다.
호텔 외부의 저렴한 마사지 샵도 많지만, 5성급 리조트에서 받는 스파는 위생과 서비스 수준이 압도적으로 높아 특별한 대접을 받는 기분이 듭니다.
피트니스 센터 역시 훌륭한 운동 기구들을 갖추고 있어 여행 중에도 루틴을 지키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할만합니다.
파타야 자유여행 중 겪을 수 있는 근육통을 예방하기 위해 여행 전 여행자 보험 가입은 필수이며, 현지 병원비가 비싸니 비상약과 함께 보험 증서를 꼭 챙기시길 바랍니다.
파타야의 변신, 농눅빌리지와 진리의 성전 탐방
리조트 밖으로 눈을 돌리면 파타야의 다채로운 매력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거대한 목조 건축물인 진리의 성전은 태국 전통 건축 양식의 정수를 보여주며, 정교한 조각들이 경이로움을 자아냅니다.
또한 200만 평 규모의 농눅빌리지는 희귀 식물들과 코끼리 쇼, 전통 공연 등 볼거리가 풍부해 반나절 코스로 딱 좋습니다.
이동 시에는 썽태우를 이용하면 인당 10바트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시내를 누빌 수 있습니다.
다만 정오부터 오후 3시까지는 기온이 매우 높으니 이른 아침이나 늦은 오후에 방문하는 것이 실수를 피하는 팁입니다.

이색적인 즐거움, 파타야 수산시장과 황금 절벽사원
세계 최대 규모의 인공 시장인 파타야 수산시장은 배를 탄 상인들이 파는 전통 공예품과 로컬 음식을 맛볼 수 있는 흥미로운 장소입니다.
이곳에서 망고 찹쌀밥이나 꼬치구이를 시도해보는 것을 추천하지만, 위생을 위해 생수나 깨끗한 식당을 선택하는 것이 배탈을 예방하는 길입니다.
치짠산의 거대한 암벽에 새겨진 황금 절벽사원 또한 파타야 패키지 여행의 필수 코스답게 웅장한 기운을 내뿜습니다.
이곳들은 시내와 거리가 조금 있으므로 프라이빗 택시 투어를 이용해 하루에 묶어 다녀오는 것이 예산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파타야의 밤을 수놓는 알카자 쇼와 워킹 스트리트
해질녘이 되면 파타야의 에너지는 더욱 뜨거워지는데, 그 중심에는 알카자 쇼와 같은 트렌스젠더 쇼가 있습니다.
화려한 의상과 무대 연출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수준이며, 공연 후 배우들과 기념 촬영을 할 때는 매너 팁을 준비하는 것이 센스입니다.
이후 파타야의 상징인 워킹 스트리트를 구경하며 화려한 나이트라이프를 경험해보세요.
여성 혼자보다는 2인 이상 동행하는 것이 안전하며, 어두운 골목보다는 사람이 많은 대로 위주로 다니는 것이 좋습니다.
밤늦게 숙소로 돌아올 때도 아바니 파타야 리조트는 대로변이라 안심이 되었습니다.

에메랄드빛 바다를 찾는다면 산호섬으로
파타야 앞바다보다 더 투명한 물을 원한다면 인근의 산호섬(꼬란섬)으로 떠나보세요.
스피드보트로 약 20분이면 도착하는 이곳은 패러세일링, 제트스키 등 해양 액티비티의 천국입니다.
조용한 휴식을 원한다면 상대적으로 한적한 티엔 비치(Tien Beach)를 추천하며, 배멀미가 걱정된다면 미리 멀미약을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산호섬 투어는 리조트 컨시어지 서비스를 통해 예약하면 티켓팅부터 이동까지 손쉽게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뜨거운 햇살 아래 장시간 노출되므로 자외선 차단제와 모자는 필수로 챙기셔야 합니다.
파타야 여행의 최적기, 날씨 알고 떠나기
파타야의 날씨는 11월부터 2월까지가 가장 쾌적하여 여행하기 최고의 시기입니다.
3월부터 5월까지는 혹서기로 기온이 30도 이상 오르며 습도가 높아져 한낮 야외 활동은 체력 안배가 중요합니다.
현재 2월 말 기준으로 체감 온도가 35도에 육박하므로 통풍이 잘되는 반팔, 반바지 위주의 옷차림을 준비하세요.
다만 태국의 사원이나 일부 식당은 노출이 심한 복장을 제한하므로 가벼운 가디건이나 긴 바지를 가방에 넣어 다니는 것이 예의입니다.
갑작스러운 소나기를 대비해 작은 양우산을 상시 휴대하는 것도 현명한 여행자의 자세입니다.

현지 결제와 환전, 똑똑하게 준비하기
최근 태국은 GLN 페이나 QR 결제 시스템이 매우 잘 갖춰져 있어 현금을 많이 들고 다닐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야시장이나 작은 상점에서는 여전히 현금이 필요하므로 한국에서 미리 바트로 환전하거나 현지 환전소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파타야 시내의 환전소들은 은행보다 환율이 유리한 경우가 많으니 여러 곳을 비교해보세요.
아바니 파타야 리조트 인근에도 환전소가 많아 편리합니다.
또한 비상 상황에 대비해 현지 대사관 번호와 보험사 연락처를 저장해두면 마음 편한 파타야 패키지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아바니 파타야 리조트에서의 아침, 그리고 작별
마지막 날 아침, 리조트 내 카페에서 향긋한 커피와 함께 정성껏 준비된 조식을 즐기며 여행을 반추했습니다.
룸서비스와 세탁 서비스 덕분에 옷가지를 많이 챙기지 않았음에도 쾌적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었던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체크아웃 시간은 오후 12시로 여유로운 편이며, 무료 주차와 짐 보관 서비스를 이용해 마지막까지 가벼운 몸으로 시내 쇼핑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파타야 패키지 여행의 편리함과 자유여행의 묘미를 동시에 누리고 싶은 분들에게 아바니 파타야 리조트는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것입니다.
다음 여행에서는 끄라비나 피피섬까지 일정을 확장해보고 싶다는 다짐을 하며 파타야와 작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