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만의 부산, 가오슝으로 떠나는 설레는 첫걸음
대만 북부에 활기찬 타이베이가 있다면, 남부에는 낭만적인 항구 도시 가오슝이 있습니다.
한국의 부산에 비유되곤 하는 가오슝은 타이베이보다 여유로운 분위기와 따뜻한 날씨 덕분에 최근 자유여행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어요.
이번 여행에서 제가 선택한 숙소는 가오슝 역과 미려도역 사이에 위치한 리버 인 스테이션(River inn Station)입니다.
2020년에 문을 연 비교적 신축 호텔이라 외관부터 깔끔함이 느껴졌고, 무엇보다 대만 가오슝 여행 코스를 짜기에 최적의 입지를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공항에서 MRT를 타고 단 20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 첫날 이동의 피로를 최소화할 수 있었던 점이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리버 인 스테이션 객실 컨디션과 세심한 서비스
리버 인 스테이션은 총 8층 규모에 68개의 객실을 갖춘 4성급 호텔로, 깔끔하고 모던한 인테리어가 인상적이었습니다.
객실에 들어서니 쾌적한 에어컨 바람과 함께 정갈하게 정리된 린넨 서비스가 저를 반겨주었죠.
일부 객실에서는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와 TV를 즐길 수 있어 일정을 마치고 돌아와 휴식을 취하기에 더할 나위 없었습니다.
욕실에는 목욕 가운과 헤어드라이어 등 필수 편의용품이 잘 구비되어 있어 짐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되었어요.
특히 전 구역이 금연 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비흡연자인 저에게는 매우 쾌적한 환경을 제공해 주었습니다.
숙소에서 제공하는 무료 Wi-Fi 덕분에 실시간으로 다음 날 일정을 확인하거나 맛집을 검색하는 것도 전혀 불편함이 없었네요.
여행의 활기를 더해주는 호텔 부대시설 활용법
이 호텔의 큰 장점 중 하나는 프런트 데스크의 친절한 컨시어지 서비스입니다.
여행 중 필요한 티켓팅 서비스나 현지 정보 문의에 대해 직원분들이 매우 세심하게 응대해 주셔서 든든한 조력자를 얻은 기분이었어요.
장기 투숙객을 위한 세탁 서비스도 마련되어 있어 땀이 많이 나는 대만 날씨에도 의류를 산뜻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매일 아침 제공되는 조식은 여행의 시작을 기분 좋게 만들어 주었는데, 식사 포함 여부를 미리 확인하고 예약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대만 가오슝 여행 코스를 소화하기 전,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나가는 것이 하루의 컨디션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이니까요.
또한 숙소에서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하니, 이동이 막막할 때는 프런트에 문의해 보세요.
가오슝의 중심, 미려도역과 리우허 야시장 즐기기
숙소에서 도보권인 미려도역은 레드 라인과 오렌지 라인이 만나는 가오슝 유일의 환승역입니다.
이곳은 CNN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지하철 역' 2위로 꼽힐 만큼 화려한 '빛의 돔' 유리 공예로 유명해서 사진 촬영 필수 코스입니다.
미려도역 11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이어지는 리우허 야시장은 대만 로컬 문화를 체험하기에 가장 접근성이 좋은 곳입니다.
오후 5시부터 활기를 띠기 시작하는 이곳에서 스테이크나 신선한 해산물을 맛보는 것은 가오슝 여행의 큰 즐거움 중 하나예요.
다만 관광객 대상이라 다른 야시장에 비해 물가가 살짝 높을 수 있으니, 예산을 짤 때 이 점을 고려하시고 현금 결제 위주이니 잔돈을 넉넉히 챙기는 실수를 방지하시길 바랍니다.

예술의 향기가 흐르는 보얼예술특구 산책
가오슝의 대표적인 랜드마크인 보얼예술특구는 과거 항만 창고를 개조해 예술 문화 단지로 재탄생시킨 곳입니다.
벽면을 가득 채운 화려한 벽화와 거대한 로봇 조형물은 막 찍어도 인생샷을 건질 수 있는 훌륭한 배경이 되어줍니다.
넓은 부지 곳곳에 독특한 편집숍, 카페, 서점들이 숨어 있어 걷는 재미가 쏠쏠한데, 걷다 지칠 때쯤 펑리수 맛집인 서니힐에 들러 무료 시식과 차를 즐기는 팁을 잊지 마세요.
보얼예술특구는 항구 도시 특유의 거친 느낌과 현대 예술의 세련됨이 공존하는 공간이라 예술을 사랑하는 분들에게는 천국 같은 곳입니다.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플리마켓이 열리기도 하니 방문 시간을 잘 맞추면 더욱 다채로운 가오슝 여행 코스 추천 명소의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용의 입으로 들어가 호랑이 항문으로 나오는 용호탑
가오슝 북쪽에 위치한 연지담은 도심 속 거대한 호수로, 이곳의 쌍둥이 탑인 용호탑은 가오슝의 상징과도 같습니다.
전설에 따르면 용의 입으로 들어가서 호랑이의 입(항문)으로 나오면 악운이 행운으로 바뀐다고 하니, 꼭 순서를 지켜서 입장해 보세요.
호수 주변으로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 자전거를 빌려 한 바퀴 돌아보는 것도 가오슝 3박 4일 일정 중에 꼭 해볼 만한 활동입니다.
특히 해가 질 무렵 조명이 켜진 용호탑의 야경은 낮과는 또 다른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연지담 근처에는 삼우우육면 같은 현지인 맛집도 많으니, 관광 후 든든한 저녁 식사를 즐기기에 아주 좋은 코스입니다.
지하철역에서 거리가 조금 있는 편이니 택시나 버스 등 교통 옵션을 미리 파악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배를 타고 떠나는 작은 휴양지, 치진섬 자전거 투어
가오슝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꼽으라면 단연 치진섬에서의 시간입니다.
구산 페리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5분 정도면 도착하는 이 작은 어촌 마을은 가오슝 시민들의 소중한 휴양지예요.
섬에 도착하자마자 소형 전동 자전거를 대여하는 것을 강력하게 추천하는데, 도보로는 다 둘러보기 힘든 무지개 교회와 치허우 등대, 검은 모래 해변까지 편하게 이동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신선한 해산물 거리에서 즐기는 저렴한 점심 식사도 놓칠 수 없는 묘미 중 하나죠.
바람이 꽤 강하게 불 수 있으니 얇은 겉옷이나 모자를 챙기는 것이 좋고, 자외선 차단제는 필수입니다.
치진섬은 가오슝 여행 코스 추천 리스트에서 빠지지 않는 곳인 만큼, 반나절 정도 시간을 내어 여유 있게 둘러보시길 권합니다.
85빌딩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가오슝의 밤
가오슝 시내의 야경을 한눈에 담고 싶다면 대만에서 두 번째로 높은 건물인 85빌딩 전망대를 방문해 보세요.
삼다상권 역 근처에 위치한 이 빌딩은 가오슝의 스카이라인을 책임지는 랜드마크로, 전망대에 오르면 항구와 시내가 어우러진 화려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해 지기 30분 전쯤 올라가서 낮의 풍경과 노을, 그리고 밤의 야경까지 모두 눈에 담는 것을 선호합니다.
화려하게 반짝이는 도시의 불빛을 바라보며 여행의 추억을 정리하는 시간은 그 자체로 치유가 되거든요.
다만 12월 같은 겨울 시즌에는 일몰 시간이 오후 5시 중반대로 빨라지니 시간을 잘 맞추어 방문해야 합니다.
전망대 관람 후에는 인근 드림몰로 이동해 옥상 관람차를 타보며 로맨틱한 밤을 마무리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현지인들의 활기가 넘치는 루이펑 야시장
리우허 야시장이 관광객 중심이라면, 루이펑 야시장은 가오슝 현지인들이 진정으로 사랑하는 로컬 스팟입니다.
거대한 컨테이너 형태의 공간에 수많은 먹거리 노점과 놀거리가 밀집되어 있어 대만의 열정적인 밤 문화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이곳은 리우허보다 규모가 훨씬 크고 음식 종류도 다양하며 물가가 합리적이라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은 휴무이므로 방문 요일을 확인하지 않는 실수를 범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워낙 인파가 몰리는 곳이라 소지품 관리에 신경 써야 하며, 인기 있는 음식 줄은 꽤 길 수 있으니 인내심이 조금 필요합니다.
대만 가오슝 여행 코스 마지막 날 저녁, 루이펑에서 현지인들 틈에 섞여 지파이와 밀크티를 즐기며 여행의 대미를 장식해 보세요.
가오슝 여행을 위한 날씨 정보와 옷차림 팁
가오슝은 연중 온화한 기후를 자랑하지만 계절별 특성을 알면 짐 싸기가 훨씬 수월해집니다.
현재 2월 말 가오슝은 약 23.2°C 정도로 선선하고 걷기 딱 좋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봄(3~5월)과 가을(9~11월)은 21~25°C 사이로 도보 이동에 가장 유리한 시기이며, 겨울(12~2월)에도 한국의 가을 날씨 정도로 따뜻합니다.
다만 대만은 실내 난방 시설이 거의 없고 에어컨 가동이 강한 편이라, 얇은 겉옷이나 가디건을 여러 겹 챙기는 것이 체온 조절에 유리합니다.
비가 잦은 지역 특성상 휴대용 우산이나 우비는 가방에 항상 넣어두는 것이 좋으며, 자외선이 강할 수 있으니 선글라스와 모자도 잊지 마세요.
가오슝 3박 4일 일정 동안 쾌적한 컨디션을 유지하려면 활동성 좋은 운동화 착용이 가장 중요합니다.

영국 영사관과 시즈완 해변의 로맨틱한 노을
가오슝의 역사가 깃든 영국 영사관은 붉은 벽돌의 아치형 복도가 인상적인 서양식 건축물입니다.
이곳은 높은 지대에 위치해 있어 시즈완 해변으로 떨어지는 환상적인 노을을 감상하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가파른 계단을 올라야 하지만, 정상에서 마주하는 탁 트인 바다 전망은 그 수고를 잊게 만들기에 충분합니다.
영사관 구경 후에는 해변 산책로를 따라 시즈완 해변까지 내려가 모래사장을 거닐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보세요.
근처 빙수 맛집인 해지빙에서 연유를 듬뿍 뿌린 망고 빙수를 먹는 것도 빠질 수 없는 코스입니다.
가오슝 여행 코스 추천 장소 중에서도 특히 연인이나 가족과 함께 조용한 시간을 보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는 지역입니다.
리버 인 스테이션에서의 여행 마무리
3박 4일간의 알찬 일정을 마치고 리버 인 스테이션으로 돌아올 때마다, 편안한 침구와 아늑한 조명이 주는 안락함 덕분에 푹 쉴 수 있었습니다.
가오슝 역 근처라는 지리적 이점 덕분에 귀국하는 날 공항으로 이동하는 것도 매우 수월했고요.
가성비 좋은 숙소이면서도 기본적인 서비스가 훌륭해 다음 가오슝 방문 때도 다시 찾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대만 남부의 정취를 느끼며 맛있는 음식과 예술, 그리고 낭만적인 야경을 만끽하고 싶다면 이번 여행기를 참고해 계획을 세워보세요.
가오슝 3박 4일 일정은 생각보다 빠르게 지나가겠지만, 그 안에서 발견하는 소소한 행복들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입니다.
여행을 준비하는 모든 분들이 안전하고 즐거운 추억을 많이 만드시길 바랍니다.
가오슝 여행을 더 풍성하게 만드는 실전 팁
마지막으로 가오슝 자유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드리는 팁입니다.
가오슝의 MRT는 이지카드(EasyCard)나 아이패스(iPASS)를 사용하면 매우 편리하며, 편의점에서도 결제가 가능하니 미리 충전해 두세요.
또한 구글 맵의 대중교통 정보가 매우 정확한 편이므로 적극적으로 활용하시되, 간혹 한글 검색이 안 되는 장소는 한자나 영문 이름을 병기하여 검색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식당에서는 위생을 위해 개인용 물티슈를 챙기는 것이 좋고, 대만 특유의 향신료에 민감하다면 미리 관련 단어를 알아두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가오슝 여행 코스 추천 명소들을 이동할 때 체력이 부친다면 '우버(Uber)' 앱을 활용해 보세요.
합리적인 가격으로 쾌적하게 이동할 수 있어 여행의 질이 한층 높아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