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메랄드빛 바다가 눈앞에 펼쳐지는 보라카이 여행의 시작
드디어 고대하던 필리핀 보라카이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이번 여행의 거점으로 선택한 곳은 바로 스테이션 3 지역에 위치한 골든 피닉스 호텔 보라카이였는데요.
2009년에 오픈한 이곳은 총 137개의 객실을 갖춘 4성급 호텔로, 화이트 비치와 바로 연결되어 있어 휴양지 분위기를 만끽하기에 최적의 장소였습니다.
깔리보 공항에서 리조트까지는 전용 차량과 보트를 갈아타며 약 2시간 30분에서 3시간 정도 소요되지만, 도착하자마자 마주한 에메랄드빛 바다는 그간의 피로를 싹 날려주기에 충분했습니다.
이동 중에는 짐을 들어주는 서비스나 수속을 도와주는 단독 픽업 샌딩을 미리 예약하면 훨씬 수월하니 참고하세요.
스테이션 3의 평온함과 편리한 위치성
골든 피닉스 호텔 보라카이는 북적이는 디몰(D'Mall)과는 도보로 약 15분 정도 떨어져 있어 오히려 밤에는 매우 조용하고 프라이빗한 휴식이 가능했습니다.
호텔 근처에는 편의점과 로컬 레스토랑, 작은 시장들이 즐비해 있어 멀리 나가지 않아도 필요한 것들을 쉽게 구할 수 있었죠.
특히 스테이션 3 쪽은 조류가 피는 계절에도 다른 구역에 비해 녹조가 적어 맑은 바다를 더 가까이서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예산 면에서도 다른 유명 리조트들에 비해 가성비가 좋아 친구나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곳입니다.
깔끔한 객실 컨디션과 아늑한 휴식 공간
제가 묵었던 객실은 깔끔하고 아늑한 분위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일부 객실에는 에어컨과 린넨 서비스가 잘 갖춰져 있고, 발코니나 테라스가 있어 바다 바람을 느끼며 여유를 즐기기 좋았습니다.
창문이 벽을 향하는 방도 있어 예약 시 뷰를 확인하는 것이 좋지만, 전반적인 룸 컨디션은 만족스러웠어요.
실외 수영장이 크고 깨끗해서 아이들이 놀기에도 좋았고, 밤이면 조명이 켜진 수영장 풍경이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준비물로는 햇빛이 강하니 자외선 차단제와 얇은 긴팔 옷을 꼭 챙기시고, 호텔 내 흡연은 지정된 구역에서만 가능하다는 점 잊지 마세요.
든든한 조식과 해변가 라이브의 낭만
아침마다 호텔 내 식당에서 제공되는 조식은 메뉴가 아주 화려하진 않지만, 따뜻한 요리와 과일 등 배를 든든히 채우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특히 조식 공간이 해변과 바로 연결되어 있어 바다를 바라보며 식사하는 기분이 일품이었죠.
저녁에는 호텔 바에서 가수들의 라이브 공연이 펼쳐지는데, 칵테일 한 잔과 함께 감미로운 음악을 듣고 있으면 보라카이 자유여행의 진수를 느낄 수 있습니다.
숙소 내 음식점에서 제공하는 중식 요리도 수준급이니 룸서비스로 편안하게 즐겨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필리핀 보라카이 날씨와 여행하기 좋은 시기
보라카이 날씨는 크게 건기(11월~5월)와 우기(6월~11월)로 나뉩니다.
건기에는 비가 적고 하늘이 쾌청해 액티비티를 즐기기에 가장 좋지만, 4월에서 6월 사이에는 수온 상승으로 인해 녹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면 우기인 8월에는 스콜성 소나기가 잦지만 숙박비가 저렴하고 관광객이 적어 한적한 여행을 즐기기에 나쁘지 않았습니다.
현재 2월 말 기준으로 기온은 약 28.5도 정도로 따뜻하고 맑아 도보 이동이 매우 수월합니다.
짐을 쌀 때는 우기라면 작은 우산을, 건기라면 통풍이 잘 되는 여름 복장을 준비하는 것이 실수 없는 짐 싸기의 비결입니다.
보라카이의 상징, 화이트 비치와 세일링 보트
골든 피닉스 호텔 보라카이의 가장 큰 매력은 문을 열면 펼쳐지는 화이트 비치입니다.
세계 3대 해변으로 꼽히는 이곳의 모래는 마치 밀가루처럼 고와서 맨발로 걷기만 해도 힐링이 됩니다.
해 질 녘에는 보라카이 필수 코스인 세일링 보트를 타고 바다 위에서 석양을 감상했는데, 붉게 물든 하늘을 배경으로 인생샷을 남길 수 있었습니다.
보트를 탈 때는 옷이 젖을 수 있으므로 수영복을 안에 입거나 금방 마르는 옷을 입는 것이 좋습니다.
현장 흥정 시 팀당 약 2,000페소 내외에서 협상이 가능하니 참고해 보세요.

현지 교통수단과 스마트하게 이동하기
섬 내 이동은 주로 트라이시클이나 지프니를 이용하게 됩니다.
호텔에서 디몰까지는 가볍게 산책하듯 걸어갈 수도 있지만, 짐이 많거나 더운 낮에는 트라이시클을 이용하면 편리합니다.
보통 기본 구간은 저렴한 요금으로 이용 가능하며, 미리 목적지를 말하고 금액을 합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닐라를 경유해 오시는 분들이라면 그랩(Grab) 어플을 한국에서 미리 설치해 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보라카이 안에서는 현금이 주로 쓰이므로 공항이나 디몰 내 환전소에서 페소를 충분히 준비하는 것이 실수를 피하는 방법입니다.
다채로운 액티비티와 힐링 마사지
이번 여행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레드웨일 호핑투어와 스쿠버다이빙이었습니다.
맑은 바닷속에서 고래상어는 아니더라도 형형색색의 열대어들을 마주하는 순간은 경이로움 그 자체였죠.
액티비티 후에는 디몰 인근의 마사지 숍에서 스톤 마사지를 받으며 근육을 풀어주었는데, 왜 사람들이 보라카이 자유여행에서 마사지를 빼놓지 않는지 알겠더라고요.
헬멧 다이빙처럼 산소 공급이 원활한 액티비티는 초보자나 아이들도 쉽게 즐길 수 있어 가족 여행 코스로도 제격입니다.
물놀이 전후로는 체력 소모가 크니 든든하게 간식을 챙겨 다니세요.

놓칠 수 없는 보라카이 맛집 탐방
먹거리 또한 여행의 큰 즐거움입니다.
디몰 내의 유명한 맛집인 게리스그릴에서 필리핀 전통 꼬치 요리를 맛보았고, 할라망고의 망고 빙수로 더위를 식혔습니다.
필리핀의 '국민 패스트푸드'인 졸리비는 숙소 바로 옆에 있어 출출할 때 야식으로 즐기기에 딱이었어요.
특히 알리망오 크랩 요리는 가격대가 조금 있지만 보라카이에 왔다면 꼭 한 번 경험해 봐야 할 별미입니다.
예산을 짤 때 한 끼 식사는 넉넉히 인당 500~1,000페소 정도로 잡으면 여유롭게 즐길 수 있습니다.
너무 로컬 분위기만 찾기보다는 구글 리뷰가 검증된 곳을 방문하는 것이 입맛 실패를 줄이는 팁입니다.
환전과 통신, 미리 준비하면 편한 팁들
필리핀 입국을 위해서는 이트래블(eTravel) 작성이 필수입니다.
출발 3일 전부터 가능하니 미리 QR코드를 생성해두면 공항에서 시간을 아낄 수 있습니다.
유심의 경우 현지 공항은 붐빌 수 있으니 한국에서 미리 구입해 가는 것이 심신 안정에 도움이 됩니다.
환전은 100달러짜리 신권 달러를 가져와 현지에서 페소로 바꾸는 것이 가장 유리합니다.
트레블 월렛 카드는 인출 수수료가 비쌀 수 있으니 비상용으로만 챙기시는 걸 추천해요.
작은 단위의 페소(20, 50페소)는 팁을 줄 때 유용하니 환전 시 조금 섞어 달라고 요청해 보세요.

보라카이 인근 가볼 만한 숨은 명소
시간 여유가 있다면 보라카이 섬 북쪽의 푸카 비치를 방문해 보세요.
화이트 비치보다 사람이 적고 자연 그대로의 거친 매력이 살아있어 조용히 휴식하기 좋습니다.
또한 근교의 말룸파티는 에메랄드빛 천연 냉천으로, 바다와는 또 다른 청량함을 선사합니다.
튜브를 타고 물길을 따라 내려가는 튜빙 액티비티는 친구들과 함께 즐기기에 최고의 우정 여행 코스입니다.
이동할 때는 트라이시클 기사와 반나절 투어 요금을 미리 협상하면 저렴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팁을 하나 더 드리자면, 너무 늦은 시간에 인적이 드문 곳은 피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골든 피닉스 호텔 보라카이 투숙을 마치며
3박 4일간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골든 피닉스 호텔 보라카이에서의 시간은 더할 나위 없이 행복했습니다.
24시간 운영되는 프런트 데스크 직원들은 언제나 정중하고 친절했으며, 투숙객의 편의를 위해 짐 보관 서비스와 세탁 서비스까지 세심하게 신경 써주었습니다.
화이트 비치의 낭만과 가성비 넘치는 휴식을 동시에 원하신다면 이만한 선택지도 없을 것 같습니다.
이번 겨울, 따뜻한 필리핀의 태양 아래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다음 여행은 또 다른 필리핀의 숨은 섬으로 떠나보고 싶네요.
여러분도 완벽한 여행 계획 세우셔서 즐겁게 다녀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