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만 가오슝 여행의 시작, 롱 샹 호텔과의 첫 만남
대만의 부산이라 불리는 항구 도시 가오슝은 타이베이와는 또 다른 여유로움과 낭만이 가득한 곳입니다.
이번 여행에서 제가 선택한 숙소는 가오슝 자유여행의 핵심 지역인 쭤잉 구에 위치한 롱 샹 호텔이었어요.
2001년에 문을 열어 지역의 터줏대감 역할을 하다가 최근 2023년에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을 마쳐서 그런지 외관부터 내부까지 깔끔한 컨디션이 인상적이었습니다.
11층 건물에 총 120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어 규모도 작지 않고, 무엇보다 가성비를 중시하는 자유여행객들에게 최적의 선택지라는 느낌을 받았어요.
체크인은 오후 3시부터 가능하며, 체크아웃은 오전 11시까지라 여유 있게 일정을 시작하기 좋았습니다.
편리한 교통과 스마트한 가오슝 대중교통 이용 팁
가오슝 국제공항에서 시내로 들어올 때는 MRT 레드라인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빠르고 효율적입니다.
롱 샹 호텔이 위치한 쭤잉 구는 MRT 역과 멀지 않아 이동이 편리한데, 짐이 많거나 늦은 시간에 공항에 도착했다면 우버를 부르는 것도 추천해요.
대만 우버는 가격이 투명하고 트래블월렛 카드를 등록하면 자동으로 결제되어 잔돈 걱정 없이 이용할 수 있거든요.
특히 가오슝은 지하철 노선이 레드와 오렌지 두 개로 단순해서 초보 여행자도 길 찾기가 매우 쉽습니다.
여행 전 이지카드나 아이패스를 준비해두면 MRT뿐만 아니라 시내버스와 경전철(LRT)까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 필수입니다.
롱 샹 호텔의 아늑한 객실과 세심한 서비스
호텔 안으로 들어서면 친절한 프런트 데스크 직원이 반겨주는데, 컨시어지 서비스와 티켓팅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어 현지 맛집 예약이나 관광지 입장권 구매 시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제가 머문 객실은 에어컨 성능이 훌륭해서 대만의 습한 날씨 속에서도 쾌적하게 쉴 수 있었고, 무료 Wi-Fi 연결 상태도 매우 안정적이었습니다.
객실 내에는 TV와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일간 신문 등이 구비되어 있어 휴식 시간도 지루하지 않았어요.
특히 욕실에는 목욕 가운과 헤어드라이어, 보들보들한 수건이 잘 갖춰져 있어 짐을 줄이고 싶은 여행자들에게 안성맞춤입니다.
쭤잉 구의 보석 같은 관광지, 연지담과 용호탑 탐방
호텔 근처에서 가장 먼저 가봐야 할 곳은 단연 롄츠탄(연지담)과 용호탑입니다.
가오슝 자유여행 코스에서 빠지지 않는 이곳은 악운을 행운으로 바꿔준다는 전설이 깃든 용호탑이 상징적인데, 반드시 용의 입으로 들어가서 호랑이의 입으로 나와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마세요.
낮의 화려한 풍경도 좋지만 밤이 되면 조명이 켜지면서 더욱 이국적이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호수 주변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 자전거를 빌려 한 바퀴 돌아보는 것도 좋고, 근처 삼우우육면 같은 맛집에서 든든하게 식사를 해결하는 동선도 추천합니다.

예술의 향기가 가득한 보얼예술특구와 시즈완의 노을
가오슝의 항만 창고를 개조해 만든 보얼예술특구는 인스타 감성이 넘치는 조형물과 갤러리들이 가득해 사진 찍기 정말 좋은 곳입니다.
여기서 LRT(경전철)를 타고 시즈완 역으로 이동하면 영국 영사관과 아름다운 해변을 마주하게 되는데요.
시즈완의 노을은 가오슝에서 가장 로맨틱한 순간을 선사하니 일몰 시간에 맞춰 방문해 보세요.
이곳 근처의 '해지빙'에서 먹는 망고 빙수는 여행의 피로를 싹 날려주는 맛입니다.
팁을 드리자면, 티웨이 항공권을 소지한 경우 영국 영사관 입장료 할인 혜택이 있을 수 있으니 미리 확인해 보세요.
가오슝의 밤을 밝히는 리우허 야시장과 미려도 역
저녁에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지하철역 중 하나로 꼽히는 미려도 역의 '빛의 돔'을 구경하고 바로 연결된 리우허 야시장으로 향했습니다.
롱 샹 호텔에서 MRT를 이용하면 금방 도착하는 이곳은 도로가 넓어 다른 야시장에 비해 쾌적하게 구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해산물 구이부터 대만식 소시지, 과일 주스까지 먹거리가 넘쳐나서 저녁 식사 대신 들르기 딱 좋습니다.
현지인 분위기를 더 느끼고 싶다면 루이펑 야시장을 방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접근성 면에서는 리우허 야시장이 압도적으로 편리합니다.

계절별 날씨와 옷차림, 그리고 비 대비 꿀팁
가오슝은 1년 내내 따뜻한 편이지만 계절에 따라 옷차림을 잘 준비해야 합니다.
3월에서 5월 사이인 봄은 한국의 늦봄 날씨와 비슷해 관광하기 가장 좋고, 겨울인 12월~2월에도 선선해서 걷기 좋습니다.
다만 실내 에어컨이 매우 강하고 아침저녁으로 일교차가 있을 수 있으니 얇은 가디건이나 바람막이는 사계절 내내 챙기는 것이 실수를 줄이는 방법입니다.
또한 대만은 비가 자주 내리는 편이므로 가방에 항상 가벼운 휴대용 우산을 넣어 다니는 센스가 필요해요.
특히 여름철에는 갑작스러운 소나기를 대비해 우비까지 챙기면 더욱 완벽합니다.
가오슝 자유여행 필수 체크, 대만 여행지원금 신청
대만 여행 전 반드시 챙겨야 할 이벤트가 바로 '럭키드로우' 여행지원금입니다.
입국 1~7일 전 온라인으로 신청하고 공항 도착 후 QR코드를 스캔하면 당첨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데, 당첨 시 5,000 대만 달러 상당의 전자 바우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저는 아쉽게도 꽝이었지만, 함께 줄을 섰던 다른 여행자들은 아이패스로 당첨되어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부럽더라고요.
당첨금은 편의점이나 일부 식당, 상점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으니 꼭 신청하고 가세요.
공항 입국장 좌측 게이트 근처에 바로 추첨 장소가 있어 찾기도 쉽습니다.

호텔 서비스 활용법과 세탁 서비스의 편리함
롱 샹 호텔의 또 다른 장점은 장기 여행자들을 위한 세탁 서비스입니다.
대만의 더운 날씨 때문에 옷을 자주 갈아입어야 하는데, 호텔 내 세탁 서비스를 이용하면 옷을 많이 챙겨올 필요가 없어 캐리어 무게를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차량을 렌트해 여행하는 분들을 위한 전용 주차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편리합니다.
전 객실이 금연 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비흡연자들도 쾌적하게 머물 수 있으며, 린넨 서비스와 에어컨 시설이 잘 관리되어 있어 매일 밤 꿀잠을 잘 수 있었습니다.
가오슝 근교 여행의 매력, 치진섬 전동 자전거 투어
하루 정도는 시간을 내어 페리를 타고 치진섬에 다녀오는 코스를 강력 추천합니다.
구산 페리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5분이면 도착하는 이 섬은 소형 전동 자전거를 대여해 한 바퀴 도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무지개 교회와 검은 모래 해변, 그리고 신선한 해산물 거리는 가오슝 자유여행의 하이라이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치진섬은 생각보다 넓어서 뚜벅이로 걷기엔 힘들 수 있으니 꼭 전동 자전거를 빌리세요.
섬 곳곳에 숨겨진 포토존에서 인생샷을 남기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를 겁니다.

알뜰한 여행을 위한 환전과 ATM 이용 가이드
현금이 필요할 때는 공항이나 시내의 메가 뱅크 ATM에서 트래블월렛 카드로 인출하는 것이 가장 간편합니다.
가오슝은 야시장이나 로컬 맛집 등 아직 현금만 받는 곳이 꽤 많기 때문에 적당량의 대만 달러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 좋아요.
롱 샹 호텔 근처에도 편의점이 있어 급하게 필요한 물건을 사거나 교통카드를 충전하기 편리합니다.
예산을 짤 때 야시장은 생각보다 지출이 많아질 수 있으니 넉넉하게 잡는 것이 좋고, 대형 쇼핑몰인 드림몰이나 한신 아레나에서는 카드 결제가 잘 되니 적절히 병행해 보세요.
여행을 마치며, 가오슝에서 만든 소중한 추억
3박 4일 혹은 그 이상의 기간 동안 가오슝을 여행하면서 느낀 점은 이곳이 정말 따뜻하고 친절한 도시라는 것이었습니다.
롱 샹 호텔은 화려한 5성급은 아니지만, 여행자가 필요로 하는 본질적인 편안함과 합리적인 가격을 모두 갖춘 훌륭한 숙소였습니다.
깔끔한 객실 컨디션과 편리한 위치 덕분에 가오슝의 구석구석을 누비는 데 전혀 지장이 없었거든요.
대만의 부산, 가오슝으로의 떠남을 고민하고 계신다면 주저하지 말고 항공권을 예매해 보세요.
선선한 바람과 맛있는 음식, 그리고 아늑한 호텔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가오슝 여행 다음 스텝을 고민하시나요?
이번 포스팅에서 소개해 드린 롱 샹 호텔 주변 맛집 리스트나 치진섬 전동 자전거 대여 요금에 대해 더 자세한 정보가 필요하신가요? 아니면 가오슝에서 기차로 1시간이면 가는 타이난 당일치기 코스도 짜드릴 수 있는데,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 말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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