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따가이따이의 시원한 바람 속으로 떠나는 힐링 여행
필리핀의 무더운 열기를 피해 마닐라 근교의 보석 같은 휴양지, 따가이따이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해발 약 600~700m의 고원지대에 위치한 이곳은 연중 선선한 기후 덕분에 현지인들에게도 사랑받는 피서지예요.
이번 여행의 베이스캠프로 정한 로얄 파크 호텔 타가이타이는 시내 중심부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면서도 고요한 휴식을 제공하는 완벽한 장소였습니다.
마닐라에서 차로 약 2시간 정도면 도착할 수 있어 당일치기도 가능하지만, 저는 이곳의 여유를 온전히 느끼기 위해 1박 2일 일정을 계획했습니다.
로얄 파크 호텔 타가이타이에서의 첫인상과 체크인
호텔에 도착하자마자 밝고 상쾌한 분위기가 저를 반겨주었습니다.
로얄 파크 호텔 타가이타이는 42개의 아늑한 객실을 보유하고 있으며, 모던하고 세련된 인테리어가 인상적이었어요.
체크인은 오후 2시부터 가능하며, 리셉션 직원의 친절한 안내를 받으며 원활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차량을 이용해 방문했는데, 투숙객을 위한 무료 주차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주차 걱정 없이 편안하게 입성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로비에서부터 느껴지는 시원한 산바람이 여행의 설렘을 더해주더군요.
가족 여행객에게 최적화된 아늑한 객실 공간
제가 머문 객실은 별도의 거실과 수영장을 내려다볼 수 있는 전용 발코니가 있는 타입이었습니다.
일부 객실에는 에어컨과 깨끗한 린넨 서비스가 제공되어 쾌적한 수면 환경을 보장받을 수 있었죠.
특히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은 만큼, 11세 이상의 어린이는 성인으로 간주하여 엑스트라 베드를 추가하는 정책이 있으니 예약 시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객실 내부에는 비디오 스트리밍이 가능한 TV와 커피/차 메이커가 구비되어 있어, 발코니에 앉아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시며 따가이따이의 풍경을 감상하는 시간은 그 자체로 치유가 되었습니다.
인피니티 풀에서 즐기는 여유로운 오후
이 호텔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단연 수영장입니다.
로얄 파크 호텔 타가이타이의 야외 인피니티 풀은 탁 트인 전망을 자랑하며, 아이들과 함께 물놀이를 즐기기에 아주 좋았습니다.
수영장 옆에는 따뜻한 온수 욕조도 마련되어 있어 선선한 저녁 공기 속에서도 몸을 녹이며 휴식을 취할 수 있었죠.
수영 후에는 풀 서비스 스파를 이용해 보았는데, 여행의 피로가 싹 가시는 기분이었습니다.
피트니스 센터 또한 최신 기구를 갖추고 있어 운동을 즐기시는 분들에게도 부족함이 없어 보였습니다.

따가이따이 관광의 꽃: 피플스 파크 인 더 스카이
호텔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피플스 파크 인 더 스카이는 반드시 가봐야 할 명소입니다.
마르코스 시대의 대통령 별장 유적지에 조성된 이 공원은 따가이따이에서 가장 높은 지대에 있어 따알 호수의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입장료는 1인당 약 50페소 정도로 저렴하며, 입구에서 전망대까지 도보로 10분 정도 언덕을 올라가야 합니다.
아이가 있거나 걷기 힘들다면 10페소 정도의 지프니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팁입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탁 트인 녹색 지대와 호수 뷰는 정말 장관이었어요.
현지 시장의 맛, 마호가니 마켓과 불라로
따가이따이에 왔다면 현지 특산 요리인 '불라로(Bulalo)'를 놓칠 수 없죠.
소고기 사골을 푹 고아낸 뜨끈한 국물 요리는 선선한 이곳 날씨와 찰떡궁합입니다.
저희는 인근 마호가니 마켓을 방문했는데, 이곳에서는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람부탄과 망고스틴을 1kg씩 사서 숙소에서 즐겼는데, 마닐라 시내보다 훨씬 달콤하고 신선했습니다.
쇼핑을 즐기고 싶다면 호텔 근처의 아얄라 세린 몰이나 로빈슨 슈퍼마켓을 방문해 생필품과 기념품을 챙기는 것도 추천하는 코스입니다.
따가이따이 여행을 위한 실무적인 교통 팁
마닐라에서 따가이따이로 올 때는 대중교통인 버스를 이용하거나 그랩(Grab) 택시를 활용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버스를 이용할 경우 마닐라 PITX 터미널에서 'Tagaytay'행 버스를 타면 약 2시간 정도 소요되며 요금은 120페소 내외입니다.
시내 내부에서는 '지프니'나 '트라이시클'을 이용하게 되는데, 지프니는 기본요금이 매우 저렴하지만 노선을 잘 확인해야 합니다.
트라이시클의 경우 목적지에 따라 기사와 미리 금액을 협의하는 것이 필수이며, 보통 가까운 거리는 80~100페소 정도면 이동 가능합니다.

계절별 날씨와 최적의 방문 시기
따가이따이는 1년 내내 방문하기 좋지만, 12월에서 2월 사이의 겨울 시즌이 가장 선선하고 쾌적해 야외 활동을 하기에 최적입니다.
3월에서 5월은 필리핀의 여름으로 기온이 올라가지만, 여전히 마닐라보다는 훨씬 시원하여 피서지로 각광받죠.
다만 6월에서 10월 사이는 우기로 갑작스러운 스콜이 내릴 수 있으니 휴대용 우산이나 방수 재킷을 챙기는 것이 현명합니다.
저희가 방문했을 때도 하늘이 부분적으로 흐렸지만, 고지대 특유의 시원한 바람 덕분에 걷기에는 전혀 무리가 없었습니다.
쾌적한 투숙을 위한 소소한 팁과 주의사항
로얄 파크 호텔 타가이타이는 전 구역 금연 정책을 시행하고 있어 비흡연자나 아이 동반 가족에게 매우 쾌적한 환경을 제공합니다.
흡연은 지정된 구역에서만 가능하니 주의가 필요해요.
또한 아침마다 제공되는 무료 조식 뷔페는 컨티넨탈 스타일부터 현지식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든든한 하루를 시작하게 해줍니다.
호텔 내 카페에서 제공하는 신선한 커피는 아침의 나른함을 깨우기에 충분했습니다.
만약 레이트 체크아웃을 원하신다면 미리 리셉션에 문의하여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따가이따이 주변의 숨은 명소 탐방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소니아스 가든'이나 '스카이 랜치'도 들러보시길 권합니다.
스카이 랜치는 대형 관람차를 타고 화산 전망을 감상할 수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인기가 높고, 소니아스 가든은 숲속의 정원 같은 분위기에서 유기농 식사를 즐길 수 있어 연인들에게 추천합니다.
저희는 호텔에서 차량 렌탈 서비스를 안내받아 주변 명소를 더욱 편하게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골프를 좋아하신다면 인근의 유명한 컨트리 클럽에서 라운딩을 즐기는 것도 따가이따이를 즐기는 또 다른 방법입니다.
마닐라 근교 여행 시 꼭 챙겨야 할 준비물
필리핀 여행의 필수품인 자외선 차단제와 선글라스는 기본입니다.
고도가 높아 햇볕이 강할 수 있기 때문이죠.
또한 실내 에어컨이나 저녁의 선선한 바람에 대비해 가벼운 가디건이나 바람막이를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환전의 경우 마닐라 공항이나 시내의 사설 환전소를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며, 따가이따이 현지에서는 현금 결제가 필요한 경우가 많으므로 적당한 페소를 준비해 두어야 합니다.
또한 이트래블(eTravel) 입국 서류를 미리 인터넷으로 작성해 두면 공항 통과 시간을 단축할 수 있습니다.
다시 찾고 싶은 로얄 파크 호텔 타가이타이
짧았던 1박 2일의 여정을 마무리하며 돌아오는 길, 로얄 파크 호텔 타가이타이에서의 편안했던 시간이 벌써 그리워졌습니다.
합리적인 가격대에 인피니티 풀과 스파, 훌륭한 조식까지 갖춘 이곳은 가성비와 가심비를 모두 잡은 숙소였습니다.
따알 화산의 경이로운 풍경과 시원한 바람이 그리울 때, 망설임 없이 다시 이곳을 찾게 될 것 같습니다.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에서 벗어나 진정한 휴식을 원하신다면, 따가이따이 고원에서의 하룻밤을 강력히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