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용히 떠오르는 낭만의 도시, 하코다테로의 초대
최근 일본 여행의 트렌드는 대도시의 복잡함을 벗어나 고즈넉한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소도시로 향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홋카이도 남단에 위치한 항구 도시 하코다테는 레트로한 감성과 맛있는 해산물, 그리고 일본 3대 야경으로 꼽히는 절경 덕분에 많은 사랑을 받고 있죠.
이번 여행에서 저는 도큐 스테이 하코다테 아사이치 아카리노유를 숙소로 정했는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위치와 시설 면에서 최고의 선택이었습니다.
삿포로에서 기차로 이동하거나 제주항공 직항을 이용해 편리하게 닿을 수 있는 이곳은 일상의 피로를 풀기에 더할 나위 없는 장소입니다.
여행 예산을 짤 때는 JR 패스 활용 여부에 따라 교통비를 크게 절약할 수 있으니 미리 동선을 체크해보세요.
하코다테 역과 아침 시장이 바로 앞, 최강의 접근성
도큐 스테이 하코다테 아사이치 아카리노유는 JR 하코다테 역에서 도보로 단 3~4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무거운 캐리어를 끌고 이동하기에 매우 편리합니다.
역에서 나오자마자 호텔 건물이 바로 보일 정도니까요.
또한 호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유명한 하코다테 아침 시장이 바로 문 앞에 있어 아침 일찍 신선한 오징어 회나 카이센동을 즐기기에 최적입니다.
팁을 드리자면, 하코다테 공항에서 시내로 올 때는 공항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약 20분 만에 도착할 수 있어 택시보다 경제적입니다.
다만 버스 배차 간격이 넓은 편이니 비행기 도착 시간에 맞춰 미리 시간표를 확인하는 실수를 피하시길 바랍니다.
내 집처럼 편안한 객실 시설과 세탁기의 마법
이 호텔의 가장 큰 특징은 객실 내에 세탁건조기와 전자레인지가 구비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홋카이도의 변덕스러운 날씨 때문에 옷이 젖거나 장기 여행으로 빨랫감이 쌓였을 때 이 시설은 정말 큰 도움이 됩니다.
객실은 현대적이고 깔끔하며, 침대 옆 콘센트 배치 등 세심한 설계가 돋보입니다.
또한 눈이 많이 오는 지역 특성상 신발 건조기까지 마련되어 있어 겨울 여행자들에게는 그야말로 감동적인 배려를 선사합니다.
짐을 줄이고 싶은 분들은 얇은 옷을 여러 벌 챙겨와서 숙소에서 세탁하며 입는 것을 추천드려요.
예산 면에서도 코인 세탁소를 찾아다니는 번거로움과 비용을 줄일 수 있어 효율적입니다.
하늘 위에서 즐기는 온천, 18층 아카리노유 대욕장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18층에 위치한 대욕장 '아카리노유'입니다.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노천탕에서 차가운 바닷바람을 맞으며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고 있으면 세상의 모든 근심이 사라지는 기분이 듭니다.
특히 밤과 아침에 남녀 탕이 바뀌기 때문에 두 번 모두 방문하여 서로 다른 뷰를 만끽하는 것이 좋습니다.
항구의 야경과 탁 트인 오션뷰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이곳은 하코다테 여행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힐링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수건은 객실에서 챙겨가야 한다는 점 잊지 마시고, 혼잡한 저녁 시간대보다는 이른 아침이나 늦은 밤 시간을 활용해 여유롭게 온천을 즐겨보세요.

현지 시장과 연계된 특별한 조식 경험
도큐 스테이 하코다테 아사이치 아카리노유의 조식은 조금 특별합니다.
호텔 내부 뷔페가 아니라 아침 시장 내 제휴된 식당 약 16곳 중 한 곳을 선택해 이용할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합니다.
신선한 카이센동부터 텐동, 라멘까지 취향에 맞는 메뉴를 골라 먹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다만 시장 안의 특정 식당을 찾아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을 수 있으니, 여유로운 아침을 원하신다면 미리 안내 책자를 보고 식당 위치를 파악해두세요.
시장 조식은 보통 오전 6시부터 가능하므로 일찍 일정을 시작하는 여행자들에게 유리합니다.
해산물을 선호하지 않는 분들은 근처의 럭키 피에로 햄버거나 하세가와 스토어의 야키토리 도시락을 고려해보는 것도 좋은 대안입니다.
하코다테의 사계절 날씨와 옷차림 준비
하코다테의 날씨는 연중 한국보다 서늘하거나 춥습니다.
겨울(12~2월)에는 영하의 기온과 함께 많은 눈이 내리므로 방한복과 장갑, 그리고 미끄러지지 않는 방한화가 필수입니다.
3~5월의 봄에도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날이 잦아 보온 용품이 필요하며, 여름(6~8월)조차 최고 기온이 27도 정도로 서울보다 훨씬 쾌적하지만 일교차가 커서 얇은 겉옷을 꼭 챙겨야 합니다.
특히 하코다테 산 전망대는 바닷바람이 매우 강해 체감 온도가 훨씬 낮으니 여름이라도 경량 패딩이나 두꺼운 가디건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가 자주 올 수 있으니 양우산을 챙기는 것도 잊지 마세요.

하코다테 여행 필수 코스와 효율적인 동선
하코다테는 규모가 작아 2박 3일이면 주요 명소를 충분히 둘러볼 수 있습니다.
첫날은 숙소 체크인 후 카네모리 아카렌가 창고의 붉은 벽돌 거리를 걷고, 둘째 날은 오전의 아침 시장을 시작으로 모토마치의 이국적인 언덕길과 하치만자카를 구역별로 묶어 관광한 뒤 저녁에 하코다테 산 야경을 보는 코스를 추천합니다.
마지막 날은 별 모양 요새로 유명한 고료카쿠 공원을 방문하면 완벽합니다.
시내 이동은 노면전차(트램) 1일 승차권을 이용하면 600엔으로 무제한 탑승이 가능해 경제적입니다.
버스와 트램을 섞어 탈 계획이라면 1,400엔짜리 통합 패스를 구매하는 것이 예산을 아끼는 길입니다.
17층 라운지에서의 여유와 무료 커피 한 잔
호텔 17층에는 투숙객을 위한 공용 라운지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오전 5시부터 밤 9시까지 무료 커피 서비스가 제공되며, 통창 너머로 하코다테의 바다와 시내 전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굳이 비싼 카페를 찾아가지 않아도 될 정도로 훌륭한 전망을 자랑하며, 제빙기도 있어 아이스 커피를 만들어 객실로 가져가기에도 좋습니다.
밤에는 야경을 안주 삼아 간단한 음료를 즐기며 하루를 마무리하기에 제격인 장소입니다.
체크인 시 어메니티 바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차 종류를 챙겨와 라운지에서 여유롭게 즐겨보시는 것도 추천드리는 팁입니다.

실패 없는 하코다테 현지 맛집 탐방
하코다테에 왔다면 꼭 먹어봐야 할 로컬 음식이 가득합니다.
가장 유명한 것은 '럭키 피에로'의 차이니스 치킨버거인데, 독특한 인테리어와 가성비 좋은 맛으로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에게 인기입니다.
또한 하세가와 스토어의 돼지고기 야키토리 도시락은 편의점에서 주문 즉시 구워주는데, 짭짤한 소스 맛이 일품입니다.
해산물을 좋아하신다면 '스시 사쿠라'나 아침 시장 내의 다양한 카이센동 식당을 방문해보세요.
식사 예산은 한 끼당 1,000~2,000엔 정도로 잡으면 넉넉하며, 많은 식당이 현금만 받는 경우가 있으니 트래블로그 카드로 인출한 엔화를 충분히 챙겨 다니는 것이 실수를 줄이는 방법입니다.
온천의 마을 유노카와와 열대식물원 나들이
일정에 여유가 있다면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유노카와 온천 지역도 방문해보세요.
특히 겨울철에는 하코다테시 열대식물원에서 뜨거운 온천물에 몸을 담그고 있는 귀여운 원숭이들을 만날 수 있어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에 추천합니다.
유노카와까지는 노면전차로 쉽게 이동할 수 있으며, 숙박을 하지 않더라도 당일 온천(Day-Use)이 가능한 료칸들이 많아 가벼운 마음으로 들르기 좋습니다.
바닷가 바로 옆에 위치한 유노카와 지역은 하코다테 시내와는 또 다른 고요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선사합니다.
온천 후에는 인근 '유쿠라 신사'를 산책하며 고즈넉한 일본의 정취를 느껴보세요.

하코다테 여행 시 주의할 점과 꿀팁 모음
하코다테 여행에서 주의할 점 중 하나는 대중교통의 배차 간격입니다.
시내버스는 생각보다 자주 오지 않으므로 구글 맵의 실시간 시간을 맹신하기보다 정류장에 붙은 시간표를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또한 겨울철 하치만자카와 같은 언덕길은 매우 미끄러우니 반드시 계단이 있는 길로 다니시고, 바닥에 징이 박힌 아이젠을 신발에 부착하는 것도 사고를 예방하는 좋은 방법입니다.
쇼핑의 경우 하코다테 역 근처의 '맥스밸류' 마트가 가격도 저렴하고 택스 프리 혜택도 받을 수 있어 기념품이나 간식거리를 사기에 가장 좋습니다.
홋카이도산 버터 쿠키나 치즈 타르트는 선물용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하코다테 도큐 스테이 아사이치 아카리노유 총평
이번 여행의 베이스캠프였던 도큐 스테이 하코다테 아사이치 아카리노유는 현대적인 편리함과 하코다테 특유의 감성이 잘 어우러진 숙소였습니다.
하코다테 산 전망대의 황홀한 야경을 감상하고 돌아와 18층 노천탕에서 피로를 푸는 루틴은 여행자에게 최고의 선물이 될 것입니다.
깔끔한 객실 내 세탁 시설은 여행의 쾌적함을 한 단계 높여주었으며, 아침 시장과의 인접성은 미식 여행의 즐거움을 극대화해주었습니다.
삿포로의 복잡함보다는 하코다테의 잔잔한 힐링을 원하신다면, 이 호텔은 당신의 여행을 더욱 빛나게 해줄 것입니다.
다시 하코다테를 방문하더라도 주저 없이 이곳을 선택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