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영장과 알로나 비치를 함께 보고 골랐다
보홀에서는 해상 투어도 하고 리조트에서 아무 일정 없이 쉬는 날도 보내고 싶었다. 헤난 리조트 알로나 비치는 여러 수영장을 갖추고 있고 바로 앞이 알로나 해변이라 우리가 원하던 일정에 잘 맞았다. 정문 쪽으로 나가면 식당과 카페, 마사지숍이 모인 거리여서 차를 타지 않고도 저녁 시간을 보내기 편했다.
리조트 규모가 커서 처음에는 객실과 로비, 해변 사이 방향을 익히는 데 시간이 걸렸다. 반대로 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긴 날에는 넓은 부지가 답답하지 않았다. 조용하고 작은 숙소를 기대하기보다는 가족과 단체 여행객이 많은 대형 리조트 분위기를 생각하는 편이 맞다.
팡라오공항에서 리조트까지
팡라오공항에서 숙소까지는 미리 예약한 차량을 이용했다. 공항과 알로나 지역이 아주 멀지는 않지만 짐을 들고 현장에서 차량을 알아보는 수고를 덜 수 있었다. 리조트 픽업을 이용한다면 예약 여부와 요금을 사전에 확인하는 게 좋다.
알로나 주변의 짧은 이동에는 트라이시클을 탔다. 타기 전에 목적지와 요금을 확인했고, 가족이 함께 움직이거나 짐이 많을 때는 차량을 불렀다. 귀국하는 날에는 체크아웃과 공항 이동 시간을 여유 있게 잡았다.
발코니에서 수영장이 보이던 객실
우리가 머문 객실은 밝고 넉넉한 편이었으며 발코니에서 수영장 쪽 풍경이 보였다. 젖은 수영복을 정리하거나 물놀이 전후 잠깐 쉬러 들어오기 편했다. 침구와 욕실도 깔끔했고 에어컨이 잘 작동해 바깥 더위를 식힐 수 있었다.
헤난 리조트는 객실 위치에 따라 로비, 수영장, 해변까지의 거리가 달라진다. 전망만큼 이동 동선이 중요하다면 어떤 건물과 층에 배정되는지 객실 유형을 살펴보는 게 좋다. 수영장 바로 앞 객실은 편하지만 사람 소리가 들릴 수 있으므로 조용함을 우선한다면 다른 방향이 나을 수 있다.
이 숙소, 지금 얼마일까?인터넷 최저가 확인하기수영장을 옮겨 다니며 보낸 오후
리조트 안에는 분위기가 조금씩 다른 수영장이 있어 한곳에만 있지 않고 옮겨 다녔다. 얕은 구역에서는 아이들이 놀고, 비교적 여유로운 곳에서는 천천히 수영하거나 선베드에 누워 쉬었다. 바다 쪽과 가까운 풀에서는 알로나 비치 풍경까지 이어져 휴양지에 온 느낌이 가장 컸다.
한낮에는 햇볕이 강해 물속에 있어도 금방 피부가 뜨거워졌다. 그늘에서 쉬는 시간을 두고 자외선 차단제를 다시 발랐다. 수영장별 운영 시간과 타월 반납 위치가 달라 안내를 확인했으며, 인기 있는 자리는 오전부터 차는 편이었다.

수영장 밖으로 나오면 알로나 해변
리조트 바다 쪽 출입구로 나가면 알로나 해변이 바로 이어진다. 낮에는 투어 보트와 물놀이하는 사람이 많았고, 저녁이 되면 해변 식당에 불이 켜지며 분위기가 달라졌다. 리조트 전용으로 닫힌 해변은 아니어서 외부 방문객과 상인도 오가지만, 객실에서 걸어 나와 바다를 볼 수 있다는 점은 편했다.
저녁마다 해변이나 메인 거리에서 식당을 골랐다. 리조트 안에서만 식사할 필요가 없어 메뉴와 가격대를 비교하기 좋았고, 망고와 간식도 돌아오는 길에 샀다. 인기 식당은 식사 시간에 줄이 생겨 조금 일찍 나간 날이 편했다.
붐비기 전에 내려간 조식당
조식 뷔페에는 과일과 빵, 달걀 요리, 현지식과 아시아 메뉴가 고루 있었다. 첫날에는 메뉴를 둘러보느라 시간이 오래 걸렸고 이후에는 마음에 든 음식 위주로 골랐다. 투어가 없는 날에는 커피까지 마시며 천천히 아침을 보냈다.
리조트 투숙객이 많아 늦은 시간에는 조식당 입구와 음식 코너가 붐볐다. 해상 투어로 이른 출발을 해야 하는 날에는 조식 시작 시간과 픽업 시간을 미리 맞춰봤다. 조식을 자주 놓칠 일정이라면 포함 요금이 실제로 유리한지도 따져볼 필요가 있다.

새벽부터 움직인 발리카삭 투어
발리카삭 호핑투어가 있는 날에는 해가 뜨기 전부터 준비했다. 알로나 지역에서 출발하는 상품이 많아 만나는 장소까지 이동하기 어렵지 않았고, 바다에서 스노클링하며 거북이와 열대어를 찾았다. 날씨와 파도에 따라 보이는 것과 일정은 달라질 수 있다는 설명도 들었다.
배 위에서는 햇빛과 바람을 오래 맞아 긴팔 래시가드와 물을 챙기길 잘했다. 투어에서 돌아온 뒤 멀리 이동하지 않고 곧장 리조트 객실에서 씻고 쉬었다. 오후에는 수영장에 잠깐 들르는 정도로 일정을 비워둔 것이 적당했다.

초콜릿 힐을 보러 간 날
바다 일정과 별도로 하루는 팡라오를 벗어나 보홀 본섬을 돌았다. 초콜릿 힐 전망대와 안경원숭이 보호구역, 로복강 주변을 잇는 동선이라 차 안에서 보내는 시간도 길었다. 알로나 비치에서 출발하면 왕복 이동 거리가 있어 장소를 너무 많이 넣지 않는 편이 낫다.
전망대 계단과 야외 구간을 걸어야 해 편한 신발을 신었고, 갑자기 비가 올 때 쓸 작은 우산도 챙겼다. 리조트에서 쉬는 날과 투어 날을 번갈아 두니 계속 이동하는 피로가 덜했다.

알로나 중심에서 쉬고 싶을 때
헤난 리조트 알로나 비치의 장점은 수영장과 해변, 식당가를 멀리 이동하지 않고 오갈 수 있다는 데 있었다. 투어를 다녀온 날에는 객실에서 쉬고, 일정이 없는 날에는 수영장과 바다 사이를 천천히 오갔다. 여러 세대가 함께 가는 가족 여행에서도 각자 시간을 보내기 좋아 보였다.
대형 리조트라 조식당과 수영장이 붐빌 수 있고, 알로나 비치도 조용한 전용 해변 분위기와는 거리가 있다. 한적함보다 편리한 위치와 다양한 시설을 우선하는 사람에게 더 잘 맞는다. 우리는 보홀에서 하고 싶었던 물놀이와 외부 투어를 무리 없이 이어갈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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