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로일로의 랜드마크, 인잡 타워 호텔에 도착하다
필리핀의 '안전의 도시'라고 불리는 일로일로에 도착했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바로 노란색 외관이 인상적인 인잡 타워 호텔이었습니다.
이 호텔은 일로일로 시티의 중심부인 만두리아오 지역에 위치해 있어 어디로든 이동하기가 정말 편리한 곳이에요.
특히 인잡 타워 호텔은 21층 높이로 도심의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뷰 맛집으로도 유명합니다.
체크인 시간인 오후 2시에 맞춰 도착하니 친절한 직원들이 미소로 반겨주어 여행의 시작이 아주 기분 좋았습니다.
깔끔한 로비와 빠른 서비스 덕분에 긴 비행의 피로가 금세 풀리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쾌적하고 실용적인 객실, 인잡 타워 호텔에서의 하룻밤
객실에 들어서니 3성급 호텔임에도 불구하고 관리가 아주 잘 되어 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인잡 타워 호텔의 모든 객실은 투숙객이 집과 같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세심하게 디자인되어 있었고, 에어컨 성능도 훌륭해 필리핀의 무더위를 잊게 해주었습니다.
특히 일부 객실에서는 비디오 스트리밍이나 케이블 TV를 즐길 수 있어 저녁 시간에 여유롭게 휴식을 취하기 좋았습니다.
무료 와이파이 속도도 사진을 공유하거나 업무 메일에 응답하기에 충분할 만큼 빠르고 안정적이었습니다.
욕실에는 깨끗한 수건과 헤어드라이어 등 필요한 비품들이 잘 갖춰져 있어 짐을 가볍게 챙겨와도 문제없겠더군요.
알찬 부대시설과 여행자를 위한 세심한 서비스
인잡 타워 호텔 내에는 여행의 질을 높여주는 다양한 시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투숙 기간 중 꼭 한 번 이용해 보길 추천하는 실내 수영장은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한낮의 열기를 식히기에 충분히 매력적인 공간이었습니다.
건강을 챙기는 분들을 위한 피트니스 센터도 잘 운영되고 있으며, 장기 투숙객을 위한 세탁 서비스는 무더운 필리핀 여행에서 정말 유용하게 쓰입니다.
1층에는 편의점이 입점해 있어 사소하지만 꼭 필요한 생필품이나 간식을 밤늦게도 편하게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룸서비스를 통해 객실 내에서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 중 하나입니다.
일로일로 시티투어의 백미, 역사적인 몰로 멘션 방문
호텔에서 차로 가까운 거리에 있는 몰로 멘션은 일로일로 여행에서 절대 빠뜨릴 수 없는 명소입니다.
이곳은 오래된 대저택을 개조하여 1층은 기념품 숍, 2층은 미술 작품 전시장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입장료가 무료라 더욱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대저택의 고급스러운 분위기 덕분에 사진 찍기 좋은 스폿이 정말 많아 셀프 웨딩 촬영이나 인증 사진을 남기려는 관광객들로 북적입니다.
2층 전시실에서는 필리핀 예술가들의 감수성이 담긴 그림들을 감상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기념품 숍에서는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많아 지인들에게 선물할 물건을 고르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일로일로 여행을 위한 날씨 정보와 옷차림 팁
필리핀 일로일로는 열대 기후로 1년 내내 덥고 습하지만, 방문 시기에 따라 느낌이 조금 다릅니다.
건기인 11월부터 5월까지는 여행하기 가장 좋은 시기로 꼽히며, 특히 12월에서 2월 사이는 상대적으로 따뜻하고 비가 적어 도보 이동에 유리합니다.
제가 방문했던 2월에도 낮에는 30도를 웃도는 더위였지만 저녁에는 선선한 바람이 불어 야외 활동을 하기에 나쁘지 않았습니다.
옷차림은 기본적으로 반팔과 반바지 등 통기성이 좋은 옷을 추천하며, 실내 냉방이 강할 수 있으니 얇은 가디건이나 바람막이를 하나쯤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자외선이 강하므로 선글라스와 자외선 차단제는 필수 소지품입니다.
인천에서 일로일로까지, 마닐라 경유 교통 안내
현재 한국에서 일로일로로 가는 직항 노선은 없기 때문에 마닐라나 세부를 경유해야 합니다.
저는 인천에서 아시아나 항공을 이용해 마닐라 1터미널에 도착한 뒤, 국내선 전용인 2터미널로 이동하여 필리핀 항공 국내선을 탔습니다.
마닐라 공항의 터미널 간 이동은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약 5분 정도 소요되는데, 환승 대기 시간을 넉넉하게 잡는 것이 정신 건강에 이롭습니다.
세부 퍼시픽을 이용한다면 3터미널에서 국제선과 국내선을 모두 처리할 수 있어 이동이 훨씬 간편합니다.
일로일로 국제공항에 도착하면 그랩(Grab) 앱을 사용하여 숙소까지 안전하고 정찰제 가격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일로일로에서 보라카이로 떠나는 색다른 방법
일로일로에 머물다가 보라카이로 넘어가고 싶다면 육로와 해로를 이용한 모험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일로일로 타그박 터미널(Tagbac Terminal)에서 칼리보행 에어컨 버스를 타면 약 5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버스 좌석이 다소 좁고 에어컨이 매우 강하게 나오므로 목베개와 긴 소매 옷을 꼭 챙기시길 바랍니다.
버스 요금은 약 510페소 내외이며, 종점인 까티클란에 도착한 뒤 항구에서 터미널세와 환경세를 지불하고 보트를 타면 꿈에 그리던 화이트 비치에 닿게 됩니다.
비행기를 타는 것보다 시간은 오래 걸리지만, 필리핀의 시골 풍경을 감상하며 이동하는 재미가 쏠쏠한 루트입니다.
숨겨진 보석 같은 섬, 기마라스 망고 투어
일로일로 항구에서 배를 타고 15분만 나가면 '필리핀 최고의 망고' 생산지인 기마라스 섬에 도착합니다.
이곳은 아직 관광객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아 자연 그대로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에요.
기마라스에서는 망고 농장을 방문해 신선한 망고를 맛보거나, 알루비호드 비치에서 평화로운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매년 열리는 망고 페스티벌 기간에 맞춰 방문하면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망고를 마음껏 즐기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당일치기로 다녀오기에도 충분한 거리이니 일로일로 여행 일정 중에 하루 정도는 꼭 기마라스에 할애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일로일로에서 즐기는 환상적인 호핑 투어
일로일로 여행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칼스(Carles) 지역으로 이동해 즐기는 아일랜드 호핑 투어입니다.
툴루나운 섬의 투명한 바다색과 탕케 솔트워터 라군의 웅장한 절벽 풍경은 보는 순간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라군 안쪽으로 들어가면 마치 비밀의 정원에 들어온 듯한 신비로움을 느낄 수 있는데, 이곳에서 찍은 사진들은 이번 여행의 베스트 컷이 되었습니다.
호핑 투어 시 배의 엔진 소음이 꽤 큰 편이므로 귀마개를 준비하면 훨씬 쾌적한 이동이 가능합니다.
투어 중간에 제공되는 신선한 해산물 바비큐 점심 식사는 필리핀 여행의 푸짐한 인심을 느끼게 해주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현지 물가와 실속 있는 여행 예산 세우기
일로일로는 세부나 보라카이 같은 유명 관광지에 비해 물가가 저렴한 편이라 예산을 아끼기에 아주 좋은 여행지입니다.
로컬 음식점에서 한 끼 식사는 100~200페소면 충분하고, 퀄리티 좋은 레스토랑에서도 인당 500페소 내외면 푸짐한 식사가 가능합니다.
교통비 역시 그랩이나 지프니를 이용하면 부담 없는 수준이며, 3박 4일 일정 기준으로 항공권을 제외한 체류비 50만 원 정도면 아주 풍족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인잡 타워 호텔 같은 가성비 좋은 숙소를 선택한다면 여행의 만족도는 더욱 높아질 것입니다.
다만, 현지 시장이나 작은 상점에서는 현금만 받는 경우가 많으니 소액 권종의 현금을 넉넉히 환전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여행 시 주의사항과 실수를 줄이는 팁
필리핀 여행 중에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역시 '눈탱이'라고 불리는 과도한 요금 청구입니다.
특히 항구나 관광지 주변에서 친절하게 다가와 짐을 들어주겠다고 하는 사람들은 팁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으니 정중히 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보라카이 같은 인기 관광지에서는 수산시장 가격을 뻥튀기해 부르는 일이 잦으니 반드시 시세를 확인하고 흥정해야 합니다.
생수는 반드시 사서 마시고 얼음이 들어간 음료는 위생 상태를 고려해 주의하는 것이 배탈을 예방하는 길입니다.
마지막으로 필리핀의 인터넷 환경은 한국보다 느린 경우가 많으므로 중요한 여행 정보나 지도는 미리 오프라인으로 저장해 두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일로일로 여행을 마치며, 다시 찾고 싶은 그곳
인잡 타워 호텔을 베이스캠프 삼아 둘러본 일로일로는 화려하진 않지만 은은한 매력이 넘치는 도시였습니다.
치안이 좋아 밤늦게 도심 산책을 즐기기에도 무리가 없었고, 현지인들의 밝고 친절한 미소 덕분에 여행 내내 마음이 따뜻했습니다.
교육의 도시답게 정돈된 분위기와 근교 섬들의 때 묻지 않은 자연은 복잡한 일상을 벗어나 진정한 휴식을 원하는 분들에게 최고의 선택지가 될 것입니다.
다음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인잡 타워 호텔에 다시 머물며 못다 한 호핑 투어와 망고 투어를 더 깊이 있게 즐겨보고 싶네요.
여러분도 필리핀의 숨겨진 보물, 일로일로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