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분수쇼와 화려한 객실, 오카다 마닐라 숙박 후기

엔터테인먼트 시티의 오카다 마닐라에 머물며 넓은 객실과 수영장, 분수쇼를 경험했습니다. 거대한 리조트 안의 동선과 식사·공항 이동 장단점을 적었습니다.

2026년 2월 21일

오카다 마닐라 객실과 리조트

공항에서 그랩을 타고 도착했다

마닐라에서 시내 관광보다 호텔에서 쉬는 시간을 길게 잡고 싶어 엔터테인먼트 시티의 오카다 마닐라를 예약했다. 공항에서는 그랩을 불러 지정된 승차 구역에서 차량을 만났다. 지도상 거리는 멀지 않지만 마닐라 교통은 시간대에 따라 크게 달라져 체크인 뒤 일정을 촘촘하게 넣지 않았다.

호텔 건물이 보이기 시작한 뒤에도 입구와 드롭오프 지점까지 가는 데 시간이 걸렸다. 단순한 숙박 건물이 아니라 카지노와 쇼핑 공간, 공연 시설이 붙은 대형 리조트라 처음부터 규모가 다르게 느껴졌다. 어느 로비에서 체크인하는지 기사와 직원의 안내를 확인했다.

황금빛 로비와 긴 이동 동선

로비와 공용 공간은 금색 장식과 큰 조명으로 꾸며져 있었다. 조용하고 절제된 호텔과는 반대로 화려함을 숨기지 않는 분위기였다. 사진을 찍거나 내부를 구경하러 온 방문객도 많아 체크인 구역 주변이 계속 분주했다.

객실 엘리베이터와 수영장, 식당, 분수쇼를 보는 장소가 서로 떨어져 있어 첫날에는 안내 표지판을 자주 봤다. 방 번호뿐 아니라 타워와 가장 가까운 엘리베이터를 기억해 두는 게 좋았다. 하루 종일 밖을 돌아다닌 뒤라면 호텔 안을 걷는 거리도 짧지 않게 느껴진다.

넓고 화려했던 객실

객실 문을 열자 침실과 쉬는 공간이 넉넉해 공용 공간의 화려함이 방 안까지 이어졌다. 침구는 잘 정리돼 있었고 장거리 이동 뒤 가방을 펼쳐도 통로가 남았다. 창 쪽에서는 마닐라 베이와 리조트 주변이 보여 밤에 커튼을 열어두게 됐다.

욕실도 공간이 넓고 목욕 가운과 기본 어메니티가 갖춰져 있었다. 객실 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도 답답하지 않았지만 방의 방향과 등급에 따라 전망과 구조는 크게 달라진다. 예약할 때 분수나 베이 전망이 실제로 포함된 객실인지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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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카다 마닐라 침실과 욕실

객실에서 쉬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다

방 안에서 커피를 마시며 창밖을 보거나 욕실에서 천천히 씻는 시간이 좋았다. 관광지 가까운 작은 호텔과 달리 숙박 자체에 시간을 쓰게 됐다. 냉방은 강한 편이라 온도를 조절하고 얇은 겉옷을 챙겨 호텔 안을 다녔다.

리조트의 모든 시설을 이용하지 않더라도 객실 등급과 가격이 높은 편이다. 하루 종일 마닐라 시내에 나갈 계획이라면 이 공간을 충분히 누리지 못할 수 있다. 이번에는 외출일과 리조트에서만 보내는 날을 따로 나눴다.

밤에 본 분수쇼

해가 진 뒤 호텔 중앙의 분수쇼를 보러 갔다. 음악과 조명에 맞춰 물줄기가 움직이고 건물의 불빛까지 함께 보여 규모가 크게 느껴졌다. 투숙객이 아니어도 보러 오는 사람이 많아 시작 시간이 가까워지면 관람 구역이 붐볐다.

공연 시간은 요일과 운영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당일 안내를 확인했다. 조금 일찍 도착해 난간과 사람에 가리지 않는 곳을 찾았다. 방으로 돌아가는 길에도 분수 주변을 다시 지나게 돼 같은 밤에 다른 각도에서 몇 번 보게 됐다.

오카다 마닐라 분수쇼와 공용 공간

수영장에서 보낸 반나절

도심 일정을 넣지 않은 날에는 수영장으로 갔다. 리조트 분위기가 이어지는 넓은 공간에서 물에 들어갔다가 선베드에 앉아 쉬었다. 강한 햇볕 때문에 한낮에는 오래 있지 않았고 그늘과 물을 오가며 시간을 보냈다.

수영장 이용 시간과 어린이 구역, 수건 대여 방식은 체크인 때 확인했다. 객실 등급이나 계절에 따라 이용 가능한 시설이 달라질 수 있다. 스파도 별도 비용과 예약 시간이 있어 이용 전에 메뉴를 살펴봤다.

호텔 안 식당과 조식

호텔 안에 식당이 많아 밖으로 나가지 않고도 선택지가 충분했다. 조식 뷔페에는 필리핀식과 한식, 일식, 양식 메뉴가 섞여 있어 처음부터 많이 담기보다 한 바퀴 둘러본 뒤 골랐다. 식당 규모도 크지만 투숙객이 몰리는 시간에는 줄이 생겼다.

저녁은 캐주얼한 식당과 가격대가 높은 레스토랑 중에서 골랐다. 리조트 안 식사는 편한 대신 시내 로컬 식당보다 비용이 많이 든다. 조식 포함 여부와 식당 메뉴를 미리 확인하고, 물과 간단한 간식은 내부 상점에서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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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카다 마닐라 수영장과 휴양 시설

카지노를 지나야 하는 동선도 있었다

호텔 안을 이동하다 보면 카지노 입구와 가까운 통로를 지나게 됐다. 내부는 화려하고 규모가 컸지만 게임을 하지 않아도 사람 구경과 장식을 보는 재미가 있었다. 일부 구역은 담배 냄새가 느껴져 비흡연 통로를 찾아 움직였다.

카지노를 이용한다면 지출할 금액을 미리 정하는 것이 마음 편하다. 아이와 함께 온 가족은 카지노를 지나지 않는 동선과 출입 제한 구역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오카다는 가족 휴양 시설과 성인 엔터테인먼트 공간이 한 리조트 안에 함께 있다는 점이 독특했다.

몰 오브 아시아와 마닐라 시내 이동

SM 몰 오브 아시아에 갈 때는 그랩을 이용했다. 지도에서는 가까워 보여도 도로 흐름과 진입 방향에 따라 시간이 달라졌다. 쇼핑을 마치고 차량을 다시 부를 때는 지정된 승차 구역을 찾아야 했다.

인트라무로스나 마카티까지 가는 날에는 교통 체증을 고려해 오전 일찍 출발했다. 호텔이 공항과 엔터테인먼트 시티에는 가깝지만 마닐라의 모든 지역을 관광하기 좋은 중심 위치는 아니다. 시내 관광을 여러 날 할 경우 이동 시간이 숙박의 단점이 될 수 있다.

오카다 마닐라 전경

체크아웃과 공항 이동

체크아웃 시간에는 로비와 차량 승차 구역이 다시 붐볐다. 객실에서 프런트까지 이동하는 시간, 짐을 찾는 시간, 그랩이 들어오는 시간을 모두 계산해 일찍 나왔다. 공항이 가까워도 도로 정체와 터미널 진입 때문에 여유가 필요했다.

공항 셔틀을 이용할 수 있는지는 예약 시점과 운행 시간에 따라 달라져 프런트에 확인했다. 항공편 터미널을 정확히 입력하고 차량 번호를 확인한 뒤 탔다.

숙박을 마치고 느낀 점

오카다 마닐라는 마닐라 관광의 잠자리라기보다 객실과 수영장, 식당, 분수쇼를 한곳에서 즐기는 복합 리조트였다. 화려한 장식과 많은 방문객, 긴 내부 동선까지 모두 이 호텔의 성격을 만들었다.

다시 묵는다면 시내 일정은 줄이고 리조트에서 보낼 날을 확실히 비울 것 같다. 조용하고 작은 호텔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과할 수 있지만 넓은 객실에서 쉬고 밤에 분수쇼를 보는 휴가를 원한다면 경험할 이유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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