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만의 부산, 가오슝으로 떠나는 설레는 첫걸음
대만 북부에 타이베이가 있다면 남부에는 항구 도시의 낭만이 가득한 가오슝이 있습니다.
한국의 부산과 닮은 이곳은 타이베이보다 여유로운 분위기와 따뜻한 날씨 덕분에 동남아 여행지 중에서도 제가 가장 사랑하는 도시가 되었어요.
이번 여행에서는 가오슝의 매력을 온전히 느끼기 위해 도심과 근교를 아우르는 일정을 계획했는데요.
가오슝 국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MRT를 이용해 시내로 20분 만에 이동할 수 있어 시작부터 매우 편리했습니다.
여행 전 미리 대만 여행지원금을 신청해 럭키드로우에 참여하는 것도 잊지 마세요.
당첨된다면 아이패스 같은 전자 바우처로 알뜰한 여행을 즐길 수 있으니까요.
가오슝 여행의 품격을 높여준 E-다 스카이락 호텔
이번 여행에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선택 중 하나는 바로 E-다 스카이락 호텔(E-Da Skylark Hotel)에서의 투숙이었습니다.
가오슝의 대표적인 5성급 숙소답게 도착하자마자 느껴지는 세심한 서비스와 웅장한 규모가 인상적이었어요.
총 358개의 객실을 갖춘 이곳은 2019년에 리노베이션을 마쳐 시설이 매우 깔끔하고 현대적이었습니다.
특히 가족 여행객이나 넓은 공간을 선호하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데, 객실 내에 별도의 거실이나 발코니가 있어 집처럼 편안한 휴식이 가능했기 때문입니다.
주차 공간도 무료로 제공되니 렌터카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도 걱정 없이 머무르실 수 있습니다.
쾌적한 객실 시설과 세심한 어메니티의 조화
E-다 스카이락 호텔 객실에 들어서니 정돈된 린넨 서비스와 쾌적한 에어컨 덕분에 여행의 피로가 눈 녹듯 사라졌습니다.
일부 객실에서는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와 TV를 통해 여유로운 저녁 시간을 보낼 수 있고, 욕실에는 부드러운 목욕 가운과 헤어드라이어 등 필수 어메니티가 완벽하게 갖춰져 있었어요.
특히 가오슝 가볼만한곳들을 종일 돌아다니다 돌아와 넓은 욕조에서 휴식을 취하는 시간은 정말 소중했습니다.
세탁 서비스도 제공되니 짐을 가볍게 챙겨와도 부담이 없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체크인은 오후 3시, 체크아웃은 오전 11시이니 일정을 짤 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아침을 깨우는 맛있는 조식과 부대시설 즐기기
호텔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조식 또한 훌륭했습니다.
매일 아침 호텔 내 식당에서 제공되는 신선하고 맛있는 아침 식사는 하루를 활기차게 시작하게 해주었는데요.
식사 후 숙소 내 카페에서 즐기는 향긋한 커피 한 잔은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었습니다.
운동을 거르지 않는 분들을 위해 피트니스 센터도 잘 갖춰져 있어 여행 중에도 건강을 챙길 수 있습니다.
또한 컨시어지 데스크에서는 티켓팅 서비스를 지원해 주요 엔터테인먼트나 여행 상품을 예약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어 자유여행자들에게 매우 유용합니다.

가오슝의 랜드마크, 연지담과 용호탑 탐방기
호텔에서 나와 처음 향한 곳은 가오슝 가볼만한곳의 1순위로 꼽히는 연지담과 용호탑이었습니다.
거대한 호수를 따라 걷다 보면 만나는 용호탑은 용의 입으로 들어가 호랑이의 입으로 나오면 악운이 행운으로 바뀐다는 재미있는 전설이 있어요.
화려한 색채의 탑과 호수의 연꽃이 어우러진 풍경은 사진 찍기에도 최적의 장소였습니다.
이곳은 낮에도 아름답지만 저녁 야경이 조명과 어우러져 더욱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다만 워낙 넓은 구역이니 편한 신발을 착용하시고, 더운 날씨에는 양산이나 모자를 챙기는 실수를 피하시길 권장합니다.
예술적 감성이 흐르는 보얼예술특구 산책
과거 항구 창고였던 곳을 예술가들의 공간으로 탈생시킨 보얼예술특구는 가오슝 여행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코스입니다.
마을 곳곳에 배치된 거대한 로봇 조형물과 독특한 벽화들은 마치 거대한 야외 미술관에 온 듯한 기분을 들게 했어요.
세련된 편집샵과 카페, 서점들이 늘어서 있어 인스타 감성의 사진을 남기기에도 좋았습니다.
특히 이곳 근처에는 유명한 펑리수 맛집인 서니힐이 있는데, 무료로 제공되는 차와 펑리수를 맛보며 잠시 쉬어가는 여유를 즐겨보세요.
가오슝 3박 4일 일정 중 하루 오후를 이곳에 할애한다면 가장 만족스러운 시간이 될 것입니다.

치진섬에서의 낭만적인 전동자전거 투어
가오슝 시내에서 페리를 타고 단 5분이면 도착하는 치진섬은 작은 어촌 마을의 고즈넉함과 휴양지의 활기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섬이 생각보다 넓기 때문에 도보보다는 치진섬 전동자전거를 대여해 한 바퀴 돌아보는 것을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검은 모래 해변과 무지개 교회, 그리고 치허우 등대를 따라 달리는 기분은 상쾌함 그 자체였어요.
섬 내 해산물 거리에서는 신선한 요리를 합리적인 가격에 맛볼 수 있으니 점심 일정으로 잡으시면 좋습니다.
해 질 녘 시즈완 해변으로 넘어와 바라보는 석양은 가오슝 여행 중 가장 낭만적인 순간으로 기억될 거예요.
역사와 전망이 함께하는 가오슝 영국영사관
언덕 위에 자리 잡은 가오슝 영국영사관은 대만에서 가장 오래된 서양식 건축물 중 하나로, 붉은 벽돌의 아치형 복도가 무척 아름다운 곳입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가오슝 항구와 시즈완 해변의 파노라마 뷰는 가오슝 가볼만한곳 중 단연 최고라고 할 수 있어요.
영사관저 내 카페에서 즐기는 애프터눈 티는 마치 영국 귀족이 된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줍니다.
계단이 다소 가파르니 무릎이 약하신 분들은 천천히 이동하시고, 입장권에는 식음료 할인권이 포함되어 있으니 버리지 말고 활용해 보세요.
수요일은 정기 휴관일일 수 있으니 방문 전 일정을 꼭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려도역과 야시장 먹방
가오슝 지하철의 환승역인 미려도역은 '빛의 돔'이라는 거대한 유리 공예 작품으로 유명합니다.
미국 여행 칼럼에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역 2위로 선정되기도 했을 만큼 웅장하고 화려한 모습을 자랑하죠.
역 11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리우허 야시장과 연결되어 교통 접근성이 뛰어납니다.
리우허 야시장은 관광객들이 이용하기 편리하게 도로가 정비되어 있고, 다양한 해산물 구이와 과일 주스를 맛볼 수 있습니다.
더 로컬다운 분위기를 원하신다면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루이펑 야시장도 방문해 보세요.
두 곳 모두 가오슝 3박 4일 여행의 밤을 책임질 훌륭한 명소입니다.
가오슝의 화려한 밤, 85빌딩과 아이허강 야경
가오슝의 야경을 한눈에 담고 싶다면 대만에서 두 번째로 높은 85빌딩 전망대를 추천합니다.
빌딩 위에서 내려다보는 도시의 불빛은 가오슝이 얼마나 발전한 도시인지 실감하게 해줍니다.
야경 감상 후에는 '사랑의 강'이라 불리는 아이허강으로 이동해 유람선을 타보세요.
강바람을 맞으며 천천히 흐르는 도심의 밤 풍경을 감상하는 것은 하루 일정을 마무리하기에 완벽한 방법입니다.
아이허강 주변은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 연인이나 가족과 함께 걷기에도 아주 좋습니다.
강변 근처 카페에서 맥주 한 잔을 곁들이면 여행의 운치가 더해집니다.

가오슝 여행을 위한 실전 날씨 및 준비물 팁
가오슝은 연중 따뜻한 편이지만 계절별로 준비물이 조금씩 다릅니다.
제가 방문했던 3월과 같은 봄이나 겨울철에는 15~25도 사이의 선선한 날씨라 걷기 아주 좋지만, 아침저녁으로 기온 차가 있어 가벼운 바람막이나 가디건이 필수입니다.
여름철인 6~8월에는 기온이 30도 이상 올라가고 습도가 높으므로 통기성이 좋은 옷과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챙겨야 합니다.
비가 갑자기 내리는 경우가 있으니 가벼운 휴대용 우산은 사계절 내내 가방에 넣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가오슝 3박 4일 동안 다양한 도보 이동이 많으므로 발이 편한 운동화는 필수 준비물입니다.
편리한 교통수단 활용과 여행 마무리
가오슝은 대중교통이 매우 잘 발달해 있어 자유여행 난이도가 낮습니다.
MRT 레드라인과 오렌지 라인만 잘 활용해도 대부분의 관광지를 갈 수 있고, 교통카드인 이지카드나 아이패스 하나면 지하철, 버스, 페리까지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짐이 많거나 일행이 여럿일 때는 우버(Uber)를 부르는 것도 좋은 방법인데, 요금이 저렴하고 위치를 설명할 필요가 없어 매우 편리했습니다.
E-다 스카이락 호텔에서의 편안한 숙박과 가오슝의 다채로운 매력이 어우러진 이번 여행은 오랫동안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가오슝으로의 여행을 고민 중이시라면 지금 바로 계획을 세워보세요!
가오슝 여행 시 주의사항과 예산 가이드
마지막으로 실질적인 팁을 드리자면, 대만은 여전히 현금만 받는 로컬 맛집이나 시장이 많으므로 일정량의 현금을 늘 소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오슝 국제공항 내 ATM에서 트래블월렛 등을 통해 바로 출금할 수 있으니 도착 직후 준비해 두세요.
식비는 한 끼에 일반 식당 기준 저렴하게 해결 가능하지만, 유명한 우육면 맛집이나 레스토랑을 이용할 경우 예산을 조금 넉넉히 잡으시는 게 좋습니다.
공항 이동 시 지하철이 끊긴 늦은 시간이라면 택시 승강장의 줄이 길 수 있으니 우버 앱을 미리 설치해 두는 센스를 발휘해 보세요.
여러분의 즐거운 가오슝 여행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