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늦은 도착이라 공항에서 자기로 했다
간사이공항에 늦게 도착하는 일정이라 첫날부터 오사카 시내로 들어가기가 부담스러웠습니다. 입국 수속과 짐 찾는 시간을 생각하면 숙소에 도착할 무렵에는 자정이 가까워질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공항과 바로 연결된 호텔 닛코 간사이 에어포트에서 하룻밤 묵고 다음 날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첫날 체력을 아끼는 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긴 비행 뒤 열차 시간을 확인하고 캐리어를 끌고 시내까지 가지 않아도 됐고, 다음 날 밝을 때 여유롭게 출발할 수 있었습니다. 숙박비는 시내 호텔보다 높게 느껴질 수 있지만 늦은 도착이나 이른 출발 일정이라면 위치에 지불한 값이 아깝지 않았습니다.
제1터미널에서 실내로 이어지는 길
입국장을 나온 뒤 2층으로 올라가 JR과 난카이 전철역 방향으로 걸었습니다. 역을 지나 에어로플라자 건물로 이어지는 통로를 따라가면 호텔 입구가 나옵니다. 표지판이 잘 보여 처음 가는 길인데도 어렵지 않았고, 전 구간이 실내라 날씨와 관계없이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공항 카트를 이용해 짐을 옮길 수 있어 큰 캐리어가 있어도 수월했습니다. 제1터미널에서 천천히 걸어도 몇 분 정도였고, 제2터미널을 이용한다면 에어로플라자 쪽 셔틀 승강장 위치를 함께 확인해 두는 편이 좋습니다.
이 숙소, 지금 얼마일까?인터넷 최저가 확인하기늦은 시간에도 차분했던 체크인
호텔 로비에는 비슷한 시간에 도착한 여행객과 승무원이 보였습니다. 늦은 밤인데도 프런트 직원이 빠르게 예약을 확인해 줬고 객실과 조식 시간을 간단히 안내했습니다. 긴 설명 없이 필요한 내용을 정확히 알려줘 지친 상태에서 오히려 편했습니다.
건물은 새 호텔처럼 반짝이지 않지만 로비와 복도 모두 깔끔하게 관리돼 있었습니다. 공항 호텔 특성상 사람들이 계속 드나들어도 소란스럽다는 느낌은 크지 않았습니다.
프리미엄 이코노미 트윈룸
묵었던 객실은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 트윈룸이었습니다. 객실 등급 이름을 비행기 좌석처럼 붙인 점이 재미있었습니다. 일본 도심의 비슷한 가격대 객실보다 공간이 넓어 큰 캐리어 두 개를 펼쳐도 통로가 남았습니다.
침대와 가구는 차분하고 익숙한 스타일이었고, 청소 상태가 좋아 편하게 쉴 수 있었습니다. 공항 바로 옆이라 소음이 걱정됐지만 창을 닫은 객실 안에서는 비행기 소리가 크게 거슬리지 않았습니다. 창밖으로 활주로와 공항 조명이 보여 잠들기 전 한동안 비행기가 움직이는 모습을 바라봤습니다.

욕조에서 풀었던 여행 첫날의 피로
욕실은 화이트 톤으로 밝고 깨끗했습니다. 깊이가 있는 욕조가 있어 따뜻한 물을 받아 반신욕을 했습니다. 비행과 입국 수속으로 굳었던 몸을 풀고 바로 잘 수 있다는 점이 공항에서 자는 또 다른 장점이었습니다.
샴푸와 컨디셔너, 바디워시를 비롯한 기본 어메니티가 준비돼 있어 첫날부터 세면도구를 모두 꺼낼 필요가 없었습니다. 수건도 넉넉했고 온수와 수압은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이른 출발 전 먹은 조식
다음 날에는 2층 더 브라스리에서 아침을 먹었습니다. 빵과 달걀 요리뿐 아니라 밥과 일본식 반찬도 있어 여행 첫 끼를 든든하게 해결했습니다. 오픈 키친에서 나오는 따뜻한 메뉴와 갓 구운 빵이 특히 좋았습니다.
비행 시간이 아주 이르다면 식당 운영 시간과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저희는 서두를 필요가 없는 일정이라 천천히 먹었지만, 항공편 시간에 따라 공항 편의점이나 카페에서 간단히 해결하는 쪽이 나을 수도 있습니다.

에어로플라자에서 해결한 늦은 야식
체크인 뒤 출출해져 호텔과 연결된 에어로플라자로 다시 나갔습니다. 늦게까지 이용할 수 있는 편의점이 있어 도시락과 음료를 사서 객실로 돌아왔습니다. 공항과 건물 안에 식당과 카페도 있어 도착 시간이 너무 늦지만 않다면 선택지가 더 많습니다.
각 층의 전자레인지와 코인 세탁실 같은 편의시설도 장기 여행 중간에 이용하기 좋아 보였습니다. 렌터카 사무실이 같은 건물에 있어 다음 날 차를 받을 일정에도 동선이 단순합니다. 밖으로 나가지 않고 여행에 필요한 일을 대부분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이 공항 호텔다운 장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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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바로 열차를 탈 수 있다는 것
체크아웃 후에는 전날 지나온 통로를 따라 역으로 갔습니다. 시간에 쫓기지 않고 열차표를 확인하고 필요한 교통카드를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난카이 전철로 난바 방향에 가거나 JR을 이용할 때 모두 숙소에서 역까지 이동이 짧습니다.
여행 마지막 날에 묵는다면 더 큰 장점이 될 것 같습니다. 시내에서 새벽부터 공항으로 이동하거나 교통 상황을 걱정할 필요 없이, 객실에서 쉬다가 항공편에 맞춰 터미널로 걸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룻밤 묵고 나서
호텔 닛코 간사이 에어포트의 가장 큰 장점은 결국 위치입니다. 제1터미널과 역, 에어로플라자가 실내 통로로 이어져 도착 직후와 출발 직전의 체력 소모를 크게 줄여줍니다. 넓은 트윈룸과 조용한 침실, 욕조도 짧게 쉬어가는 숙박에 필요한 조건을 잘 갖췄습니다.
오사카 시내 관광을 위한 숙소로 여러 날 묵기에는 이동 시간과 가격이 아쉽습니다. 반대로 항공편 시간이 애매한 하루에는 시내 호텔과 단순 비교하기 어려운 편리함이 있습니다. 다음에 늦은 비행기로 도착하거나 아침 일찍 출국한다면 다시 먼저 살펴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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