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삿포로 여행의 시작, 설레는 마음으로 도착한 스스키노
하얀 눈이 수북이 쌓인 도심, 화려한 네온사인 아래 따뜻한 온기가 느껴지는 삿포로는 언제 방문해도 특별한 감동을 주는 도시입니다.
이번 여행에서 제가 선택한 거점은 바로 스스키노의 중심에 위치한 삿포로 토큐 REI 호텔이었는데요.
신치토세 공항에서 리무진 버스를 타고 약 1시간 정도 이동하니 호텔 인근 정류장에 도착할 수 있어 무거운 캐리어를 끌고 지하철을 환승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여행의 첫 단추를 끼우는 교통편 선택부터 무척 만족스러웠는데, 특히 짐이 많다면 JR 열차보다는 리무진 버스를 적극 추천합니다.
삿포로 토큐 REI 호텔, 위치와 가성비의 끝판왕
삿포로 토큐 REI 호텔은 지하철 스스키노역 4번 출구에서 도보로 단 1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길치인 저에게도 최고의 선택이었습니다.
1980년에 개관하여 2010년에 리모델링을 거친 이곳은 총 575개의 객실을 보유한 대규모 비즈니스 호텔로, 도심 한복판임에도 불구하고 조용한 투숙 환경을 제공합니다.
성수기인 1월에도 1박당 8~10만 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예약할 수 있어 경비를 절약하고 싶은 자유 여행객들에게 삿포로 숙소 추천 리스트 상단에 항상 오르는 이유를 직접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깔끔하고 효율적인 객실 컨디션과 관람차 뷰의 낭만
객실은 전형적인 일본 비즈니스 호텔 스타일로 공간이 다소 콤팩트하지만, 가구 배치가 효율적이라 24인치 캐리어 두 개를 펼쳐두기에도 무리가 없었습니다.
운이 좋다면 객실 창문을 통해 인근 노르베사 관람차가 빛나는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데, 제가 묵었던 스탠다드 더블룸은 채광이 좋아 아침마다 기분 좋게 일어날 수 있었어요.
다만 일본 호텔 특유의 건조함이 있을 수 있으니 방에 비치된 가습기 겸 공기청정기를 꼭 가동하시고, 옷걸이가 부족할 수 있으니 얇은 외투를 여러 벌 챙겨가시는 분들은 휴대용 옷걸이를 하나쯤 준비하는 것도 팁입니다.
홋카이도의 맛을 담은 조식과 세심한 어메니티 서비스
이 호텔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홋카이도 현지 식재료를 듬뿍 활용한 조식 뷔페입니다.
신선한 해산물과 유제품이 가득해 아침부터 든든하게 배를 채울 수 있었고, 조식 포함 여부를 미리 확인해 예약하는 것이 훨씬 경제적입니다.
로비 어메니티 바에서는 다양한 차 티백과 입욕제, 빗 등을 자유롭게 가져갈 수 있는데 특히 매일 제공되는 편백나무 입욕목은 하루의 피로를 녹여주기에 충분했습니다.
생수는 유료이거나 제공되지 않을 수 있으니 인근 편의점에서 1L 생수를 미리 사두는 실수를 방지하세요.

스스키노 니카상과 다누키코지, 늦은 밤까지 즐기는 쇼핑
호텔에서 불과 몇 걸음만 걸으면 삿포로의 상징인 스스키노 니카상 전광판이 나타납니다.
이곳은 횡단보도 앞에서 인증샷을 남기려는 사람들로 항상 붐비는데, 차가 멈췄을 때 빠르게 셔터를 누르는 것이 인생 사진을 건지는 비법입니다.
또한 아케이드형 상점가인 다누키코지와 메가 돈키호테가 매우 가까워 늦은 밤까지 쇼핑을 즐겨도 금방 숙소로 돌아올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었어요.
쇼핑 예산은 넉넉히 잡되, 면세 혜택을 받기 위해 여권을 항상 지참하는 것을 잊지 마세요.
삿포로 맥주 박물관과 오도리 공원 산책하기
낮 시간에는 도보로 이동 가능한 오도리 공원과 삿포로 TV 타워를 둘러보았습니다.
오도리 공원은 계절마다 맥주 축제나 눈 축제가 열려 활기찬 분위기를 풍기는데, 특히 TV 타워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시내 전경은 압권입니다.
이후 삿포로 맥주 박물관으로 이동해 갓 짜낸 생맥주 시음을 즐겼는데, 이곳은 시음료가 약 500엔 정도로 저렴하니 꼭 들러보시길 바랍니다.
대중교통 이용 시에는 트래블로그 카드를 활용해 수수료 없이 엔화를 출금해 다니면 훨씬 편리합니다.

미식의 도시 삿포로, 징기스칸과 스프카레 정복기
삿포로에 왔다면 징기스칸 양고기와 스프카레는 필수 코스입니다.
호텔 근처에는 유명한 '다루마' 본점과 스프카레 맛집 '가라쿠'가 있어 도보로 이동하며 맛집 탐방을 하기에 최적입니다.
특히 닭다리가 통째로 들어간 스프카레는 신선한 채소의 단맛과 진한 국물이 어우러져 추운 날씨에 몸을 녹여주는 최고의 메뉴였습니다.
인기 맛집들은 대기 시간이 길 수 있으니 오픈 직전에 방문하거나 전략적으로 식사 시간을 피해 이동하는 것이 시간을 아끼는 방법입니다.
삿포로의 월별 날씨와 현명한 옷차림 준비법
삿포로 숙소 추천 시 가장 많이 고려하는 부분이 날씨인데, 삿포로는 사계절 변화가 매우 뚜렷합니다.
겨울(12~2월)에는 기온이 영하 14도까지 내려가기도 하므로 두꺼운 다운 패딩과 아이젠, 방수 부츠는 필수이며, 여름(6~8월)에는 평균 25도 내외로 선선하지만 일교차가 커서 가벼운 가디건이 꼭 필요합니다.
특히 실내는 히터가 매우 강해 더울 수 있으므로 두꺼운 옷 한 벌보다는 얇은 옷을 여러 겹 레이어드해서 입는 것이 컨디션 조절에 훨씬 유리합니다.

인생 사진을 부르는 비에이와 오타루 근교 여행
삿포로 시내를 충분히 즐겼다면 하루쯤은 비에이 후라노 투어나 오타루 당일치기를 계획해보세요.
탁신관 자작나무 숲과 크리스마스 나무는 막 찍어도 화보가 되는 포토 스팟이지만, 겨울철 비에이는 바람이 매우 강해 시내보다 훨씬 춥습니다.
투어 시에는 핫팩과 장갑, 귀마개를 꼭 챙기시고, 오타루로 이동할 때는 JR 열차 우측 좌석에 앉아 바다 풍경을 감상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오타루 운하의 야경은 해가 빨리 지는 오후 4시 전후로 방문해야 가장 아름다운 사진을 남길 수 있습니다.
가족, 연인과 함께하는 특별한 삿포로 여행 팁
이번 여행을 통해 느낀 점은 삿포로가 가족 여행, 특히 부모님과 함께 오기에 정말 좋은 도시라는 것입니다.
이동 동선이 복잡할 때는 무리하게 대중교통을 고집하기보다 프라이빗 택시 투어나 삿포로 공항 픽업 서비스를 이용해 체력을 안끼는 것이 현명합니다.
또한 현지에서 유바리 멜론이나 홋카이도산 유제품 디저트를 보인다면 망설이지 말고 꼭 맛보세요.
입안 가득 퍼지는 달콤함이 여행의 피로를 한순간에 잊게 해줄 것입니다.

삿포로 토큐 REI 호텔 투숙객을 위한 실전 꿀팁
호텔 건물 내에 '레스토랑 플라자'가 연결되어 있어 비가 오거나 눈이 와도 밖으로 나가지 않고 식사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일부 식당은 숙박객 카드 키를 제시하면 할인을 제공하기도 하니 엘리베이터 안의 안내문을 잘 살펴보세요.
또한 무료 생수가 제공되지 않는 경우가 많으므로 체크인 전 편의점에서 큰 생수를 구입해 들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객실 내 옷걸이가 부족하다는 후기가 많으니, 겨울철 두꺼운 코트를 많이 챙기신다면 미리 프런트에 요청하거나 휴대용 옷걸이를 준비해 가시길 권장합니다.
여행을 마치며, 다시 찾고 싶은 삿포로의 매력
2박 3일 혹은 3박 4일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스스키노 니카상의 화려함과 홋카이도의 광활한 자연을 모두 느낄 수 있었던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삿포로 토큐 REI 호텔은 도심 여행의 베이스캠프로서 더할 나위 없는 편의성을 제공해주었기에, 다음 삿포로 방문 때도 망설임 없이 이곳을 선택할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위치 좋고 실속 있는 숙소에서 삿포로의 낭만적인 겨울과 시원한 여름을 만끽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보시길 바랍니다.
다음에는 더 생생한 홋카이도 온천 여행기로 찾아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