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라벤더역 가까운 싱가포르 호텔 보스 4박 후기

싱가포르 호텔 보스에서 4박하며 객실과 4층 수영장, 건물 안 식당을 이용했습니다. 라벤더역과 버스로 다닌 동선, 작은 객실의 장단점도 적었습니다.

2026년 2월 21일

라벤더역 가까운 싱가포르 호텔 보스 4박 후기

가격과 교통을 보고 고른 숙소

싱가포르에서 4박할 숙소를 찾다 보니 위치가 괜찮은 호텔은 가격이 빠르게 올라갔습니다. 객실에서 오래 지낼 일정은 아니어서 넓이보다 교통과 예산을 우선했고, 라벤더역 가까이에 있는 호텔 보스를 골랐습니다. MRT뿐 아니라 호텔 앞 버스 노선도 다양해 도시 곳곳으로 이동하기 편해 보였습니다.

창이공항에서 MRT를 타고 라벤더역에 내린 뒤 호텔까지 걸었습니다. 캐리어가 있어도 이동하기 어려운 거리는 아니었지만 싱가포르의 습한 공기 때문에 짧은 길도 덥게 느껴졌습니다. 역 위치를 알고 나서는 호텔을 드나드는 동선이 단순했습니다.

늘 사람이 오가던 로비

호텔 보스는 객실이 1,500개가 넘는 대형 호텔입니다. 로비에 들어서자 규모가 바로 느껴졌고 늦은 시간에도 여행객이 계속 오갔습니다. 프런트가 24시간 운영돼 밤 비행기로 도착해도 체크인할 수 있다는 점은 편했습니다.

투숙객이 몰리는 시간에는 체크인 줄과 엘리베이터 대기가 생겼습니다. 직원들은 익숙하게 빠른 속도로 안내했지만 작은 호텔의 조용하고 세심한 분위기와는 다릅니다. 여러 팀이 함께 움직이는 단체 여행객이 많아 로비는 여행 내내 활기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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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한 것만 들어간 작은 객실

객실 문을 열었을 때 예상보다 작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침대와 통로, 작은 테이블에 필요한 공간만 남긴 구조라 캐리어를 펼치면 움직일 자리가 금방 줄었습니다. 두 사람이 큰 짐을 가지고 머문다면 사용하지 않을 때는 바로 닫아두는 편이 낫습니다.

대신 침구와 바닥, 욕실은 깔끔하게 정리돼 있었습니다. 에어컨도 빠르게 시원해졌고 잠을 자고 씻는 데 필요한 비품은 갖춰져 있었습니다. 방에서 휴식을 오래 즐기려는 여행에는 답답할 수 있지만, 아침부터 밖에 나갔다가 밤에 돌아오는 일정에는 크게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전망은 객실 위치에 따라 차이가 컸습니다. 발코니나 시내 방향 객실을 원한다면 예약 단계에서 유형을 정확히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저희에게는 전망보다 침대 상태와 조용히 잘 수 있는지가 더 중요했고 그 부분은 무난했습니다.

싱가포르 호텔 보스 객실

4층 수영장에서 쉬었던 오후

여행 중간에는 일정을 일찍 마치고 4층 야외 수영장으로 갔습니다. 주변으로 고층 건물이 보이는 도심 수영장이지만 풀과 선베드 공간이 생각보다 넓었습니다. 객실이 많은 만큼 사람이 몰릴 때는 붐볐고, 이른 아침이나 저녁이 조금 더 여유로웠습니다.

낮에는 햇볕이 강해 물에 오래 있어도 금방 지쳤습니다. 해가 기울 무렵에는 온도가 한결 편했고 건물에 불이 켜지는 풍경도 볼 수 있었습니다. 수영장 옆 피트니스 센터까지 있어 외출하지 않는 날에도 가볍게 시간을 보내기 좋았습니다.

건물 아래에서 해결한 늦은 식사

호텔 아래에는 편의점과 여러 식당이 있어 늦게 돌아온 날 유용했습니다. 물과 간식을 사기 위해 멀리 갈 필요가 없었고, 피곤한 저녁에는 건물 안에서 식사를 해결했습니다. 바쿠테처럼 싱가포르에서 먹어보고 싶던 메뉴도 가까이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호텔 조식을 신청하지 않아도 주변에 선택지가 적지 않았습니다. 아침을 간단히 먹고 바로 이동하는 날에는 편의점이나 근처 카페를 이용했습니다. 숙박비 외 식사까지 호텔에 묶이지 않고 일정에 맞춰 고를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싱가포르 호텔 보스 야외 수영장

라벤더역과 호텔 앞 버스

MRT를 이용할 때는 라벤더역까지 걸었고, 목적지에 따라 호텔 앞 버스를 타기도 했습니다. 마리나베이나 차이나타운 방향은 버스 한 번으로 갈 수 있는 노선이 있어 환승 없이 창밖을 보며 이동했습니다. 승하차 때 같은 카드를 태그하는 방식도 금방 익숙해졌습니다.

지하철역 바로 위에 있는 호텔만큼 가깝지는 않지만 매일 오갈 만한 거리였습니다. 비가 많이 내릴 때는 호텔 앞에서 바로 버스를 타는 쪽이 편했습니다. 교통비 결제가 가능한 카드를 준비해 가니 별도의 교통카드를 사거나 충전할 일이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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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다녀온 캄퐁 글람

호텔에서 하지 레인과 술탄 모스크가 있는 캄퐁 글람까지는 산책하듯 걸어갔습니다. 아침에는 골목이 비교적 한적해 벽화와 상점을 천천히 볼 수 있었고, 저녁에는 식당과 바가 문을 열어 전혀 다른 분위기가 됐습니다.

관광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이 멀지 않다는 점은 기대 이상으로 좋았습니다. 매번 교통편을 찾아보지 않아도 주변에서 식사와 산책을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호텔 위치는 오차드 중심보다 라벤더와 부기스, 캄퐁 글람을 자주 갈 일정에 특히 잘 맞았습니다.

호텔 보스에서 걸어간 캄퐁 글람

4박 동안 느낀 편리함과 아쉬움

여러 날 머물며 가장 편했던 것은 교통과 건물 안 편의시설이었습니다. 아침마다 목적지에 맞춰 MRT와 버스를 골라 탔고, 늦게 돌아와도 식사와 장보기를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체크아웃 뒤에는 짐을 맡겨두고 마지막 일정도 가볍게 다녀왔습니다.

반대로 객실은 확실히 작았고 호텔 전체가 늘 붐볐습니다. 방 안에서 여유롭게 쉬거나 조용한 서비스가 중요한 사람에게는 다른 숙소가 더 잘 맞을 수 있습니다. 호텔을 잠자리와 이동 거점으로 이용한다면 그 단점은 상대적으로 작게 느껴집니다.

호텔 보스에서 보낸 싱가포르 여행

묵어본 뒤의 결론

호텔 보스는 싱가포르의 높은 숙박비 안에서 교통과 기본 시설을 함께 챙기려는 여행에 현실적인 선택이었습니다. 객실은 작았지만 청결했고 수영장과 피트니스 센터, 식당과 편의점까지 한 건물에서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아침부터 저녁까지 밖에서 보내는 일정이라면 라벤더역과 버스 접근성이 객실 크기보다 더 큰 장점이 됩니다. 다시 이용한다면 큰 짐은 줄이고, 같은 가격이라면 조금 더 높은 층이나 전망이 열린 객실을 비교해 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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