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용히 뜨고 있는 일본 여행지 하코다테로의 초대
요즘 도쿄나 오사카 같은 대도시의 복잡함을 벗어나 일본 소도시 여행을 즐기려는 분들이 참 많아졌어요.
저 역시 이번에 홋카이도 남단에 위치한 항구 도시 하코다테를 다녀왔는데, 정말 ‘잔잔한 힐링’이라는 테마가 딱 어울리는 곳이더라고요.
특히 제주항공 직항 노선이 생기면서 삿포로를 경유하지 않아도 되어 접근성이 훨씬 좋아졌습니다.
하코다테 여행은 3박 4일 정도면 주요 명소를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어 직장인들에게도 매력적인 선택지입니다.
여행 준비물로는 일본 소도시 특성상 현금만 결제되는 식당이 꽤 있으니 현금을 꼭 챙기시고, 걷는 일이 많으므로 편안한 운동화는 필수입니다.
최고의 위치를 자랑하는 숙소, JR 인 하코다테 체크인
이번 여행의 베이스캠프는 JR 하코다테역 바로 옆에 위치한 JR 인 하코다테였습니다.
2020년에 오픈한 이곳은 역에서 도보로 단 몇 분 거리에 있어 이동이 정말 편리하더라고요.
하코다테 일본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이보다 더 좋은 위치의 가성비 숙소를 찾기는 힘들 것 같아요.
12층 규모에 215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으며, 숙소 내 대욕장이 있어 하루 일과를 마친 후 피로를 풀기에 최적입니다.
체크인은 오후 3시, 체크아웃은 오전 10시이니 일정을 짤 때 참고하시고, 리셉션의 컨시어지 서비스도 매우 친절해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하코다테 아침시장에서 시작하는 싱싱한 미식 투어
하코다테 여행의 아침은 무조건 하코다테 아침시장에서 시작해야 합니다.
오전 6시부터 활기를 띠는 이곳은 홋카이도 특유의 싱싱한 해산물이 가득한데, 특히 오징어 회와 카이센동은 꼭 맛보셔야 할 별미예요.
역에서 도보 3분 거리라 아침 일찍 들르기 좋고, 직접 오징어를 낚아보는 체험은 아이들도 정말 좋아하더라고요.
시장 내 식당은 아침 일찍 문을 닫는 경우가 많으니 가급적 오전 10시 이전 방문을 추천합니다.
예산은 카이센동 한 그릇에 보통 2,000엔에서 3,000엔 정도 잡으시면 넉넉합니다.
유럽의 정취가 느껴지는 모토마치 거리 산책
하코다테는 일본 최초의 개항지 중 하나라 유럽풍 건축물이 많이 남아있어 이국적인 분위기를 풍깁니다.
모토마치 거리를 걷다 보면 러시아 정교회, 구 영국 영사관 같은 역사적인 건물들을 만날 수 있는데 사진 찍기에도 정말 예뻐요.
하코다테 일본의 근대사를 엿볼 수 있는 이곳은 언덕길이 많아 경사가 꽤 있는 편입니다.
특히 유명한 하치만자카 언덕은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포토 스팟으로 유명한데, 겨울철에는 길이 매우 미끄러우니 옆에 있는 계단을 이용하는 실수를 피하시길 바랍니다.
가벼운 외투를 챙겨 입고 천천히 산책하며 낭만을 즐겨보세요.

세계 3대 야경의 감동, 하코다테산 전망대
해 질 무렵에는 로프웨이를 타고 하코다테산 전망대에 올랐습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야경은 나폴리, 홍콩과 함께 세계 3대 야경으로 불릴 만큼 그 풍경이 압도적이에요.
삼각형 지형의 불빛이 양쪽 바다와 맞닿은 모습은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감동적입니다.
산 정상은 지상보다 훨씬 춥고 바람이 강하기 때문에 사계절 내내 방풍 재킷이나 얇은 패딩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야경을 보려는 인파가 몰려 로프웨이 대기 시간이 길어질 수 있으니 일몰 1시간 전쯤 여유 있게 올라가 자리를 잡는 것이 팁입니다.
붉은 벽돌의 낭만, 카네모리 아카렌가 창고
항구 옆에 위치한 카네모리 아카렌가 창고는 과거 창고 건물을 개조해 만든 쇼핑몰로, 기념품 쇼핑과 맛집 탐방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붉은 벽돌 건물이 늘어선 풍경은 밤이 되면 조명이 켜져 더욱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특히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대형 트리와 불꽃놀이 행사도 열려 하코다테 여행의 하이라이트가 됩니다.
쇼핑 구역에는 홋카이도산 버터 쿠키나 치즈 타르트 같은 선물용 간식이 많으니 예산을 조금 여유 있게 잡으셔도 좋아요.
이동 시에는 하코다테 시내를 누비는 노면전차(시덴)를 이용하면 편리합니다.

별 모양의 요새, 고료카쿠 공원의 절경
다음 날은 별 모양 성곽으로 유명한 고료카쿠 공원을 찾았습니다.
고료카쿠 타워에 올라가면 독특한 별 모양 구조가 한눈에 들어오는데, 봄에는 벚꽃, 겨울에는 설경이 정말 아름답기로 유명합니다.
성곽 내부 공원을 산책하는 데만 약 1시간 정도 소요되니 시간 배분을 잘 하셔야 해요.
타워 입장료는 성인 기준 1,000엔 내외이며, 주말에는 사람이 많으므로 평일 오전에 방문하는 것이 쾌적합니다.
하코다테 일본 소도시만의 여유를 만끽하며 공원 근처의 유명한 가성비 스시집 '스시 사쿠라'에서 점심 식사를 즐겨보세요.
유노카와 온천과 원숭이들의 휴식
하코다테 여행의 마무리는 유노카와 온천 지역에서 즐기는 온천욕입니다.
바다를 보며 온천을 즐길 수 있는 이곳은 시내에서 차나 트램으로 약 20분이면 도착합니다.
특히 하코다테시 열대식물원에서는 온천물에 몸을 녹이는 귀여운 원숭이들을 볼 수 있어 겨울철 필수 코스로 꼽혀요.
숙박하지 않더라도 당일 온천(Day-Use)이 가능한 료칸들이 있으니 미리 확인하고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온천 후에는 하코다테의 명물인 '하세가와 스토어'의 돼지고기 야키토리 도시락을 꼭 사서 드셔보세요.

하코다테 여행을 위한 대중교통 및 패스 팁
하코다테 시내는 규모가 작아 노면전차와 버스만으로도 충분히 여행이 가능합니다.
특히 ‘시덴(노면전차)’은 배차 간격이 짧아 관광객들에게 아주 유용합니다.
하루에 3번 이상 전차를 타실 계획이라면 전차 1일 승차권(600엔)을 구매하는 것이 훨씬 경제적입니다.
반면 오누마 국정공원이나 트라피스트 수도원 같은 외곽 지역을 방문하려면 렌터카를 이용하는 것이 시간적으로 유리합니다.
대중교통 시간표가 한국처럼 촘촘하지 않으므로 구글 맵을 통해 미리 시간을 확인하고 이동하는 실수를 방지하세요.
계절별 날씨와 옷차림 정보
하코다테의 날씨는 홋카이도 남부답게 사계절이 뚜렷하지만 바닷바람 때문에 체감 온도가 낮은 편입니다.
겨울(12~2월)에는 영하의 기온과 함께 눈이 많이 내리므로 방한복과 방수 기능이 있는 방한화가 필수입니다.
봄(3~5월)과 가을(9~11월)에도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경량 패딩이나 가디건을 겹쳐 입는 레이어드 룩을 추천합니다.
여름(6~8월)은 비교적 서늘하지만 가끔 이상 기온으로 더울 때가 있고 습할 수 있으니 얇은 겉옷을 챙기세요.
현재 2월 기준으로 하코다테 일본은 체감 온도가 영하 5도 이하로 떨어지니 보온 용품을 든든히 챙기셔야 합니다.

JR 인 하코다테의 부대시설과 편의 서비스
다시 호텔 이야기로 돌아오자면, JR 인 하코다테는 투숙객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 곳이었습니다.
객실 내에는 무료 인터넷이 제공되어 여행 정보를 검색하기 좋았고, 세탁 서비스가 있어 장기 여행자들에게도 유용해 보였습니다.
로비에는 자판기가 설치되어 있어 밤늦게 간식을 사 먹기 편했고, 컨시어지 서비스 덕분에 맛집 예약도 수월하게 마쳤습니다.
특히 조식 메뉴에는 하코다테의 신선한 해산물이 포함되어 있어 아침부터 든든하게 식사할 수 있었습니다.
금연 정책이 엄격하니 흡연자분들은 지정된 구역을 미리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하코다테 여행을 마치며 드리는 마지막 조언
3박 4일간의 하코다테 여행은 떠들썩하지 않지만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시간이었습니다.
일본 소도시 특유의 고즈넉함과 항구 도시의 낭만이 공존하는 이곳은 누구와 오더라도 만족할 만한 여행지입니다.
JR 인 하코다테 같은 역세권 숙소를 잡고 효율적인 동선을 짠다면 짧은 일정으로도 충분히 하코다테의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만약 일정이 조금 더 여유롭다면 삿포로까지 JR 패스를 활용해 기차 여행을 이어가 보는 것도 추천드려요.
다음 여행지로 소박하고 따뜻한 감성이 가득한 하코다테로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혹시 JR 인 하코다테 숙소 예약 방법이나 하코다테산 로프웨이 운영 시간을 대신 확인해 드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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