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라카이는 비행기에서 내린 뒤에도 이동이 길었습니다. 칼리보공항에서 차량을 타고 항구로 가서 다시 배와 트라이시클을 갈아탔습니다. 섬에 도착했을 때는 지쳐 있었지만 화이트 비치의 하얀 모래를 보는 순간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숙소는 스테이션2의 라까멜라 보라카이로 골랐습니다. 고급 리조트보다 해변과 식당을 편하게 오갈 수 있는 위치를 우선했습니다. 객실에서 나와 금방 바다를 볼 수 있고 디몰도 걸어갈 수 있어 짧은 일정에 잘 맞았습니다.
픽업 서비스를 예약하길 잘했습니다
공항부터 호텔까지 여러 번 갈아타야 해 왕복 픽업 서비스를 미리 예약했습니다. 각 구간에서 다음 차량과 배를 안내받아 짐을 들고 헤매지 않았습니다. 부모님이나 아이와 함께라면 특히 편한 방법이라고 느꼈습니다.
항구에서는 짐을 옮겨 주는 포터가 있어 소액 페소를 따로 준비했습니다. 배에서 내린 뒤 트라이시클을 타고 좁은 길을 지나 호텔에 도착하니 하루 일정 하나를 마친 기분이었습니다.
객실은 단순하지만 필요한 것은 있었습니다
저희 방은 화려하지 않고 실용적인 구성이었습니다. 침대와 작은 테이블, 냉장고와 커피 포트가 있었고 에어컨도 잘 작동했습니다. 바다와 수영장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 방에서는 씻고 쉬는 정도였는데 그 용도로는 충분했습니다.
젖은 수영복을 말릴 곳과 수건 교체 방식은 체크인할 때 확인했습니다. 객실 유형과 건물이 여러 개라 예약한 방에 발코니가 있는지, 엘리베이터와 얼마나 가까운지에 따라 사용감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 숙소, 지금 얼마일까?인터넷 최저가 확인하기아침은 조식당에서 간단히 먹었습니다
조식에는 볶음밥과 달걀, 빵, 과일처럼 익숙한 메뉴와 필리핀식 반찬이 함께 나왔습니다. 특별한 미식 경험이라기보다 물놀이 전에 든든히 먹고 나가기 좋은 식사였습니다. 늦게 내려가면 자리가 붐벼 이른 시간에 이용했습니다.
한 번은 조식을 건너뛰고 해변 카페에서 망고 셰이크와 간단한 음식을 먹었습니다. 호텔 주변에 선택지가 많아 매일 같은 식사를 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 위치의 장점이었습니다.

문을 나서면 화이트 비치가 가까웠습니다
아침에는 사람이 적은 해변을 걷고, 낮에는 바다에서 놀다가 더우면 객실로 돌아왔습니다. 물이나 자외선 차단제를 두고 와도 금방 다녀올 수 있어 편했습니다. 해 질 무렵에는 해변에 앉아 돛단배가 지나가는 모습을 오래 봤습니다.
화이트 비치에서는 지정된 장소 외 취식과 흡연 등이 제한됩니다. 저희도 먹을 것은 해변 뒤쪽 식당에서 해결하고 모래 위에는 물놀이 용품만 가져갔습니다. 자외선이 강해 래시가드와 모자, 방수 가방을 매일 사용했습니다.
바다에서 나온 뒤에는 호텔 수영장으로
파도가 있거나 바닷물이 부담스러운 시간에는 호텔 수영장을 이용했습니다. 아이들이 놀기 좋은 공간이 있고 객실에서 오가기 쉬워 가족 투숙객이 많았습니다. 오후에는 사람이 늘어 아침이나 저녁 무렵이 한결 여유로웠습니다.
비치타월 대여 장소와 반납 시간을 미리 확인했습니다. 물놀이를 연달아 하다 보니 수건과 젖은 옷을 정리하는 일이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작은 방수 가방과 빨랫줄을 챙긴 것이 유용했습니다.

저녁마다 디몰까지 걸었습니다
해가 지면 해변을 따라 디몰까지 걸어가 식사했습니다. 레스토랑과 카페, 기념품 가게가 모여 있어 그날 먹고 싶은 것을 고르기 쉬웠습니다. 망고 디저트를 먹고 작은 상점을 구경하며 호텔로 돌아오는 길이 매일의 저녁 산책이 됐습니다.
해산물을 고른 뒤 조리해 주는 식당에도 갔지만 흥정과 조리비를 따로 확인해야 했습니다. 여러 가게의 가격을 비교하고 주문 내용을 적어 두니 계산할 때 헷갈리지 않았습니다. 카드보다 현금이 편한 곳도 있어 소액 페소를 나눠 가지고 다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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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에 따라 하루 계획이 달라졌습니다
맑은 날에는 오전부터 바다 색이 선명했지만 갑자기 짧은 비가 쏟아지는 날도 있었습니다. 비가 오면 카페나 객실에서 쉬다가 하늘이 개면 다시 해변으로 나갔습니다. 숙소가 바다 가까이에 있어 날씨에 맞춰 움직이기 쉬웠습니다.
건기에도 햇볕이 강하고 한낮에는 모래가 뜨거웠습니다. 야외 일정은 아침과 늦은 오후에 두고 낮에는 수영장이나 실내에서 쉬었습니다. 무리해서 액티비티를 연달아 넣지 않은 것이 오히려 보라카이를 오래 즐기는 방법이었습니다.

화려함보다 위치를 고른 여행에 잘 맞았습니다
라까멜라 보라카이는 객실 안에서 온종일 쉬는 고급 리조트와는 성격이 다릅니다. 대신 화이트 비치와 디몰을 자주 오가며 보라카이 중심의 활기를 즐기기에 편했습니다. 숙박비를 줄이고 식사와 액티비티에 예산을 쓰고 싶은 여행에도 잘 맞습니다.
예약 전에는 객실 건물과 리노베이션 여부, 조식과 수영장 이용 조건을 확인해 보세요. 조용한 휴식을 원한다면 번화한 스테이션2의 소음이 맞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저희처럼 바다에 나갔다 금방 방으로 돌아오는 위치를 중요하게 본다면 장점이 분명한 숙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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