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만 타이중 여행의 시작, 가성비 최고의 숙소 선택
대만 제3의 도시이자 예술의 정취가 가득한 타이중으로 떠나는 설레는 여행! 이번 일정에서 가장 고민했던 숙소는 위치와 가격을 모두 잡은 키위 익스프레스 호텔 - 타이중 역 브랜치 II였습니다.
타이중 역 근처에 자리 잡고 있어 기차나 버스를 이용해 일월담이나 고미습지 같은 근교로 이동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조건이었죠.
체크인 시간인 오후 5시가 조금 늦은 감은 있었지만, 프런트 데스크의 친절한 컨시어지 서비스 덕분에 짐을 맡기고 가벼운 마음으로 첫날 일정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로비에서 무료 팝콘을 제공해주는 소소한 서비스가 여행의 긴장을 풀어주는 비타민 같은 역할을 해주었네요.
타이중의 온화한 날씨와 여행하기 좋은 시즌
타이중은 연평균 23도의 아주 온화한 기후를 자랑하는 도시입니다.
제가 방문한 시기는 선선하고 걷기 좋은 타이중 날씨 덕분에 야외 활동이 무척 수월했습니다.
봄(3~5월)이나 가을(9~11월)은 물론, 겨울철(12~2월)에도 13도에서 20도 사이를 유지해 한국의 매서운 추위를 피하기에 최적이죠.
다만 대만 날씨 특성상 갑작스러운 비가 내릴 수 있으니 가벼운 휴대용 우산이나 레인코트를 가방에 꼭 챙기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여름(6~8월)에는 30도를 웃도는 습한 날씨가 이어지므로 자외선 차단제와 통기성 좋은 옷차림은 필수입니다.
공항에서 숙소까지, 대중교통 이용 실전 가이드
타이중 공항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패밀리마트에서 이지카드를 구매하고 충전하는 것부터 시작하세요.
타이중 대중교통의 핵심인 시내버스는 이지카드 한 장이면 모든 이동이 해결됩니다.
공항 지하 1층 'Bus Boarding Area'에서 302번 버스를 타면 타이중 역까지 약 1시간 정도 소요되는데, 차량이 다소 낡아 진동과 소음이 있을 수 있으니 멀미가 심하신 분들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만약 아이들이나 부모님과 함께하는 4인 가족 여행이라면 600대만달러(약 27,000원) 내외로 이용 가능한 우버 택시를 타는 것이 훨씬 쾌적하고 편리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깔끔하고 아늑한 객실, 키위 익스프레스의 편의시설
호텔 내부는 2014년에 리노베이션을 거쳐 전반적으로 깔끔한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7층 규모에 총 29개의 객실이 운영되고 있는데, 일부 객실에는 에어컨과 깨끗한 린넨 서비스가 갖춰져 있어 집과 같은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죠.
객실 내에는 비디오 스트리밍과 TV 등 오락 시설도 잘 구비되어 있어 하루 일과를 마치고 맥주 한 잔하며 쉬기에 딱 좋았습니다.
세탁 서비스도 제공되니 짐을 가볍게 싸 오셔도 문제없으며, 24시간 운영되는 자판기를 통해 밤늦게 음료나 스낵을 사 먹을 수 있는 점도 큰 장점입니다.

타이중 시내를 누비는 스마트한 버스 여행 팁
타이중은 타이베이와 달리 MRT(지하철) 노선이 제한적이라 주로 버스로 이동하게 됩니다.
구글 지도의 도착 시간이 실시간과 완벽히 맞지 않을 때가 잦으므로 'BusTracker Taichung' 어플을 미리 설치해 두는 것이 실수 없는 여행의 핵심입니다.
버스를 탈 때는 반드시 손을 흔들어 탑승 의사를 명확히 밝혀야 하며, 내릴 때도 벨을 누르고 이지카드를 태그해야 합니다.
버스 배차 간격이 20~30분 정도로 긴 편이므로 이동 시간을 넉넉히 잡는 것이 좋으며, 예산 관리를 위해 편의점에서 수시로 이지카드 잔액을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예술의 향기가 흐르는 타이중 가볼만한곳 추천
타이중은 '예술과 문화의 도시'라는 별명답게 감성 넘치는 스팟이 많습니다.
일본식 형무소를 개조해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도화육예문화관이나 세계적인 건축가 이오 밍 페이가 설계한 동해대학교 루체 예배당은 필수 코스입니다.
특히 타이중 가볼만한곳 1순위로 꼽히는 무지개 마을은 알록달록한 벽화 앞에서 인생샷을 남기기에 최적의 장소죠.
오전에 방문하면 햇살이 예쁘게 들어와 더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으며, 월요일은 휴무이니 일정을 짤 때 꼭 확인해야 하는 포인트입니다.

먹거리 천국, 펑지아 야시장에서의 미식 탐방
타이중의 밤을 책임지는 펑지아 야시장은 대만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먹거리의 성지입니다.
호텔 근처에서 29번이나 45번 버스를 타고 약 40분 정도 이동하면 닿을 수 있는데, 차량 통행이 금지되는 보행자 전용 도로라 구경하기 무척 편리합니다.
이곳의 국룰은 역시 '현지인이 줄 서 있는 곳이 맛집'이라는 사실! 30년 전통의 고구마볼 튀김과 알싸한 후추 향이 매력적인 대왕 사이즈 총좌핑은 기다려서 먹을 가치가 충분합니다.
야시장은 현금 결제가 주를 이루므로 적당한 소액 권지폐를 미리 준비해 가는 것이 실수를 방지하는 길입니다.
한국인의 입맛을 저격한 오빠마약떡볶이와 버블티
야시장을 헤매다 우연히 만난 '오빠마약떡볶이'는 타이중 여행 중 가장 인상 깊은 맛이었습니다.
사장님의 친절한 한국어 인사와 더불어 김가루가 듬뿍 뿌려진 매콤달콤한 떡볶이는 한국보다 더 한국적인 맛을 선사했죠.
여기에 'You in'이라는 티숍에서 파는 쩐주나이차(버블티)를 곁들이면 환상의 조합이 완성됩니다.
당도와 얼음을 조절해 취향껏 즐길 수 있는 이 밀크티는 쫀득한 타피오카 펄이 가득 들어있어 한 잔만으로도 든든한 포만감을 줍니다.
여행 중 입맛이 없거나 고향의 맛이 그리울 때 강력 추천하는 조합입니다.

타이중 근교 힐링 코스, 고미습지와 일월담
타이중 시내를 벗어나 조금 더 여유를 즐기고 싶다면 고미습지와 일월담으로 향해보세요.
드넓은 갯벌과 풍력발전기가 어우러진 고미습지는 일몰 시간이 되면 황금빛으로 물들어 감동적인 풍경을 자아냅니다.
직접 갯벌에 들어가보고 싶다면 슬리퍼와 수건을 미리 챙기는 것이 팁입니다.
일월담 호수의 경우 세계에서 손꼽히는 아름다운 자전거 도로가 있어 하루 정도 숙박하며 여유롭게 자전거를 타는 것을 권장합니다.
투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이동의 번거로움 없이 편하게 다녀올 수 있어 예산을 조금 더 투자할 가치가 있습니다.
현지 문화를 체험하는 재래시장과 디저트 맛집
타이중 역 근처의 제2시장은 현지인들의 활기찬 일상을 엿볼 수 있는 곳입니다.
아침 일찍 방문해 루로우판(돼지고기 덮밥)으로 든든하게 식사를 하고, 도보 10분 거리에 있는 춘수당 본점에서 버블티의 원조를 맛보는 코스를 추천합니다.
또한 옛 안과 건물을 개조해 해리포터 감성이 느껴지는 '궁원안과'는 화려한 인테리어와 맛있는 아이스크림으로 유명하죠.
이곳의 디저트 패키지는 디자인이 매우 고급스러워 지인들을 위한 선물용 기념품을 쇼핑하기에도 아주 좋습니다.

여행자를 위한 실질적인 예산 및 환전 팁
타이중 3박 4일 일정 기준으로 항공권과 숙박비를 제외한 생활비는 1인당 약 40~50만 원 정도면 충분히 풍족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환전은 현지에서 유심과 이지카드를 구매하고 야시장을 이용할 비용을 고려해 대만 달러(TWD)로 넉넉히 챙기시는 것이 좋습니다.
타이중 대중교통 비용이 워낙 저렴해 교통비 부담은 적지만, 미슐랭 맛집이나 고급 훠궈 식당 등을 방문할 계획이라면 예산을 조금 더 넉넉히 잡으세요.
신용카드가 안 되는 노점이나 작은 식당이 많으니 항상 현금을 소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키위 익스프레스 호텔 숙박을 마무리하며
체크아웃 시간인 정오까지 여유롭게 쉴 수 있었던 키위 익스프레스 호텔 - 타이중 역 브랜치 II에서의 시간은 대단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전 구역 금연 정책 덕분에 쾌적한 실내 환경이 유지되었고, 룸서비스를 이용하며 객실에서 조용히 휴식할 수 있었던 점도 좋았네요.
타이중은 화려함보다는 소박하고 예술적인 매력이 넘치는 도시입니다.
이번 블로그 포스팅이 여러분의 타이중 여행 계획에 작은 이정표가 되길 바라며, 따뜻한 날씨와 맛있는 음식이 가득한 이곳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드셨으면 좋겠습니다.
즐거운 여행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