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방콕 여행에서는 관광보다 쇼핑에 조금 더 무게를 뒀습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짐을 내려놓으러 숙소에 들를 것 같아 프라투남 안에서 호텔을 찾았고, 네 명이 한 객실에서 지낼 수 있는 더 버클리 호텔 프라투남을 예약했습니다.
호텔을 고를 때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위치였습니다. 플래티넘 패션몰과 프라투남 시장이 가깝고 센트럴월드 쪽도 걸어갈 수 있어 쇼핑 일정과 잘 맞았습니다. 직접 지내 보니 객실과 수영장도 좋았지만, 무거운 쇼핑백을 들고 멀리 이동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역시 가장 편했습니다.
공항에서는 짐의 양에 따라 이동 방법을 고르세요
수완나품 공항에서는 공항철도를 타고 랏차쁘라롭역에서 내린 뒤 걸어오는 방법이 있습니다. 짐이 가볍다면 괜찮지만 방콕의 더위 속에서 캐리어를 끌고 걷는 길은 생각보다 길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저희는 짐이 많아 미리 차량을 예약했고, 호텔 앞까지 바로 올 수 있어 첫날 체력을 아꼈습니다.
체크인이 시작되는 시간에는 로비에 사람이 한꺼번에 몰렸습니다. 호텔 규모가 큰 만큼 대기 줄도 금방 길어졌습니다. 일찍 도착한다면 짐부터 맡기고 근처에서 식사하거나 쇼핑을 시작하는 편이 낫습니다. 귀중품만 따로 챙기면 짐을 맡기는 과정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네 명이 함께 지낸 쿼드러플룸
저희가 묵은 객실은 퀸사이즈 침대 두 개가 놓인 럭셔리 쿼드러플룸이었습니다. 네 명이 각자 캐리어를 가져갔는데도 지나다닐 공간이 남았고, 욕조와 샤워 공간이 나뉘어 있어 차례로 씻을 때도 크게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방을 두 개 예약하는 것보다 한곳에서 함께 지낼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호텔은 메인 타워와 노스 타워로 나뉘고 객실 종류도 많습니다. 같은 호텔을 예약하더라도 타워와 침대 구성이 다를 수 있으니 상품명을 자세히 보는 것이 좋습니다. 커넥팅룸이 필요하다면 예약만 하고 끝내지 말고 호텔에 한 번 더 요청 사항을 전달해 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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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에는 수영장에서 잠시 쉬었습니다
방콕은 오전부터 돌아다니다 보면 오후에 체력이 뚝 떨어집니다. 저희도 가장 더운 시간에는 호텔로 돌아와 11층 야외 수영장을 이용했습니다. 높은 건물 사이로 보이는 시내 풍경이 방콕 도심 한가운데 있다는 느낌을 줬고, 아이들이 놀 수 있는 얕은 공간도 있어 가족 단위 투숙객이 눈에 띄었습니다.
수영장은 아침부터 문을 열어 일정 전에 가볍게 이용하기도 좋습니다. 다만 그늘 밖은 햇볕이 강했습니다. 오래 머물 계획이라면 래시가드와 자외선 차단제를 챙기는 것이 좋고, 운영 시간은 체크인할 때 다시 확인해 보세요.
조식은 메뉴가 다양해 골라 먹기 편했습니다
조식당에는 태국 음식뿐 아니라 빵과 달걀 요리, 죽, 커리 등 여러 나라의 메뉴가 함께 있었습니다. 일행마다 입맛이 달라도 각자 먹을 것을 찾기 어렵지 않았습니다. 저는 즉석에서 만들어 주는 국수와 오믈렛을 가장 자주 가져왔습니다.
호텔에 투숙객이 많은 만큼 늦은 시간에는 조식당도 붐볐습니다. 첫날 여유롭게 내려갔다가 사람이 많아, 다음 날에는 오전 8시 전에 식사를 마쳤습니다. 아침 일찍 투어나 공항 이동 일정이 있다면 조식 시작 시간과 도시락 가능 여부를 미리 물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프라투남에서 쇼핑하는 날은 확실히 편했습니다
프라투남 시장과 플래티넘 패션몰을 둘러본 날에는 양손에 쇼핑백이 금방 늘어났습니다. 숙소가 가까우니 한 번 객실에 들러 짐을 내려놓고 다시 나갈 수 있었습니다. 호텔 주변에 식당과 편의시설도 많아 늦은 시간까지 멀리 이동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센트럴월드와 시암 쪽까지 걸어갈 수도 있지만 한낮에는 짧은 거리도 힘들게 느껴집니다. 저희는 갈 때는 걸어서 주변을 구경하고, 지친 저녁에는 그랩을 불러 돌아오는 식으로 움직였습니다. 출퇴근 시간에는 도로가 많이 막히므로 약속 시간이 정해져 있을 때는 BTS나 MRT를 섞어 이용하는 편이 마음 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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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나가는 날에는 교통 정체를 먼저 생각했습니다
마하나콘 전망대처럼 BTS역과 가까운 곳에 갈 때는 차량만 고집하지 않았습니다. 해 질 무렵에는 도로가 막히기 시작해 그랩으로 이동하는 시간과 BTS를 이용하는 시간이 크게 차이 났습니다. 목적지를 지도에서 찾을 때 가까운 역도 함께 봐 두면 일정이 한결 수월합니다.
짜뚜짝 시장이나 아이콘시암처럼 프라투남 밖으로 나가는 날에는 오전 일찍 출발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작은 가게일수록 현금만 받는 경우가 있어 소액권을 챙겼고, 실내외 온도 차가 커 얇은 겉옷도 유용했습니다. 우기에는 갑자기 비가 쏟아질 수 있으니 작은 우산 하나를 늘 가방에 넣어 다녔습니다.

쇼핑이 중심인 여행이라면 다시 고려할 만한 곳
더 버클리 호텔 프라투남은 조용한 휴양을 위한 호텔이라기보다 방콕 시내를 부지런히 돌아보고 쇼핑하기 좋은 숙소였습니다. 네 명이 한 객실에 머물 수 있었고, 한낮에 돌아와 수영장에서 쉬었다 다시 나가기에도 위치가 좋았습니다.
다시 예약한다면 객실이 어느 타워에 있는지와 침대 구성, 조식 포함 여부부터 확인할 것 같습니다. 공항을 오가는 날에는 교통 정체를 감안해 여유 있게 출발해야 합니다. 프라투남과 시암 주변을 여행의 중심에 두고 있다면 가격을 비교해 볼 만한 호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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