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서거차도 — 마을보다 큰 항구와 걷지 못하는 북쪽 해안

서거차도에 내리면 작은 섬의 집보다 국가어항의 방파제가 먼저 보입니다. 세 마을을 잇는 해안도로, 모지구미와 제작골, 배편과 식사 준비, 갯바위 낚시, 멧돼지와 묵은 산길까지 첫 방문에 필요한 판단 기준을 정리했습니다.

← 목록으로

여행 · 전남 진도 · 2026년 8월 10일 · 읽는 시간 약 4분

전남(서거차도)다음 만조 내일 01:25 · 388cm다음 간조 18:15 · 1cm

서거차도에 배가 닿으면 집보다 방파제가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주민 수에 비해 항구가 유난히 큰데, 먼바다로 나가는 어선이 날씨를 피하는 국가어항이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섬의 북쪽 해안은 가까이 있어도 마음대로 걸을 수 없습니다. 예전에 쓰던 능선길은 잡목이 무성하고 멧돼지까지 나타나, 현재는 제작골과 모지구미처럼 길이 확인되는 곳만 보는 편이 맞습니다.

1. 들어가는 길 — 진도항에서 차도선

서거차도는 진도항에서 조도군도 여러 섬을 거치는 여객선으로 들어갑니다. 과거 후기의 출항 시각을 일정표에 그대로 옮기지 마세요. 기항 순서와 운항 시각, 차량 선적 여부는 계절과 기상에 따라 달라집니다.

섬에 내린 뒤 다시 표를 알아보는 것보다, 들어가기 전에 돌아올 배부터 정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2. 세 마을 — 아랫마을부터 모레미까지

선착장 쪽 아랫마을에는 대합실과 행정·생활 시설이 모여 있습니다. 안쪽 분지의 윗마을에는 발전소와 저수지가 있고, 해안도로 끝에는 섬의 유일한 해변을 낀 모레미마을이 있습니다.

구간 볼 것 확인할 점
서거차항·아랫마을 큰 국가어항, 마을 풍경 어선·하역 차량 동선
윗마을 저수지와 발전소 주변 생활 구역 조용히 통과
모레미마을 해변, 새끼섬 방향 파도와 돌아갈 시간

거리는 짧아 보여도 사진을 찍고 해안을 살피면 시간이 꽤 걸립니다. 막배를 타는 날에는 모레미에서 되돌아올 시간을 먼저 계산하세요.

3. 걸을 수 있는 해안 — 모지구미와 제작골

모레미마을에서 임도를 따라가면 새끼섬이 보이는 모지구미 쪽 해안을 만납니다. 아랫마을 뒤 제작골에서는 북쪽의 거친 절벽 지형을 일부 볼 수 있습니다.

두 곳의 공통점은 전망대처럼 난간과 표지판이 잘 갖춰진 관광지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길이 끊기거나 풀이 허리까지 올라오면 거기서 돌아서세요. 상마산 레이더기지에서 북쪽 능선을 타겠다는 계획은 현지 주민이 안전하다고 확인해 주기 전에는 접는 것이 좋습니다.

4. 먹을 것 — 가게가 있어도 비상식은 챙긴다

아랫마을에 작은 가게 두 곳이 운영됐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외딴섬에서 생수와 라면, 간식을 살 수 있다는 건 반가운 일입니다. 다만 문 여는 시간이 육지 편의점처럼 일정하다고 생각하면 곤란합니다.

준비물 이유
물과 한 끼 비상식 가게·민박 식사 미운영 대비
현금 작은 가게의 결제 환경 대비
상비약·보조배터리 섬 안에서 바로 구하기 어려움
쓰레기봉투 가져온 포장재 전부 회수

민박을 이용한다면 방 예약과 함께 저녁·아침 식사, 세면, 픽업 가능 여부를 묻는 것이 빠릅니다.

5. 낚시 — 학꽁치와 갯바위 기록

포구 주변 학꽁치와 외해 갯바위의 감성돔·돌돔 조행 기록이 있습니다. 하지만 어제 나온 어종이 오늘도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서거차도는 갯벌보다 외해의 바람과 파고가 조과와 접안을 더 크게 바꾸는 섬입니다.

바다낚시 물때 활용법으로 들물·날물 시간을 보고, 실제 하선 여부는 선장 판단을 따르세요. 방파제에서는 어선이 들어오면 채비부터 걷고, 계류줄 너머로 던지지 않습니다.

6. 물때 — 항도 건너기보다 퇴로 확인

물이 빠지면 가까운 바위섬 쪽으로 길처럼 보이는 구간이 생깁니다. 건널 수 있어 보인다는 것과 안전하게 돌아올 수 있다는 것은 다릅니다. 서거차도 물때를 보고 간조 시각뿐 아니라 들물이 시작되는 시각에 철수 알람을 맞추세요.

파도가 갯바위 상단을 적시거나 바람이 몸을 밀 정도면 물때가 좋아도 들어가지 않습니다. 기본 용어는 물때표 보는 법 가이드에서 미리 확인할 수 있습니다.

7. 채취 — 국립공원과 마을어장을 함께 본다

해안에서 홍합이나 뿔소라가 보이더라도 관광객 몫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 구역과 마을어장, 금어기 규정이 겹칠 수 있으니 현장 안내와 주민 설명을 우선하세요.

「수산자원관리법」은 비어업인의 도구와 판매 행위를 제한합니다. 스쿠버 장비를 사용한 채취는 금지되고, 잡은 수산물을 판매 목적으로 보관하거나 운반해서도 안 됩니다.

허용 기준을 어긴 비어업인의 포획·채취는 1천만 원 이하 벌금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8. 안전 — 묵은 길은 길이 아니다

서거차도에서 가장 조심할 것은 지도에 선이 있다고 실제 길도 남아 있으리라 믿는 일입니다. 북쪽 능선에는 잡목과 급경사, 멧돼지 위험이 있습니다. 혼자 길을 만들며 들어가지 말고 마을 해안도로와 확인된 임도 안에서 움직이세요.

정리하면 귀항편 예약, 세 마을 산책, 모지구미나 제작골 한 곳이면 하루가 충분합니다. 보이지 않는 북쪽 절벽까지 욕심내기보다 큰 항구와 작은 마을이 맞붙은 풍경을 천천히 보는 편이 서거차도답습니다.

운항 시각·운임·가게와 민박 운영 여부는 바뀔 수 있으니 방문 전 선사와 숙소에 확인하세요.

#서거차도#진도섬여행#조도군도#섬백패킹#갯바위낚시

서거차도 오늘의 물때

2026-08-13 · 7물

구분시각조위
만조00:45389cm
간조06:2085cm
만조12:24321cm
간조18:151cm

일출 05:55 · 일몰 19:26

서거차도 7일 물때표·조위 그래프 보기 →

📍 지도에서 내 주변 물때 확인하기

← 포인트 이야기 목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