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해루질을 좀 해본 사람들이 "물 맑은 곳에서 해보고 싶다"고 할 때 나오는 이름입니다. 보령 삽시도는 육지에서 배로 들어가야 하는 섬이라 손을 덜 탔고, 무엇보다 바닥이 보일 만큼 물이 맑습니다.
서해 갯벌 하면 떠오르는 뿌연 뻘밭과는 다른 그림입니다. 대신 배를 타야 하니 하루 일정이 아니라 1박 이상을 잡는 게 맞는 곳입니다.
1. 들어가는 길 — 대천항에서 배로
삽시도는 충청남도 보령시 오천면에 속합니다. 대천항 여객선터미널에서 배를 타고 약 40~50분이면 닿습니다.
배편 시간
| 대천 출발 | 삽시도 출발 |
|---|---|
| 07:20 | 08:05 |
| 13:00 | 13:55 |
| 16:00 | 17:30 |
요금은 성인 왕복 기준 대략 15,000~18,000원 선입니다. 운항 시기에 따라 달라지니 예매 시 확인하세요.
신분증을 반드시 챙기세요. 선박안전법과 해상 보안 규정에 따라 승선 시 승객 전원의 실물 신분증(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여권)을 확인합니다. 미소지자는 탑승이 거부됩니다. 아이도 예외가 아니니 가족 단위라면 미리 확인하세요.
배편은 물때와 기상에 따라 시간이 바뀝니다. 출발 전날과 당일 아침에 한 번 더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차를 가져갈까
승용차는 배에 실을 수 있습니다. 요금을 따로 결제하면 됩니다. 차를 안 가져가면 대천항 근처 공영주차장에 세워 두고 몸만 들어가면 되는데, 숙소에 미리 말하면 선착장 픽업을 해주는 곳이 많습니다.
섬이 작지 않으므로 여러 포인트를 돌 생각이라면 차가 있는 편이 편합니다.
2. 삽시도 갯벌의 성격
삽시도가 다른 서해 포인트와 다른 점은 모래·자갈·바위가 섞인 지형이라는 것입니다. 순수한 뻘밭이 아닙니다.
- 물이 맑아 바닥이 보입니다. 작은 물고기가 헤엄치는 게 눈에 들어옵니다
- 발이 깊이 빠지지 않아 이동이 수월합니다
- 갯벌을 파는 것보다 바위 밑과 돌 틈을 뒤지는 방식이 잘 맞습니다
처음 가면 어디를 봐야 할지 막막한데, 요령은 단순합니다. 바위 밑, 돌 틈, 물웅덩이 가장자리 이 세 곳만 훑어도 고둥과 작은 게는 계속 나옵니다.
3. 나오는 것
| 대상 | 요령 |
|---|---|
| 소라·고둥 | 돌 뒤집기, 바위 표면 |
| 박하지 | 바위 밑 |
| 조개류 | 모래 섞인 갯벌을 얕게 |
| 낙지 | 구멍 판독 필요 — 난도 높음 |
| 꽃게 | 물가 쪽 |
경험 많은 사람들은 큰 소라와 낙지까지 잡아 갑니다. 처음이라면 욕심내지 말고 소라·고둥부터 시작하세요. 눈에 잘 띄고 도구도 거의 필요 없습니다.
4. 물때
섬이라 물때를 놓치면 대안이 없습니다. 배 시간과 물때를 함께 맞춰야 하는 게 삽시도의 난도입니다.
- 간조 2시간 전 갯벌 진입
- 간조 후 1시간 이내 철수
- 사리(음력 보름·그믐 무렵) 가 가장 유리합니다
1박 이상 하면 물때를 두세 번 맞출 수 있어 훨씬 여유롭습니다. 당일치기로 물때까지 맞추려면 배 시간이 상당히 빠듯해집니다.
날짜별 시각은 오늘물때 지도에서 확인하시고, 이 글 아래에 삽시도 오늘 물때표를 붙여 두었습니다. 물때 용어는 물때표 보는 법 가이드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5. 준비물 — 섬이라 더 중요합니다
섬에서는 빠뜨린 물건을 사기 어렵습니다. 미리 챙기세요.
| 구분 | 품목 |
|---|---|
| 필수 | 장화, 두꺼운 장갑, 해루질 호미, 집게, 뜰채, 양동이 |
| 야간 | 랜턴 — 여유분으로 여러 개 |
| 기타 | 여벌 옷, 수건, 선크림, 상비약 |
장갑은 특히 중요합니다. 바위에 손을 대는 일이 많아 맨손은 위험합니다. 굴 껍데기와 따개비에 잘 베입니다.
랜턴은 하나만 가져갔다가 고장 나면 야간 해루질이 그대로 끝납니다. 섬에서는 살 곳도 마땅치 않으니 예비를 챙기세요.
6. 지켜야 할 것
「수산자원관리법」상 일반인이 쓸 수 있는 도구는 손·집게·갈고리·호미 등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 스쿠버 장비를 쓴 채취 금지 — 1천만 원 이하 벌금
- 판매 금지 — 2년 이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 벌금
- 어린 개체는 놓아주세요. 특히 새끼 조개와 방류한 종패는 손대지 않는 게 원칙입니다
섬 갯벌은 주민들의 생계 터전인 마을어장인 경우가 많습니다. 육지보다 더 조심해야 합니다. 숙소에 물어보면 어디까지 들어가도 되는지 알려줍니다.
7. 안전
섬이라 도움이 늦게 옵니다.
- 철수 알람 필수
- 혼자 들어가지 않기, 야간은 2인 이상
- 숙소에 행선지와 복귀 시각 알리기
- 기상이 나쁘면 배가 결항됩니다. 일정에 여유를 두세요
정리
삽시도는 하루짜리 나들이가 아니라 1박 이상의 여행지입니다. 배 시간과 물때를 함께 맞춰야 하는 대신, 손 덜 탄 갯벌과 맑은 물을 얻습니다.
배편은 하루 세 번, 신분증 필수, 물때는 사리 무렵. 이 세 가지만 챙기면 나머지는 섬이 알아서 해줍니다.
배편 시각과 요금은 시기에 따라 달라집니다. 출발 전 반드시 확인하세요.
삽시도 오늘의 물때
2026-08-13 · 7물
| 구분 | 시각 | 조위 |
|---|---|---|
| 만조 | 03:46 | 721cm |
| 간조 | 10:32 | 107cm |
| 만조 | 15:53 | 640cm |
| 간조 | 22:34 | 27cm |
일출 05:50 · 일몰 19:27